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 YES 블로그

플로리스트인 여주인공 우재인과 배우인 남주인공 강서원, 말하자면 일반인과 연예인의 만남이에요.
의외의 장소에서의 우연한 마주침으로부터 시작된 재인과 서원의 인연은, 공통된 지인을 통해 계속 이어지게 돼요.
그 인연이 처음부터 사랑으로 싹튼 건 아니었지만,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상대의 존재를 통해 위안을 받기도 해요.
당연히, 그런 시간이 쌓여갈수록 두 사람 사이의 감정도 자라나구요.

인기 많은 연예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첨예한 갈등이 발생하지는 않는 작품이에요.
연예인물에서 흔히 보이는 팬들로부터의 괴롭힘도, 소속사와의 갈등도 이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재인과 서원의 사이는 이렇다 할 방해 없이 차근차근 발전해 가죠.
큰 갈등이 없어서인지 평이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재인과 서원 모두 마음에 들었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의대를 포기하고 플로리스트를 선택하고자 하는 재인의 선택에 반대하는 재인 어머니의 행동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