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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봄 | K 다이어리 2010-04-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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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괜찮아.

언제든 시작하면 되는거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거야.

설레이고, 긴장되고, 꿈꾸고...

새봄에 어울리는 나의 하루하루가 기막히게 굴러가고 있다.

 

지쳐 주저앉은 나를 기다려준 봄,

나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 준 봄,

나의 30대를 아름답게 터준 봄...

따뜻한 햇살과 파릇하게 돋기 시작하는 봄잎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활력을 찾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어.

 

고마워.

감사해.

 

이제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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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인생' | 2009-0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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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주노 디아스 저/권상미 역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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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 들어서면서 나와 동갑내기인 트레이너에게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산 땅콩을 건넸다.

 "땅콩 좋아해요? 오다가 할머니한테 샀는데 국산이래요!"

 "현정씨 그걸 믿어요! 순진하기는"

 그러면서 씨익 웃는다. 나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창피함을 느꼈다. 나와 나이가 같은 트레이너에게 그런 말을 들었으니, 땅콩을 사기 전에 정말 국산이 맞느냐고, 어느 지방 거냐고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 물은 나의 행적이 죄다 쓸데없는 짓이 되어 버렸고, 제 나이 보다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것을 내보인 꼴이 되어 버린거다. 트레이너의 낯 뜨거운 지적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땅콩을 퍼주던 할머니의 말을 믿고 있고 무엇보다 작은 크기에서부터 고소함의 깊이가 중국의 그것과는 다른 땅콩의 맛이, 분명 국산임에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 나는 순진하다. 순진한 나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독서는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운명을 향해 날리는 한 방의 카운터펀치!"라는 화려하게 박혀 있는 겉표지 문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겉표지에 화려하게 박힌 문구들이 나의 책 읽기를 방황케 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였다.

 

이렇듯 화려하게 시작된 나의 독서는 소설 초입에서 맞닥뜨린 푸쿠(작가가 말하는 저주), 그것의 정체를 체득하는데에 꽤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오스카 와오와 롤라 남매는 물론, 남매의 엄마인 벨리시아와 그녀의 아버지 아벨라르 삼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데 레온가의 삶이 온통 푸쿠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납득하기까지도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했다. 한 마디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은 쉽게 읽혀지는 책도 아닐뿐더러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데 레온가의 푸쿠스런 삶을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고 심지어는 고통까지 따랐다. 설령 주노 다이스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 벨리시아의 파란만장한 삶조차도 마치 랩을 읊어 대듯이 유머러스하게 풀어 낸 문장, 문장이 흡입력 있었다 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몇 번이고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들의 삶을 보며 웃을 수 있는 구석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보기 불편했고, 즐겁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대목을 마련해 놓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몇 번이고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었다. 그런 순간마다 나는 “그래, 분명 이렇게 푸쿠가 점령한 듯한 데 레온가에서 오스카 와오 만큼은 푸쿠스런 삶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마지막 카운터펀치 한 방을 날려 줄 거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기에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가 있었다. 어렵거나 재미 없다거나하는 등등의 이유로 독서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책들이야 많고 많다. 그리고 더 이상 읽혀지지 않고, 읽고 싶지 않다면 책을 덮어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독자로 하여금 인내심을 끌어내도록 만드는, 그 힘을 끝까지 끌고 가도록 만드는 책도 드믈 것이다. 그것이 ‘오스카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힘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밀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던 부분은 벨리시아의 로멘스였다. 거칠고, 생명력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일밖에 모르는, 두 남매의 엄마, 벨리시아에게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던 젊은 시절이 있었고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만큼이나 위험하고도 격정적인 로맨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그녀를 진정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녀가 애처로웠다. 물론 벨리시아의 로멘스를 읽어가는 동안에도 금방이라도 끝나버릴 거 같은 그들의 사랑에, 그녀가 언제든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감으로 지켜봐야 했지만 말이다. 그렇다. 불안이었던 것 같다. 이 소설속의 인물들은 죄다 불안해 보였다. 어찌 살아야 할지를 몰라 방황하는 거 같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를 몰라 상처 받는 것 같았다. 독재자 트루히요가 뒤틀어 놓은 그 시대의 저주같았던 암흑기를 관통하면서 그들의 영혼은 상처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상흔은 데 레온가 대대로 이어져 벨리시아 그리고 오스카 와오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실패와 불행을 불러 들일수 밖에 없는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로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유독, 처음부터 실패로 낙인찍인 삶을 살았지만,  그 삶속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오스카 와오 만큼은 우리의 주인공 만큼은 ‘그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본을 만난 오스카 와오 역시 데 레온가의 인물들처럼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결코 초연 해 보일 수 없었다. 엄마 벨리시아가 그랬던것처럼 '이본'과의 사랑으로 인해 어떤 거대한 운명의 바람이 그를 위협하며 휘몰아쳐왔다. 벨리시아가 그대로 오버랩되는 것만 같았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이 저주의 굴레를. 내가 이런 생각으로 잠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오스카 와오, 그 어린 녀석은 과감하게 뛰어 들었다.  운명의 한 가운데로. 그 선택이 그의 인생 전부와 맞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의 달콤함을, 그 짜릿함을 맛 보게 된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유쾌한 깨달음과 함께.


