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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노부코 《정의중독》(2021) | ┏ 2021' 예스 리뷰┓ 2021-05-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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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의 중독

나카노 노부코 저/김현정 역
시크릿하우스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정의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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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중독》

나카노 노부코 지음 | 김현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172쪽 | 2021.05

독서기간 : 5/18 ~ 5/20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완벽해지기란 영원히 불가능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스스로 정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이 아닐까?

-171쪽-

 


 

 얼마전 뉴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한강에서의 일.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처음 뉴스가 나오자, 사람들은 친구가 의심스럽다며 그 부모와 친척들의 신상을 캐기 시작했다. 그러고 가짜뉴스를 진짜로 믿으며, 사실로 몰아갔다. 

 

 연예인들의 악플은 또 어떤가. SNS에 사진이나 글을 조금이라도 잘 못 올리는 날엔, 흠집하나 잡으려고 사람들은 애를 쓴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정의중독에 걸렸다고. 거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나도 청렴결백하다 자부할 순 없다. 인간인지라, '난 용서가 돼도, 넌 안돼.' 란 마음이 간사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정의중독에 빠졌을까? 나도 사실 그 이유가 궁금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타인에게 '정의의 철퇴'를 가하면 뇌의 쾌락중추가 자극을 받아 쾌락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 쾌락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며, 항상 벌할 대상을 찾아 헤매고 타인을 절대 용서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상태를 정의에 취해 버린 중독 상태, 이른바 '정의 중독'이라 부른다. -9쪽-

 

  이 책은 '정의 중독'에 빠진 현상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정의중독에 왜 빠지는지,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등 마음 편히 살아가기 위한 비결이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녀사냥의 희열, 인터넷 시대의 정의 중독


 

 나와 상반된 의견을 가진 대상을 어떻게든 찾아 싸움을 걸면 그만큼 자신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정의의 수호자'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24쪽- 

자신이 옳다는 과도한 믿음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멍청하고 단정 짓고 공격하는 것이다...(중략)...인터넷의 등장과 SNS의 보급으로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정의 중독에 빠지기 쉬운 환경에 놓였다. -28쪽-

 

마녀사냥등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부터 SNS 이용자가 많아지고, 그 사이 나와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이들을 배척하면서 내가 옳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2장 정의의 기준은 집단마다 다르다. 


 

 일본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지지 못하거나''대다수 사람들과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데, 프랑스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시시한 사람이라 여기는 것이다. -38쪽-

 

 어리석음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라 일본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일본이 섬나라이며, 자연재해가 많은 곳이라 항시 재해에 대비해야 하는 나라이기에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한 집단보단 집단주의적 성격이 강한 집단이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프랑스인들은 다른 의견을 이야기 하면 창의력이 띄어나다 생각하지만, 일본인은 모든 사람과 반대의 의견을 이야기 하면 어리석다고 여긴다. 무엇이 진정한 정의일까? 

 

3장 인간은 왜 타인을 용서하지 못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의 뇌는 대립이 자연스러우며 처음부터 대립하도록 만들어졌다. -79쪽-

단순히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므로, 누가 더 잘나고 못났는지 따져서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중략)...나와 타인을 비교해서 누가 더 우월하고 누가 더 열등한지를 따지는 것은 본질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80쪽-

인간은 본래 자신이 속한 집단 외의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공격하는 습성을 지녔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도파민이다. 우리가 정의 중독에 빠질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93쪽-

 

도파민은 쾌락과 의욕 등을 관장하며 뇌를 흥분시키는 신경 전달물질이다.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비판하면서 이 도파민이 분비되며, '나는 정의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착각에 빠질 만큼 기분 좋은 상태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원래부터 대립하도록 만들어 졌고, 누군가를 공격하면 할수록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점점 그 행위를 멈출 수 없게 된다는게 3장의 핵심!

 

4장 정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아주 작은 뇌 습관


 

 전두전야는 분석적 사고와 객관적 사고를 담당하는 곳이다. -136쪽-

 전두전야의 기능이 유지되면 전두전야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메타인지'를 사용할 수 있다. 메타인지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을 말한다...(중략)...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여 메타인지를 활성화하는 것이 곧 전두전야를 단련하는 방법이다.-137쪽-

 

 정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전두전야가 늙지 않고, 단련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이 흥미롭다.

 

1.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

2. 불안정하고 혹독한 환경 속에 들어간다.

3. 안이하게 범주를 설정하거나 낙인찍지 마라.

4. 여유를 소중히 여겨라.

 

단골메뉴, 단골가게를 바꿔본다거나, 평소같으면 절대 안 읽을 책을 골라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외 식습관과 수면습관의 중요성도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결국 누군가를 구속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 -159쪽-

 

 누구나 정의 중독에 빠질 수 있지만, 거기서 빠져나오는 건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다. 남을 평가하기 전, 나 자신을 우선 되돌아 봐야 할야 할 것이다.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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