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딱 5살의 남자 아이이다. 등원 하기전에 간단한 영어책을 읽어주고, 매일밤 자기전엔 직접 고른 책들을 읽어준다.
검색하면 수많은 책들과 전집들이 넘쳐나는데, 사실 전집 몇 질을 들였다가 중고로 다시 판적이 몇번이나 있었다. 이유는 좋다는 말만 듣고 샀는데 정작 우리 아이와는 맞지않는 책들이었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른다는게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 줄이야...
그러던 찰나, [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이건, 딱 나를 위한, 우리 아이를 위한 지침서같은 책이었다.
특히 P10에 글이 와닿았는데,
생각해보니 '이 그림 멋지네', '책의 내용이 알차군' ' 교육적이라서 좋아'라며 아이에게 열심히 읽어주었던 그림책들이 과연 '어린 아들'에게 얼마나 닿았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열심히 책장에 채웠던 것은 부모로서의 불안이나 교육적 열망, 여자로서의 취향이 아니었을까.
엄마의 취향대로 유명한 전집들만 고르고 골랐던 나에게 정말 뼈때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반성하며 책장을 넘겼다. 여자인 엄마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아들의 특성과 아들들이 책읽기를 재미있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방법들이 쓰여있었고, 아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우리 아들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을텐데.. 싶었다.
무엇보다도 읽기환경 체크 리스트를 보면서 책의 위치와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 그리고 연계되는 다른 책까지 알아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5세 이후 초등 독서 방법도 어떤식으로 지도해야하는지도 알게되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사교육없이 책육아로만 해도 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한방에 해결되는 책이다. 앞으로 잘 계획을 세워서 우리 아들에게 꼭 맞는 책과 방법을 찾아서 효율적인 책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처럼 아들육아, 아들의 독서법에 대해 고민이 많은 엄마 아빠들은 물론, 딸 엄마 아빠들도 꼭 읽어보고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을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YES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