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지음) 해냄(출판)
제인 오스틴의 팬으로 제인 인 러브를 만나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제인 오스틴의 타임 슬립 로맨스라고 하니 더 흥미로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그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모든 여성들의 고민 일이냐 사랑이냐를 놓고 제인은 21세기로 타임 슬립하며 프레드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제인은 늘 책을 가까이하며 집필에 몰두했던 여성이었다. 그녀는 21세기의 자신이 궁금했다. 자신이 썼던 책을 찾는가 하면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해 보고자 했던 것일까? 산책을 좋아하고 책을 늘 가까이하던 그녀가 21세기에는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실제로는 독신이었던 그녀의 삶에 로맨스가 펼쳐졌다면 과연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프레드와의 사랑을 놓고 그녀는 자신의 과거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긴 했을까? 자신이 갑자기 타임슬립으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그녀가 썼던 원고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내가 배운 제인 오스틴요? 어릴 때 읽은 책을 쓴 작가죠. 그래요. 제인 오스틴은 평생 독신으로 남아요.
p482
과연 그녀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원고를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21세기 친구와 사랑하는 남자 곁에 머무를까? 일과 사랑이라는 갈림길에 놓이게 된 제인의 선택은 곧 우리의 선택이다. 늘 잊지 않고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어주길 바라는 제인의 마음이 어느덧 나에게도 전해졌다. 영원히 사랑스러울 제인 오스틴을 나 역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소설 역시 계속 찾을 것이다. 나에 걸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타임 슬립이기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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