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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소설 2022-07-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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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강명순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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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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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저의 이 고통을 끝내주십시오. / p.173

 

나에게 베르테르 라고 하면 심리학 용어인 '베르테르 효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유명한 사람이나 선망하던 사람이 자살해 미디어에 노출이 되면 자살률이 올라가는 효과.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기억도 있고, 연예인의 안 좋은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매체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나와서 자주 듣게 되는 용어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용어가 매체에서 들릴 때마다 씁쓸함을 느낀다.

 

이 책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이다. 심리학 용어로서만 베르테르라는 인물을 접했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고전 소설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독서 취향과 고전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기에 제목 자체로만 친숙한 소설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날 때마다 고전 소설을 하나씩 읽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윌북 출판사에서 나온 W첫사랑 클래식 시리즈의 하나인 바로 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나온 것처럼 베르테르라는 인물이다. 베르테르는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일상을 즐기던 중 우연히 로테라는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로테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이름을 가진 약혼자가 있었고,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없다. 베르테르의 감정과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빌헬름이라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이야기이다.

 

베르테르는 감정적이면서도 예민한 성향인 듯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있어서는 외골수의 기질이 있을 정도로 확고한 편이기도 하다. 반면, 로테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알베르트는 베르테르와 정반대의 성향으로 차분하면서 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세 사람이 만드는 소설 속의 긴장감과 베르테르의 감정을 그대로 이입하다 보니 정신이 혼란스럽기도, 마음이 불안하기도 했었다.

 

읽으면서 단 하나의 의문이 생겼다. 베르테르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왜 그렇게 깊이 파고들었고,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이끌었을까. 좋게 말하면 순애보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그저 광기의 사랑에 불과하다. 중간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로테와 거리를 두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로테의 옆으로 돌아왔지만 결론적으로 베르테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면서도 깊이 파고들었고, 사랑 때문에 미쳐 갔고, 결국은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게 머리처럼 되는 일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알베르트에게 보이는 질투의 감정이 주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함도 소설에서 엿볼 수 있었다. 비록, 그 불안함 역시도 갈수록 원인이 사랑 때문에 심화가 되기는 하지만 청춘이기에 온전히 감당해야만 했던 베르테르의 고뇌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읽는 내내 외나무다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다.

 

이미 끝이 정해진 사랑임에도 그렇게 한 사람을 미치게 사랑했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연민이 들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하겠지만 나는 숭고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 안 해 본 것들을 한다고 하고, 다른 일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그 사람이 전부라고도 하고, 더 나아가 나의 평생을 약속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이토록 미칠 수 있을까.

 

책을 덮고 나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작품이 왜 W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중 하나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실 베르테르의 첫사랑이 로테인지 잘 모르겠다. 소설속에서 대놓고 등장하지는 않지만 전적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로테를 향한 진심과 감정만큼은 첫사랑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첫사랑이 주는 강렬함과 순애보가 잘 나타나 있는 소설을 통해 기억에 잊혀졌던 나의 첫사랑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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