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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달콤한 오프 더 레코드 - 욱수진 | 기본 카테고리 2016-11-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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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달콤한 오프 더 레코드 (외전증보판)

욱수진 저
블라썸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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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컵 그녀'라는 소설과 연작이라고 해야할지, 'A컵 그녀'의 여주 설수정의 친구이자 남주 이지호 아나운서의 선배인, 아나운서 하민아의 이야기예요.

민아는 친구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결혼을 하고 싶어하죠.
그러던 중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해요.

그런데 원치 않았던 사람이 결혼식의 축가를 맡게 되면서 뭔가 예감이안 좋네요.

아니나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외도로 결혼이 깨어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요.

남편과의 이혼 후 이사를 한 민아는, 하필이면 전남편과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던 그 사람과, 같은 건물의 아래층과 위층을 각각 사용하는 이웃이 되어버리죠.

그 사람 노승일은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고, 대중에게는 정체를 숨기고 있는 능력있는 작곡가예요.

두 사람은 안으로 상처를 숨기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승일은 자신을 믿지 않고 안 좋은 쪽으로만 보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는 척, 무관심한 척 하고 있고,
민아는 전남편의 외도와 이혼에 상처받았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죠.

하지만 동선이 겹치는 만큼 두 사람은 자주 부딪히게 되고, 숨기고 있는 상대의 상처까지 점점 들여다볼 수 있게 돼요.

그리고 더 나아가 두 사람의 상처도 점점 엷어지고, 상대에 대한 사랑이 싹 트죠.

사실 두 사람은 나이차가 상당한 연상연하 커플인데, 민아가 과하게 활달하고 승일이 가라앉아 있는 편이라 그런지, 두 사람만 놓고 볼 때는 그런 티는 별로 안 나요.

중간에 살짝 위기 상황을 겪기는 하는데, 두 사람의 직업이나 상황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무난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제 경우엔, 이 작품이 'A컵 그녀' 보다 읽기가 편했어요.

저는 승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김첨지스러우면서도 섬세한 면이 좋았고,
은근히 민아에게 집착하는 모습도 좋았어요.
특히나 정말로 민아를 사랑한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구요.

승일의 과거가 안타까워서 그랬는지, 결혼 후 안정되어 보이는 승일의 모습이 기뻤어요.
민아를 만날 수 있었던 점이 승일에게는 정말 다행이에요.

덧붙여서,
이전에 어느 연재글을 읽다가 장모님이 하는 치킨집에서 닭 튀기는 작곡가 이야기가 언급된 걸 보고 그 자세한 내용을 궁금해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승일의 이야기였나 봐요.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주워든 조각 덕분에 잠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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