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으로 통하라!
http://blog.yes24.com/maehok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책통자
책/글/말로 세상을 바꾸자! 숭례문학당 www.rws.kr 트위터 @bookrws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08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나의 리뷰
Wish List
나의 이야기
My Favorites
길어온 글
기고글
나의 리뷰
등록 리뷰
나의 메모
메모노트
함께쓰는 블로그
공감과 소통
태그
상처받지않을권리 책통자 구월의이틀 테마북포럼 허드 책소식 책남북녀 백권가약 rws 입소문마케팅
2018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좋은 책동무들
오늘 134 | 전체 143972
2006-03-25 개설

전체보기
시인의 감성과 기자의 이성이 버무려진 경영에세이 | 등록 리뷰 2018-01-10 08:3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98122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생각의 품격

고두현 저
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경제경영서도 좀 품격을 가질 수 없을까? 쏟아지는 책더미 속에서 좋은 책을 골라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정한 주제에 따라 누군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가이드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은 독서 초심자는 물론이고, 책 좀 읽는다고 하는 독자도 소망하는 일이다. 미지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길을 걷는 사람에게도 단순히 길잡이만 해주는 게 아니라 가고자 하는 곳의 배경이나 역사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길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정이 아니라 여정을 즐기는 여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관광과, 속깊은 여행이 다른 이유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이지만, 가끔씩 저자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가 상정한 독자의 수준이 너무 높거나, 관심사가 서로 다른 경우다.


최근에 독서와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자기계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실용적인 독서법 책은 거명하기 민망한 제목을 달고 출간되기도 한다. ‘천재’라거나 ‘기적’이거나 ‘1등’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최근에 나온 영화평론가인 이동진의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건축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애의 <여자의 독서>, 스테디셀러에 오른 광고인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도 그들만의 독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여러 명사들의 독서 이야기를 담은 <지식인의 서재>도 꾸준하게 주목을 받은 책이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의 책들이 문학에 많이 할애돼 있다. 회사원, 즉 비즈니스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제경영 도서에 대해 믿을 만한 책을 추천해 주는 책은 없어 늘 아쉽던 차였다. 몇몇 저자들이 출간한 책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함량 미달이거나, 밀도 있고 체계적인 도서 분류는 물론이고, 신뢰할 만한 무게감 있는 내용 소개가 아쉬웠다. 


최근에 ‘고두현의 황금서재’란 타이틀로 나온 3권의 ‘품격’ 시리즈는 이런 아쉬움을 해소해 주는 책들이다.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은 생각, 경영, 교양을 주제로 세부 주제를 나눠서 각 권마다 70여 권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요소는 저자다. 그는 ‘늦게 온 소포’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자, 경제신문사에서 출판과 문화부만 담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인이기도 하다. 시인의 감성과, 기자의 이성을 두루 갖춘 그의 글은 단아하고, 핵심을 찌른다. 


대부분의 경제경영서들이 글 읽는 맛이 없다. 그러다 보니 문학 독자 중에서 꼭 필요한 경제경영서적도 도저히 글 맛이 없어 책을 보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하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시리즈는 표지의 품격 만큼이나 격조가 넘친다. 


정말 그런지 궁금하신 독자들은 서문부터 열어보시라! 친절하게 독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속깊은 가이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고심하고 다듬은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소개된 책의 원문을 읽어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여기에 느낀 그 책의 맛을 원문에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과장된 책 소개를 해서가 아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하는 말이 있다. 사실, 어떤 내용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대하는 태도와 해석, 상황과 문맥을 읽어내는 판단력이다. 20매 내외로 너무 아쉽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분량의 독후감이자 독서칼럼이기도 한 각 꼭지의 글들은 경영과 세상에 대한 시인의 단상이자, 에세이로도 읽힌다. 일독을 권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감동이야기 | 등록 리뷰 2015-07-19 15:0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121260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어머니와 산다

한기호 저
어른의시간 | 201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그간 블로그에서 봤던 내용인데도 차분히 다시 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 너무 많네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도 나고, 시골에 계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가슴이 찡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감정에 빠지네요. 어려운 시대일수록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감정을 다독이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줘야 할 텐데. 그 어떤 소설보다 더 감동입니다. 무심한 듯 담담한 문체, 영화처럼 장면장면을 하루하루 보여주는 구성.

길이가 다르게 이어지는 일기 형식도 묘하게 몰입하게 합니다. 어머니의 간병일기지만, 가족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두 딸을 독립적으로 키운 자녀교육 이야기이기도 하고, 독서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가족의 가치를 새롭게 확인하고, 부모자식 관계, 교육문제까지 재설계할 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사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족형태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는 에세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힘이 나는 감동일기.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 자녀와의 관계를 점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문화자본과 책쓰기 | 등록 리뷰 2015-03-25 07:2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92645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인문학 페티시즘

이원석 저
필로소픽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출판계의 저널이 해야 할 일을 문화 연구자가 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문학 열풍이 기업 전체로 확산되지 않고, '최고경영자 과정' 등으로만 머무르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스티브 잡스가 가져온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 추동한 것도 있고, 피터 드러커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등에서 '지식(기반)경제'에 기인한 측면도 있지만, <인문학 페티시즘>의 저자 이원석은 다른 지점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하는 '계급적인 구별짓기'다. 부르디외는 구별짓기의 준거점으로 자본을 들고 있는데, 경제자본과 문화자본, (사회)관계자본과 상징자본 등이다. 여기서 문화자본은 '체화된 문화자본', '개관화된 상태로서의 문화자본', '제도화된 상태로서의 문화자본'이 있는데, 저자가 주목하는 게 체화된 문화자본이다.

 

이것은 몸에 밴 품위와 세련된 취향을 가르키는데,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보면서 졸려하지 않는다거나 트로트 대신 클래식을 즐겨야 한다거나 악기나 외국어 하나둘쯤은 소화해야 하는 것 등이다.

 

문화 향유자들의 가식을 싸잡아 건드리는 것 같지만, 고급문화와 취향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일정 부분 가능하다는 지적이 틀린 말은 아니다. 근데 이전까지 문화는 유한계급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고급취향이자 교양이 아니었던가.

 

 

이 책에는 대중철학자 강신주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담고 있다. 대중 위에서 훈계하는 '꼰대질'과 대중을 상대로 약을 파는 '무당질'에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46쪽)고 지적한다. 조선일보의 기사에서는 '모호하게 걸쳐 있다'고 좀더 도발적으로 기사화했지만, 본문은 그렇게 세지 않다.

 

그 밖에 김병완의 독서법, 김태광의 책쓰기, 기타 종교와 결합된 책쓰기강좌에 대해 아주 세밀한 분석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저로 책을 출간하는데 몇백만원, 심지어는 몇천만원을 넘어서는 책쓰기단체가 있다니 아연실색할 정도이다.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이런 것까지 낱낱이 고발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TV 맛집소개와 얽힌 커넥션을 다루는 탐사보도처럼 삐뚤어진 출판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음지를 햇볕에 말리는 게 꼭 필요해 보인다. 출판계의 저널이 해야 할 일을 문화 연구자가 한 셈이다.  

 

책과 출판에서도 정도를 넘은 타락이 판치고 있다. 하긴 합법적 사기를 대놓고 치고 있는 자본과 권력이 있는데, 사회 어느 분야라고 다를쏘냐. 그저 한바탕 웃을 수밖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책통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