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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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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서곡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114 | 기본 카테고리 2021-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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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연의 서곡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114

이익상 저
붉은나무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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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말을 하는 동안에 그 좁은 길을 지나 들 가운데의 길에 나왔었다. 들 건너에는 무장평야(武臟平野)의 잡목림이 아침 안개를 통하여 거무스름하게 보였었다. 물이 가득가득하게 괴인 논은 혹은 둥글게, 혹은 길게, 혹은 모지게 여기저기에 거울처럼 번듯이 누워 보였다. 그리고 그 논과 논사이 언덕은 늙은 사람의 괴로운 손등 심줄처럼 얽히어 보였었다.
K 양과 나는 길 곁 전신주 아래에서 아침 안개에 싸인 야경(野景)을 바라보고 섰었다. 우리가 서 있는 전신주 바로 앞에는 똘물이 맑게 흘렀었다. 맑게 흐르는 똘물은 서늘해 보였다. 그 물 가운데에는 고기 새끼가 헤엄치며 다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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