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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수필집 - 다시 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06 | 기본 카테고리 2020-12-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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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효석 수필집 - 다시 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06

이효석 저
붉은나무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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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마음에 남는 풍경이 인상 깊었다


이 며칠째 백양나무 아래편 행길 위를 낯설은 행렬이 아침마다 지나간다 불그칙칙한 옷을 입고 사오 명씩 떼를 지어 벽돌 실은 차를 끌고 어디론지 가는 형무소의 한 패이다 아마도 형무소 안의 작업으로서 구운 벽돌을 주문을 받아 소용되는 장소까지 배달해가는 것인 듯하다 한 줄에 매인 그들이언만 걸음들이 몹시 재서 구르는 수레와 함께 거의 뛰어가는 시늉이다 행렬은 길고 바퀴 소리는 아침거리에 요란하다 군데군데 끼어 바쁘게 걷는 간수들은 수레를 모는 주인이 아니요 도리어 수레에게 끌리는 허수아비인 셈이다 그렇게도 종종걸음으로 그 바쁜 일행을 부지런히 좇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듯이 보인다 아침마다 제 때에 그곳에는 그 긴 행렬이 변함없이 같은 모양으로 펼치곤 하였다 하루 아침 돌연히 그 행렬에 변조가 생겼다 구르는 수레 바로 뒤에 섰던 동행의 한 사람이 어찌된 서술엔지 별안간 걸어가던 그 자리에 푹삭 고꾸라지는 것이 멀리 바라보였다 창에 의지하였던 나는 무슨 영문인가 하고 뜨끔하여서 모르는 결에 고개를 창밖으로 내밀었다 그가 고꾸라졌을 때에 간수는 바로 그의 미처 일어나지도 못하고 쓰러진 채 그대로 수레에게 끌려 한참 동안이나 쓸려 갔다 아마도 몸이 처음부터 수레에 매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이상스러운 것은 곁에 섰던 간수가 끌려가는 그를 좇아 재빠르게 달려가는 것이었다 그 시늉은 마치 쓰러진 사람을 거들어 일으키려는 것도 같았다 어찌된 서슬엔지 쓰러졌던 사람은 별안간 벌떡 일어서게 되어 여전한 자태로 수레를 따라가게 되자 간수는 이번도 또한 그의 곁에 가까이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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