 
오스카 와오는 운명에 끌려 간 것일까. 스스로 운명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간 것일까.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이게 뭔가 싶었다. 운명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었는지, 그것이 운명을 따르는 길이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책장을 덮는 내 손에 맥이 빠졌다. 이게 뭔가 싶어서 말이다. 이부자리에 누워서도 한참동안이나 멀뚱하게 천장만을 바라보았다. “그토록 인내하고 힘들게 끌어 온 독서의 끝이 이것이란 말인가.”라고 탄식이 새어 나오는듯하기도 했다. 그렇게 오랜 독서의 끝에서 허무를 느낄 때 즈음 내 안에서 공명되기 시작한 말이 있다. “그래 그것이 인생이다” 나는 이 책읽기 행위 자체로 또 하나의 인생을 체험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번이고 책을 덮어 버리고 싶었지만, 참아내야 할 것 같았기에 참아냈다. 기어코 오스카 와오가 운명을 향해 한 방의 카운터펀치를 날려 버리란 기대로 인내한 독서의 끝에서는, 운명을 향해 도전을 한 것인지, 운명을 따른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오스카와오의 죽음을 받아 들여야 했다. 허무하게. 있는 그대로. 그 어떤 긍정적인 해석도 필요하지 않다. 이것 자체가 인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진정한 사랑을 얻으므로 인생을 깨달은 오스카 와오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인내하고, 고통을 겪고, 실패를 겪고 애매모호한 결론을 얻어버린, 이같은 짧고도 긴 독서자체로 또 하나의 인생을 경험했다는 깨달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마치 내 앞에 환영이 보이는 것만 같다. 오스카 와오가 죽음 직전 그의 가족에게 보낼 카드를 쓰고 있다. 원고도 정리 한다. 두꺼운 원고를 스르륵 넘기는 오스카와오의 손 너머로 어느 페이지 여백에 적혀 있는 글귀로 줌인 된다.

 “그 오랜 기다림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자고 제안 한 건 이본이다. 뭐라고 부르지? 글쎄,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그녀가 말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는 게 바로 이런 거로군! 젠장! 이렇게 늦게야 알게 되다니, 이토록 아름다운 걸! 이 아름다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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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하늘로 떠 오른 여자는 더이상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합니다. | 영화 2009-02-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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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랑의 유형지

츠루하시 야스오
일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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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를 다운 받아 보고 뭔가 밥을 먹다 만 듯한,

속이 덜 채워진 것 같다는 허기에

이것저것 뒤지다가 운 좋게 다운 받아 본 영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이렇게 괜찮은 영화를 찾아냈다니, 이건 행운이다.

(미인도와, 사랑의 유형지

의도치 않게 한국영화와 일본 영화가 비교 됐다. 

생각해보니 두 영화 모두 원작이 소설이었고

또, 사랑을 주제로 담았고, 또 그 사랑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비교가 될만했다.)

 

그림의 미학만을 추구했던 탓인지, 애초에 탄탄한 구성이란 것이 없었던건지

볼만한 그림은 있었으나, 별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던 미인도와 달리, 사랑의 유형지는 탄탄한 구성과 "사랑과 허무"란 묵직한 주제로 인간의 본질적인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였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영화가

왜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한 동안 1위를 했는지,

왜 유독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이 영화에 열광을 했는지 알게 되었고

또, 일본 여성들이 무엇에 목 말라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랑의 유형지에선 두 종류의 여자로 분류된다.

오르가즘을 느껴본 여자와 느껴보지 못한 여자.

그리고 두 종류의 남자로 분류된다.

여자를 오르가즘으로 유도할 수 있는 남자와 그렇지 못한 남자로 말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그렇다.

어느 유명한 베스트 셀러 작가와 불륜녀의 실제 정사를 나눴다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밀도 높고 리얼한 정사씬.

그리고 정사를 나누다 작가는 죽여 달라는 그녀의 주문에 따라

그녀를 목 졸라 죽여 버린다.

그녀는 정말 행복해 죽겠다는 미소를 흘리며 죽어 간다.

정말 파격적이고, 놀라운 오프닝이 아닐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자가 왜 정사 도중 죽여 달라고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작가와 그녀가 어떤 사랑을 나눴는지 정말 탄탄하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풀어낸다.

 

우리 나라의 영화 외출, 정사에서는 나를 이해시키지 못했던

보다 현실적이고 본질적인 사랑의 세계를,

사랑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관객으로 하여금

두 사람의 불륜을 정당화 시키고 또 관객은 완전히 몰입된다.

아니 아예 불륜에 대한 죄의식이란 것이 별로 비춰지질 않는다.

단지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죄의식이란

작가가 느끼는 사랑하는 여자를 죽였다는 죄의식,

작가의 살인이 충동살해인지, 촉탁살해인지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나마 그것도 영화의 후반부, 법정 앞에서 자신은 선택받은 살인자라는 것을

이번 재판으로 깨달았다는 작가의 외침으로

무마되는 듯이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영화를 보는 내내 비춰지지 않던 그녀의 죄의식이

후반부 그녀의 편지에서 밝혀진다.

