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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촉촉한 당신 - 정경하 | 기본 카테고리 2017-06-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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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촉촉한 당신 (총2권/완결)

정경하 저
신영미디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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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의 여주인공 남유라는 이란상 쌍둥이인 여동생과 함께 차린 구두 쇼핑몰의 디자이너이고,
33살의 남주인공 류진태는 유라네 회사의 상품이 입점한 홈쇼핑사에 새로 취임한 사장이에요.
유라와 진태는 같은 대학의 동아리 선후배 사이로, 유라에게 진태는 첫경험의 상대이기도 해요.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진태의 미국 유학으로 인해, 이렇다할 시작도 없이 끝나버렸죠.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이어지게 돼요.
억지로 나가 맞선을 보던 장소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폭염 속의 길가에서, 업무상 협의 자리에서,
두 사람의 예기치 않았던 마주침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마주침들은 두 사람 사이에 잠재되어 있던 불꽃을 다시 피워올리거든요.

하지만 유라는 주체할 수 없이 진태에게 끌리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진태와의 관계를 이어나갈 생각은 없어요.
부모로 인해 입은 마음의 상처가, 유라로 하여금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만들었거든요.
진태와의 과거 역시 유라의 상처를 키웠구요.

그런데 자꾸 물러나려고만 하는 유라에게, 진태는 부담 없이 만나고 가볍게 끝내는 일시적인 연애를 제안하네요.
고민하던 유라는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구요.

그렇지만 그 후에 이어지는 상황들이 뭔가 미묘해요.
가볍고 뒤끝 없는 연애를 제안했던, 바람둥이의 표상인 것만 같았던 그 남자 류진태가,
애면글면하면서 유라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알고보니 진태에게 유라는, 10년간을 놓치 못했던 첫사랑이더라구요.


저는 원래 정경하 작가님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이 작품에서도 정경하 작가님다운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부분들도 있었고 웃긴 부분들도 있었죠.
하지만 기대치에는 조금 모자랐달까요.
아니면 2권까지 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해야할까요.

이 작품은 10년만에 이루어진 첫사랑과의 재회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와의 공방전이구요.
결과는 당연히 해피엔딩인데, 그 과정이 많이 길었네요.

두 사람이 밀고 당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어요.
각각의 에피소드들만 놓고 보면 재미있는 것들도 꽤 있는데, 그 분량이 정말로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끝없는 밀고 당김이 이어진 탓에,
유라는 어이없이 오락가락하는 우유부단한 여자가 되어버렸고,
진태는 말도 안되는 유치한 고집을 부리는 남자가 되어버렸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는 바람에 오히려 주인공들의 매력이 깍여나간 셈이에요.
출연 분량이 적었던 주변 인물들이 차라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이 역설적이죠.

하지만 기본 설정은 나쁘지 않았어요.
진태의 반전도 마음에 들었구요.
사실 첫 등장 때만 해도 진태는 영락 없이 순진한 어린 후배를 농락한 나쁜 남자의 이미지였거든요.
자동차 안에서 나눈 첫경험의 기억만을 남긴채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버린 남자라니,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 아닌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진태도 나름대로는 순정남이더라구요.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았던 과거에도,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라를 찾지 않았던 데에도, 진태로서는 그럭저럭 이유가 있었구요.
그 이유라는 게 조금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는 진태 역시 어렸으니까요.
진태 부친의 황당한 개입도 한 몫 했구요.

비록 과거가 안 좋기는 했지만, 현재의 진태가 유라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마음에 들었어요.
유라의 불확실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헌신적인 태도로 유라를 대하거든요.

솔직히 사랑에 대한 유라의 철벽은, 좀 과하다는 생각에 짜증이 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사정이 어느 정도 이해되기는 해요.
유라의 친부라는 사람은 정말이지, 낳는다고 다 부모는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이었거든요.
그 아버지는 언급될 때마다 열받게 만들더니, 나중엔 그 가족까지 등장해서 진상을 떨더라구요.
그나마 그런 상황 덕에 유라가 과거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열받는 상황에도 어느 정도는 유용한 면이 있었다고 봐야하는 걸까요.

어쨌거나,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유라는 결국, 진태의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오랜 세월 쌍둥이 여동생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유라에게, 사랑을 쏟아주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되죠.
슬하에 진태를 닮은 아들 3형제만을 두게 된다는 점에서 살짝 빛이 바라기도 하지만, 그래도 유라와 진태의 앞에는 충분할 정도로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날들이 펼쳐지게 되구요.

사실 이런 식의 전개는 로맨스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결말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주인공들이 행복해지는 이야기는 언제 봐도 기분이 좋으니까요.
결말까지의 과정이 모두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그들의 행복한 생활을 충분히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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