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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없던 오늘

유병욱 저
북하우스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코로나와 함께하는 오늘날, 애정을 갖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하루들을 차곡차곡 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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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은 코로나와 함께하는 오늘날, 애정을 갖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하루들을 차곡차곡 쌓은 책이다.

 

상점 유리창에 '휴무'라고 써 붙은 글, MZ 세대를 공부해야 할 생명체인 듯 찍어내는 책들, 달리는 지하철에서 바라보는 한강, 의지가 되는 선배, 가수의 노랫말... 그 숱하고 흔한 찰나를 작가는 사진처럼 붙잡아 본다.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해 시간을 내고, 생각을 하고 기록을 한다.

카피라이터이기 때문인지, 작가의 관점은 열려있고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다. 편하게 읽히지만 머물게 하는 문장들이 많다. 문장만 본다면 세상에 잘 쓴 글은 참 많다. 그러나 사람들이 <없던 오늘>을 좋아하는 이유는 글에 드러난 저자의 부끄러움과 겸손함 때문일 것이다. 글에서 사람이 느껴진다.

 

"모르는 사이지만 응원합니다."

 

그럴싸한 필력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과 가장 닮은 말을 고른 것 같다. 과감하지 않지만 확실히 위로가 되는, 꾸밈없는 말을 건네는 사람. 나는 단박에 이 책이 좋아졌다.

 

저자는 사소한 감정들과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겠다'하면서도 배달 앱을 켤 때의 죄책감. 매주 금요일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는 노력. 지하철을 타고 한강 구간을 지나는 1분 동안은 무조건 한강을 바라볼 것.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몰랐던 불편함을 의식하고 지난 일상의 흔적들을 소중히 되새긴다.

 

그의 노력은 바쁘고 퍽퍽한 도시살이에서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는 일이다. 세상에 도구로 쓰이지 않기 위해 스스로 느끼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을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엎드려 읽었다. 한강 구간을 고맙게 생각하는 저자와 시선을 같이 하고 싶었다. 비록 내가 사는 곳은 서울이 아니지만 인근에 호수를 낀 공원이 있다. 그 호수를 넋 놓고 바라보다 책을 읽었다. 거니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보았고, 노란색 옷을 입은 아기를 사진 찍는 젊은 여성을 보다가 다시 책을 읽었다. 마스크 밖으로 터지는 웃음소리를 듣고, 마스크를 슬쩍 들어 가을 냄새를 맡기도 했다. 충만한 시간이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좋아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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