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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황제의 연인 - 김채하 | 기본 카테고리 2017-04-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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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황제의 연인 (전2권/완결)

김채하 저
에피루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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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초아와 남주인공 건은 어릴 때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에요.
떠돌이 무사였던 초아의 아버지가, 대장군의 외손자인 건에게 무술을 가르치면서 접점이 생긴 거죠.
둘다 어렸던만큼 아직 어설프긴 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해갈만한 여지도 있었어요.

하지만 작은 뒤틀림으로 인해 모든 것이 망가져버려요.
건은 믿고 존경하는 스승이었던 초아의 아버지 때문에, 부모 대신이었던 외할아버지를 비롯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죠.

그 상황에서 운 좋게 도망친 건은 절치부심하면서 복수를 꿈꾸게 돼요.
그 탓에 건은 어둡고 비틀린 구석이 있는 인물로 자라버려요.
배신한 초아의 아버지 뿐만 아니라 초아까지 복수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 건은,
초아를 발견하자마자 손에 넣고 괴롭히죠.
하지만 사실 건의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초아에 대한 애정이 숨겨져 있었어요.
결국 건은 스승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고, 초아에 대한 감정을 받아들이게 되죠.

그리고 선황제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신분을 되찾아 황제가 되고, 배후에 숨어 있던 진짜 원수들에게 복수도 해요.
그 이후에는 초아를 반려로 맞아들여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결말이구요.


내용만 보면 흥미롭기도 했는데, 뭔가 불편함도 함께 느껴졌던 작품이었어요.
제가 주인공을 편애하는 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아를 대하는 건의 태도가 지나치다 싶었어요. 초아를 박대하는 기간이 길기도 했구요.
건이 조금만 일찍 마음을 돌렸어도, 두 사람의 사이는 덜 꼬였을 텐데 말이지요.

건과 여조와의 이야기도 불편함을 더했어요.
건이 황제인만큼 다른 후궁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해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내용 전개를 위해 여조의 존재가 꼭 필요했다는 느낌보다는,
건과 초아의 상황을 더욱더 꼬아놓기 위해 여조를 등장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불필요한 갈등 조장이랄까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운우'를 읽으면서도 생각했던 거지만, 작품 속에 지나치게 많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었어요.
건과 여조와의 이야기 외에도, 건의 부모 이야기나 초아의 부모 이야기 같은 건,
굳이 그 이야기들을 전부 집어넣었어야 했나, 설혹 넣더라도 좀 더 간단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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