얼마나 큰 죄의식과 갈등으로 힘들어 했으며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됐는지 말이다.

(이것이 내가 느낀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일본의 여성들이 얼마나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 있는지를 알 것 같았다.

폭력적이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섹스만 강요하는 애인, 남편이 아니라

애인을, 아내를 오르가즘으로 이끌 수 있는 배려 있고 따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남성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나쁜 사람입니다.

몇 번이나 죽고 싶다고

죽여 달라고

외칠 정도로 나를 포로로 만들어 버리다니,

한 번 하늘로 떠 오른 여자는 더이상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합니다.

이제 한계입니다.

집을 나오는 것은 간단하지만,

한걸음 마다 죄의 무게가 더해집니다.

저는 이제 어느쪽을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나를 죽이도록 할 것입니다.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사랑의 유형지를 본 자들만이 알 수 있다.

그녀가 죽은 후, 그가 감옥에서 받아 본 이편지가

얼마나 애절하고 아름다운 시로 느껴지는 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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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원인과 해법 | 2009-02-0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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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Status Anxiety

Alain De Botton
Vintage Books USA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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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낭독의 발견에서 낭독을 한 책이라면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다.

내게 선물을 한 그분은 낭독의 발견에서 낭독된 구절이

인상적이어서 얼마 후, 이 책을 사러 서점엘 들렀는데

전과는 달리 눈에 띄게 이 책이 많이 쌓여 있더라는 것이다.

낭독의 발견에서 낭독된 이후,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었던 것 같다.

우린, 방송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낄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목차에는 크게

원인해법으로 나뉘어 있다.

 

-불안의 원인

 

그러니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전,

계급이 존재했고 타고 난 신분을 뛰어 넘기가 어려웠던 과거에는

감히 신분상승의 욕망을 키울 엄두도 내지 못했기에

아예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고 노력 뒤에 불가피하게 따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타고난 계급과 신분 속에서 안정감과 평온을 유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산업혁명이후,

무안한 자본이 넘쳐 흐르고 누구에게나 자유와 기회가 주어지면서

우리는 누구나 신분상승을 꽤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통용되었다.

하지만 누구나 다 노력한만큼 성공을 하지 않았으며

신분상승의 쾌감을 맛보지 못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실제로는 달라지지 못하는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이다."

 

사회가 원천적으로 성공이나 능력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아예 뭔가를 시도할 필요가 없었던 시대에는

좌절감과 실패감 그리고 그에 따른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무한한 경쟁을 부추기는 현대사회에서,

그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낙오된 자들은,

차라리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예 신분이 정해져 있었던 과거보다

신분 상승을 할 기회가, 돈을 벌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자신으로부터

더한 비참함과 무능력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불안의 해법

이렇게 산업혁명이후, 무한한 자본이 넘쳐흐르고 경쟁틈으로 내 몰린

우리가 불가피하게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지만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는

 

첫 번째,철학적인 사고로

불안의 근본인 나보다 우월한 사람들과의 비교나 질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머리는 진정한 행복이 자리를 잡기에는 너무 초라한 곳이다."

-쇼펜하우어

 

두 번째, 비극적이거나 혹은 희극적인 인간의 본질을 다룬

예술로서 불안을 극복하라

 

세 번째, 기독교.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얻은 톨스토이는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가치나 신의 가치에 따라 산 것이 아니라 사회의 가치를 따라 살았으며 이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강해지고, 유명해지고, 중요해지고, 부유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품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고골이나 푸슈킨이나 세익스피어나 몰리에르보다 세상의 모든 작가보다 더 유명해 진다고 치자.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의 의문을 가라 앉힌 답은 신이었고 톨스토이는 여생을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살게 된다. 기독교 적인 생활을 할 때, 죽음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될 때, 우리가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로부터 가장 중요한 일로 시선을 돌리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무한 경쟁속의 경쟁자들의 모습이 아니라,

타고 난 개성대로 개성껏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이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의 거대한 공간을(실제로, 또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여행하는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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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걸어 | 2009-01-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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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The Secret (미국판)

Rhonda Byrne
Beyond Words Publishing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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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보내며 한 해를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위해서 강제로라도 위로를, 위안을, 격려를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

마침 이 책을 선물 받기도 했고...

 

한동안 대부분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던 '시크릿'

나는 그저 그런 흔한 자기계발서 중의 한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질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거의 반 강제로 시작된 나의 독서는

줄곧 내게 주문을 거는 연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니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해.

당연히 넌 그 일을 해 낼거잖아?

지금까지 그래왔고...

지금 시작해.

너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과 우주는 너를 돕기 시작할거야.

너를 응원하고 있어.

그리고 알지?

넌 정말 사랑스러워.

네 주변 사람들은 널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거야.

그러니 맘껏 행복하라고.

 

끝없이 주문을 걸기 시작했다.

 

사실 나에게는 우리 교회 목사님의 설교가 더 감동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딱 한마디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삶을 창조한다"는 그 비밀을,

나는 그냥 믿기로 했다.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건,

수 많은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단 한 번의 믿음과 실천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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