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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따뜻하게 안아줘 - 김선민 | 기본 카테고리 201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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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따뜻하게 안아줘 (전2권/완결)

김선민 저
도서출판 청어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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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서두르고자 맞선을 거듭하는 여자 유마리와, 결혼 재촉을 피하고자 맞선자리에 나선 남자 기승언의 이야기예요.

마리와 승언은, 승언의 동생이 마리의 친구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안면은 있는 사이예요.
그런 두 사람이 맞선 자리에서 만나게 되죠.

마리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마리를 낳지만 않았을 뿐인' 어머니를 위해 결혼을 서두르고 있어요.
승언은 결혼을 재촉하는 가족들에게 내세울 구실 삼아 형식적으로 맞선을 보는 거구요.

시작 자체가 다른 두 사람인지라 서로 어긋날 듯도 했는데, 마리에 대한 끌림을 깨달은 승언이 그녀를 붙잡아요.
그리고는 두 사람이 결혼을 결정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한 후까지 이야기가 이어지죠.


도입부부터 마리의 시원스런 모습에 반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감정적으로 얽힌 사이가 아니어서 그런지, 바람 피운 결혼 예정자에게 하는 마리의 행동이 질척거림 없이, 화끈하더라구요.
그 정도까지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로맨스의 여주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예요.

마리가 나름 약혼자였던 남자와의 관계를 엎어버린 후 다시 나간 맞선자리에서 만난 상대가 승언이에요.

다행히 승언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어요.

승언이 결혼의 조건으로 내세운 게 연애를 하자는 거였는데, 그 조건대로 두 사람은 결혼을 미리 확정지어 놓은 상태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죠.

승언은 대놓고 다정한 남자이고 마리 역시 자신의 사람에게는 배려심 있는 사람이라,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이어져요.

마치 무조건 상대를 받아들이기로 약속이라도 되어 있던 것처럼,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 좀 아쉽긴 해요.
그래도 저는 달콤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것이 좋았어요.

가끔 그런 분위기에 찬물을 뿌리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승언의 주변을 맴도는 여자 후배와, 며느리를 못마땅해 하는 마리의 할머니가 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승언과 마리가 그럭저럭 잘 대처해 준 듯 해요.
아무래도 혈육인만큼,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할머니가 떨칠 수 없는 짐으로 느껴지긴 하지만요.

승언과의 좋은 관계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마리는 어머니와의 이별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승언이 그런 마리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비록 확정되어 있는 앞날을 조금 미뤄놓은 것 뿐일지라도, 어머니가 여전히 마리의 옆에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된 것도 좋았구요.

마리의 어린 이복 여동생이나 승언의 두 남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이 나와도 재미있겠다 싶은데, 특히 이름만 몇번 언급되고 말다시피 한 승언의 바로 아래 동생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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