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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프레터피니의 《날마다 구름 한 점 》(2021) | ┌ 서평 리뷰 (2021)┐ 2021-03-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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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날마다 구름 한 점

개빈 프레터피니 저/김성훈 역
김영사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65개의 멋진 구름들을 감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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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구름 한 점 》

개빈 프레터피니 지음 | 김영사 | 2021.01 | 372쪽

독서기간 : 2/19 ~ 3/3

 

"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안내자를 찾아야 할 상황이면

떠돌이 구름보다 나은 것이 없다.

길을 잃을 일이 없으니.

-윌리엄 워즈워스, 《서곡》 -"

(28쪽)

 


 

코로나 언택트시대에 1년동안 아이들과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과하게 표현하자면 하늘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을 정도다. 코로나 이전엔 흔히 나가면 보이는 구름을 보곤 설레임도 그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한 나로서 왜 이제까지 구름을 마음껏 보지 못했나 싶다.

 

 하늘을 너무 보지 못해서 그런걸까, 원래 사람이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듯이 코로나로 1년간 집안에 감금되다시피 살다보니 구름이란 책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집안에서 하늘을 볼 수 있다니...너무 기대되지 않은가.

 

&

 

이 책은 365개의 구름협회 회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 구름을 그린 화가들의 작품, 우주에서 찍은 사진들이 모여있으며, 구름의 생성원리라던가 광학효과등의 설명, 그리고 명문장이 함께 실려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1. 구름의 유형 (구름의 10가지 주요 유형, 종과 변종, 다른 구름들, 부가적 특성과 부속구름)

2. 무언가를 닮은 구름들 (사물, 동물, 사람)

3. 하늘의 미술 (1300년대 이전, 13~18세기, 19세기, 20세기, 21세기)

4. 광학효과 ( 물방울에 의한 광학효과, 얼음 결정에 의한 광학효과, 전기적 광학효과 등)

로 볼 수 있고 이 기준을 토대로 내가 느낀 최고의 구름들로 리뷰하려 한다.

 

&

 

【1. 구름의 유형】

 


 

모든 구름은 자기만의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사물을 묶어서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7쪽)

 

흔히 중 고등학교때배운 적운, 층운, 권운등에 관한 기본설명이 들어가 있으며 그 하위 범주도 많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되었다.

 


(구름의 10가지 주요 유형 中 적운)

이 바닥은 상승응결고도의 위치를 말해준다. 이 높이는 태양열에 더워진 땅에서 올라오는 상승기류가 냉각되어 수분이 기체에서 액체 상태의 물방울로 바뀌는 지점이다. 그 결과 적란운이 만들어지고 상승기류가 눈에 보이게 된다. (223쪽)

 

 이 설명을 읽고 나서야 구름 밑 바닥에 관심이 간다. 그전엔 모양에 참 관심이 없었는데 평평한 바닥이 그저 어린아이마냥 신기하게만 바라보게된다.

 


(종과 변종 中 명주실권운 과 파상고적운 66쪽)

 

명주실권운의 경우는 구름 섬유의 방향이 구름의 고도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과 평행하다. 반면 파상고적운의 경우에는 구름의 마루가 바람의 방향에 직각으로 뻗어 있다. (66쪽)

 

 이 책에는 구름의 종류에 따른 상세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비교해놓고 구분하는 방법 또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른 구름들 中 야광구름 167쪽)

 

야광구름은 50-70도 사이의 고위도 지역에서 어두워진 후에만 보인다. 이 구름이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유령 같은 푸른 기운의 잔물결처럼 빛을 낸다. (167쪽)

 

이 사진보자마자 입밖으로 우~~와 하고 감탄이 나왔다. 아...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장관이 따로 없다. 정말 힐링되는 사진이다.

 


 

【2. 무언가를 닮은 구름들】

 


 

어릴 때 구름을 보며 모양 찾기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중략)...시간을 내서 흘러가는 구름을 즐거움으로 삼아보자...(중략)...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상상력이 자유롭게 풀려나오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9쪽)

 

누구나 했봤을 구름모양찾기. 이 글을 읽으니 어릴 적 친언니와 같이 하늘에 있는 구름을 보며 서로 모양말하기를 했던 기억이 났다. 생각해보니 아이들과 한 번도 구름의 모양을 말한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고 주말, 강원도 시댁가는 길에 아이들과 한참 구름모양을 상상하며 말하기를 해보았다. 그러고보니 나에게 구름은 추억이라는 단어로도 바꿔 말할 수 있겠다.

