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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동거동창(개정판) - 채윤경 | 기본 카테고리 2017-12-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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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동거동창 (개정판)

채윤경 저
루나노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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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집 아들인 서영진과 그 집 가정부의 외손녀인 이재희.
어려서 양쪽 부모 모두에게 버림받은 재희를 외할머니가 거뒀기 때문에, 재희와 영진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어요.
두 사람의 친분을 꺼린 영진의 어머니로 인해 고등학교부터는 갈라지게 됐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기도 하구요.

재희와 영진은 잠시의 이별과 우연한 재회 이후 직장인이 되어서까지 우정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재희가 영진에게 더부살이를 부탁해 와요.
재희가 살고 있던 반지하방이, 장마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었거든요.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영진도 결국엔 재희의 부탁을 받아들이죠.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학창 시절의 어디쯤에선가부터 서로를 마음에 품었던 두 사람,
각각의 이유로 막아두었던 그 마음이, 동거를 계기로 흘러넘치게 돼요.


연인이 아닌 남녀의 동거로부터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는, 제가 로맨스 소설의 소재로 꽤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예요.
게다가 이 작품의 경우에는 리뷰백 이벤트까지 진행되고 있는 터라, 별 망설임 없이 선택했었죠.
그런데 아쉽게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었어요.

이런 소재의 로맨스 소설에서는 동거의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이런저런 사정들이 좀 억지스럽게 느껴졌어요.
집이 계속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인 것도 아니고 주인집에서 보수를 해 준다고도 하는데, 침수 전적이 있는 집에서 살기 싫다는 이유로, 남아 있는 계약 기간 동안 자기 집을 비워 둔 채 남사친의 집에 얹혀 살겠다는 재희가 일단 이해가 안 됐어요.

일단 출발부터가 안 좋았던 셈인데, 이어지는 재희와 영진의 이야기도 알콩달콩 설렌다기보다는 심심한 느낌이었어요.
영진네 어머니의 반대도, 인격의 바닥까지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 그리 즐겁지는 않았구요.

이런 식으로 몇몇 껄끄러운 부분들에 부딪히다 보니, 작품에 몰입하기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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