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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2020) - 마음챙김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 └ 구매 리뷰 ┘ 2020-11-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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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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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 수오서재 |2020.09 | 184쪽


"모든 호흡마다 그 순간을 살아야 한다. 

그것을 나는 '마음챙김'의 진정한 정의라고 이해한다." -163쪽-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류시화 시인은 이야기 한다. '마음챙김'은 그냥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것,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 주위에 있는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마음챙김》 시집 안에는 72개의 시가 수록되어있으며, 그외 류시화 시인이 일부 인용한 시가 3~4개 정도 있다.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이 너무 많았지만 이 리뷰에는 그 중 4개의 시를 소개하려 한다.


&


【1. 눈풀꽃】


2020 노벨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가 이 책에 수록된다고 한 동안 인터넷에서 떠들썩했다. 솔직히 루이스 글릭의 시가 보고싶어서, 그 시가 적힌 책이 갖고 싶어 구매했는지도 모르겠다. 오로지 종이책으로 읽고나서, 감동을 느끼고 싶어, 인터넷에 검색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던 시 <눈풀꽃>.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를 의지가 느껴진다.



<눈풀꽃>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 (15쪽)-


【2. 위험들】


아이를 낳고 나서 겁이 많아졌다. 특히 첫 째가 아들이라, 더 불안하고 신경쓰인다. 항상 "위험해.", "하지마", "조심해"... 신랑은 나에게 안전불감증이 있는 것 같다고까지 이야기 한다. 이 시를 읽고 생각해 봤다. '나는 내 아들이 나의 노예로 살기를 진정 원하는 걸까?'



<위험들>


웃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우는 것은 감상적으로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타인에게 다가가는 것은 일에 휘말리는 위험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꿈을 사람들 앞에서 밝히는 것은

순진해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랑을 보상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는 것은 죽는 위험을,

희망을 갖는 것은 절망하는 위험을,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위험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기에.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하므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배움을 얻을 수도, 느낄 수도, 변화할 수도,

성장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으므로.

확실한 것에만 묶여 있는 사람은

자유를 박탈당한 노예와 같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롭다.


-'자넷 랜드'의 시 <위험들>  (33쪽) -


【3. 중요한 것은】


몇 일 전 , 연예계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었다. 이 시를 읽을 때 쯤이였는데,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개그우먼이라 너무 안타까웠다. 이 시를 그 분이 읽었다면, 삶을 사랑하라는 이 마음챙김의 시를 읽었다면,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에, 마음으로 울었다...



<중요한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러지고

그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

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

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

폐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

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

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대한 몸집이

당신을 내리누를 때

내 한 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뎌 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

삶을 부여잡고

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

그래, 너를 받아들일 거야.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엘렌 바스'의 시 <중요한 것은> (48쪽) -


【4. 끝까지 가라】

 

나 자신이 나약하다는 모습을 보여준 시, <끝까지 가라> . 실제로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하고, 강한 지구력을 갖게 해주는 시였다. '시는 삶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보여준다 (48쪽)' 는 말처럼,  시는 나를 돌아보게하고,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마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끝까지 가라>


무엇인가를 시도할 계획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렇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마라.


만약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이것은 여자친구와 아내와 친척과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너의 마음까지도.


끝까지 가라.

이것은 3일이나 4일 동안

먹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공원 벤치에 앉아 추위에 떨 수도 있고

감옥에 갇힐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웃음 거리가 되고 

조롱당하고 

고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립은 선물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네가 얼마나 진정으로 

그것을 하길 원하는가에 대한

인내력 시험일 뿐.

너는 그것을 할 것이다,

거절과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리고 그것은 네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좋을 것이다.


만약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것만 한 기분은 없다.

너는 혼자이지만 신들과 함께할 것이고,

밤은 불처럼 타오를 것이다.


하고, 하고, 하라.

또 하라.


끝까지, 

끝까지 하라.


너는 마침내 너의 인생에 올라타 

완벽한 웃음을 웃게 될 것이니,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진 싸움이다.


'찰스 부코스키'의 <끝까지 가라> (56쪽)


【5. 그 밖의 글들】


처음 이 책을 펼치고, 여러 저자의 수많은 시를 보며 생각했다. '류시화 시인은 이 많은 시를 이렇게 책에 적어도 괜찮은걸까? 저작권은 어떻게 되지?....'란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다. 어련히 알아서 하셨을까, 내 오지랖은 여기서도 적용되나보다. 


 류시화 시인은 그런 독자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이 책의 뒷 부분에 이 시들을 수록하게 된 일화를 소개해놓으셨다. 일일이 전화, 메일, 메신저로 연락하시고, 고인이 되신분은 그 가족들에게연락까지해서 허락을 받으셨다는데, 참 대단하신 분이다. ㅎ 


72개 시 외에 더 많은 시를 가지고 계셨지만, 다음 시집을 위해 아껴두신다고 한다.  미쳐 소개하지 못한 글 중, <나는 할 수 없다> 라는 '안나 스위르'의 글과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을 짧게 실었는데, 마음에 크게 와 닿아 이렇게 소개해본다.



나는 당신이 부럽다. 매순간

당신은 나를 떠날 수 있다.


나는 나를

떠날 수 없다.


-안나 스위르 <나는 할 수 없다> -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마르그리트 뒤라스 글 中-


&


이 책을 다 읽고나서는, 마음이 따뜻해 짐을 느낀다. 책 표지를 처음 펼칠 때 나오는 문구가 문득 생각이 난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길 권한다. 


p.s. 위 사진 안의 손글씨는 15일간 '나인글씨체'를 연습한 것입니다. 어설프게 나마 따라한다고 고생했습니다. 악플만 하지 말아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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