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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그대의 발끝에 입맞춤을 - Friedrich | 기본 카테고리 2017-11-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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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그대의 발끝에 입맞춤을

Friedrich 저
메르헨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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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소리하 유린타엘은 비록 황녀이기는 하지만, 첩실 소생에 5번째 황녀라는, 별 의미없는 존재예요.

신분 덕에 부유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그저 그 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리하 본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유유자적 게으른 삶에 만족하는 듯 보이지만요.


남주인공인 노어 에이서 포르테는 이름없는 하급 귀족 가문 출신의 고지식한 기사로,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황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순간에는 자신의 꿈에 다가섰다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죠.

그런데 황태자로부터, 하필이면, 한량황녀라고 불리는 소리하의 호위 기사가 되라는 명령을 받아요.

언제나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노어에게, 소리하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었어요.

게다가 공을 세워 명성을 쌓고 싶어하는 노어로서는, 소리하의 호위기사 자리라는 건 무덤이나 다를 바가 없구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노어는 몰랐던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고, 소리하를 대하는 노어의 태도 역시 조금씩 변해가게 돼요.



마치 노어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소리하 관찰일기처럼 보이는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노어가 소리하를 보는 시각은, 처음의 안 좋았던 선입견을 벗고 점점 변해가죠.

처음엔 꼿꼿하기만 했던 노어는 마치 소리하에게 물들기라도 하는 듯이 점점 느슨해져 가구요.


'정말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분', '아주 작은 티끌을 보고도 그 안에 들어 있는 우주를 해석해 내는 분'.

소리하의 진면목을 알 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소리하에 대해 표현하는 말들이에요.

황태자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리하를 아끼면서 결국 재상으로 초빙해 가구요.


하지만 소리하가 얼마나 대단하든 간에, 결국 이 작품은 노어가 소리하에게 코꿰는 이야기예요.

여러 의미로 최고의 기사였던 노어가 자청해서 소리하의 시종 역할을 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을 소리하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게 되는 이야기니까요.

그래도 소리하도 행복하고 노어도 행복하니까, 그걸로 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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