 


(사물 中 발포정 103쪽)

 

무언가를 닮은 구름들편에서는 그저 편히 숨은그림찾기 놀이하듯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위 그림 제목이 발포정이다..많이들 알고 계실 물이넣는 비타민...ㅋㅋ 어떻게 저리 똑같을 수가...ㅋ

 


(동물 中 새 170쪽)

 

독수리 권운이 파란 하늘 위에서 쉬운 먹잇감을 찾고 있다. (170쪽) 

 


(사람 中 캠코더 촬영하는 천사 (282쪽)

 

처음 이 책을 훑어봤을 때 천사가 캠코더로 찍는거 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이 사진의 제목이 그랬다. 어쩜 한 순간의 찰나를 이렇게 찍을 수 있는지 엄지척!

 


 

【3. 하늘의 미술】

 


 

우리는 모두 구름이 우리 기분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화가들이 구름을 풍경화에 감정을 불어넣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11쪽)

 

 요즘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구름만 보게될 줄 알았던 나로서는 미술작품까지 감상하는 보너스를 얻는듯하다. 더구나 정말 좋아하는 빈센트 반고흐의 그림안에 있는 구름설명까지 더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19세기 中 빈센트 반 고흐 44쪽)

 

이 소용돌이가 프랑스 생레미드프로방스에서 연중 상당 기간 동안 가차 없이 불어대는 사나운 미스트랄을 나타낸다고 추측한다. 고흐가 그곳의 정신병원에서 정신적으로 무너져버린 이유가 바로 이 바람 때문이라는 것이다. (44쪽)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에 있는 구름은 그냥 미술이라 꼬이게 그렸겠지 싶었는데 실제 구름사진을 보니 왜 저렇게 그렸는데 이해가 되었다.

 


(20세기 中 에드워드 호퍼 56쪽)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상층운을 사랑했다...(중략)..."내가 그림을 그리는 목적은 언제나 내가 자연에서 받은 가장 내밀한 인상을 최대한 정확하게 화폭에 옮기는 것이었다." (56쪽)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최대한 정확하게 화폭에 옮기는게 그의 목적이라 그런지 구름이 사진을 찍은 것 마냥 정말 실제 구름같았다. 

 


 

【4. 광학효과】

 


 

구름이 우리 눈에 보이는 이유는 그 입자들이 햇빛을 반사하거나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의 크기, 형태, 방향이 정확히 들어맞기만 하면, 빛이 꺾이고 분리되면서 온갖 형태의 원호, 테, 점, 띠를 만들어낸다. (13쪽)

 

 정말 힐링되는 구름사진은 여기에 많다고 표현하고 싶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아름다운 색채가 가미된 구름은 가히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도 벅차다. 아래에 몇개의 사진을 투척해본다. 감상해보시길...

 


( 물방울에 의한 광학효과 中 무지개 30쪽)

 

(물방울에 의한 광학효과 中 부챗살빛 127쪽)

 

성경 창세기에서 야곱이 땅과 천국을 이어주는 사다리  꿈을 꾸었던 것에서 이름을 따서 이 빛줄기를 '야곱의 사다리'라고 부른다. 스리랑카에서는 이것을 '부처의 빛'이라고 부른다. 하와이 사람들은 '마우이의 밧줄'이라고 부른다. (127쪽)

 

부챗살빛의 또다른 이름들에 관한 설명들이 재밌다.

 


(얼음 결정에 의한 광학 효과 中 해기둥 227쪽)

 

태양에서 위아래로 뻗어 나오는 빛의 수직기둥으로, 구름 속에 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얼음 결정 표면에서 나오는 반짝거림이 모여 생겨난다. (227쪽)

 


(전기적 광학효과 中 북극광 242쪽)

 

오로라가 바로 머리 위에서 형성되면 이런 식으로 초록색과 분홍색의 오로라가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지는 것처럼 보인다. (242쪽)

 

&

 

코로나 시대에 정말 필요한 책이 나왔다.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없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음으로써 특히 모양을 닮은 구름을 보며 퀴즈를 내고 맞추는 놀이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받아들이는 양이나 생각의 차이가 크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제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어 언젠가 이 불안도 끝이 날것이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아이들과 함께 나가 직접 구름을 감상하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된것도 자랑해보며, 어릴적 많이했던 닮은 구름 맞추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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