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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남자보다 더 무서운것은 우리의 지나친관심과 무관심 | 장르소설 2019-03-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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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나카야마 시치리 저/김윤수 역
북로드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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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남자 난 누군지 금방 알겠던데, 근데 사건도 중요하지만 이작가의 사회현실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좋다. 좀 잔인해서 그렇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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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남자가 다시 돌아왔다. 전편에서 반전의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쪽지를 살인 현장에 뿌리고 ,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개구리 남자 50음순 연쇄 살인 사건’이 일단락 된 도시에 평화와 안정이 왔다고 믿는 사이에 그는 돌아왔다.

 

이번에는 더욱더 강력하게 살인방식과 공포를 가지고 ..

 

1편 사건에서 사건의 최종 배후자이면서 피해자였던 오메자키교수가 개구리남자가 돌아온 그주에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다.

 

오늘은 폭죽을 사왔다.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뭐든지

산산조각 낸다. 굉장하다.

그래서 개구리 안에

넣어서 불을 붙여봤다. 개구리는

불꽃놀이처럼 폭발 했다.

옷에 개구리 눈깔이

붙었다.

 

현장에 남겨진 쪽지를 보고 연쇄살인 개구리남자의 귀환이 시작됨을 알고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 전편에서 활약했던 고테가와 ,와타세가 다시 돌아왔다.

 

1편처럼 , 이상한 쪽지와 함께 범행이 되고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공포가 생기는 구조는 비슷하다.

그러나 1편에서는 지역이었다면 이번에는 일본 전체를 상대로 한 어마무시한 스케일이다.

책을 읽다보면 , 너무 잔인한 살인 묘사에 " 윽 "이렇게 까지 묘사할 필요가 있나 !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 작가가 이렇게 표현한것은 아마 , 지금 사회의 모습들에 대한 표현 일 것이다.

더 자극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언론과 대중들, 법이라고 하는 테두리에서 지켜지고 있는 범죄자들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가해자, 그것으로 인해 득을 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구리 남자가 무서운 이유는 본인의 잔인함도 한몫하지만 사건과 직접 관계가 없는 세상과 언론을 끌어 들여 공포를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제발 이번에는 정신지체 장애, 심신미약으로 인한 39조법의 보호를 받는 개구리 남자가 아니길 기대했지만  사건이 하나씩 연달아 일어난다. 이상한 쪽지와 함께 ..

여론은 점점 이사실을 알리려고 달려들고 그것을 막으려는 경찰의 신경전

세상은 39조법의 어두운 점에 대해 찬반 양론이 시작되고 일본전체가 공포의 위기로 치닫기 일보직전이다. 왜 범죄자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 심신미약자에게는 치료를 해줘야 되는가 ?에 대한 의문에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엄벌을 내리면 왜 안 되는 거죠?”

 

“엄벌을 내리게 될수록 국가권력이 비대해지기 때문입니다!

공포에 휩싸이면 개인의 자유는 아무래도 제한됩니다.

 바로 독재정치의 구조지요. 따라서 재범률이 개선되지 않으니까, 라는 근시안적인 견해는 일단 접고 인권의 보편성을 전면에 내세워야 사회질서가 유지됩니다.

 공포나 증오는 감정에 불과합니다.

 제도는 이론에 따라 구축되어야 하고 감정은 자제심으로 제어해야 합니다.”

모든 것에는 지나침은 해가 될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법제도의 모순 (심신미약및 정신이상자로 인한 살인범에게 내려지는 갱생의 기회 )에 조금 더 깊이 다루면서 그것으로 인간들에게 나타나는 갖는 모순들을 다루었다.

 

반전의 범인도 놀랍지만 읽고 나면 , 우리는 괴물인가 ? 사람인가? 라는 씁쓸한 감정이 든다.

 

공포와 역겨움에 익숙해지면 그다음에는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른다.

왜 하필 내가 근무하는 역에서 뛰어든 거냐?

자살이라면 역무원과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데서 해라.

 단순 사고라면 저세상에서 반성해라.

 

익숙해지면 그것에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 유족들보다 나 자신의 생활에 금방 신경을 쓰면 " 아유 이제 저이야기 지겨운데 언제까지 뉴스에 나오는 거야 " 라며  귀찮아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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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필사 | 책한줄느낌 2019-03-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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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 내는 거야

 

김금희 (경애의 마음 ) 에서

 

 

경애의 마음

김금희 저
창비 | 2018년 06월

 

 

단상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 나 자신을 깍아내리는 것보다,

누구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남을 깍아내린 적이 많다.

시소보다는 거울에 올려놓고 그가 그녀가 얼마나 기우는지 ,

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는 지에 대한 관심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글 처럼 각자의 그네를 타고 올라가는 때와

내려오는 때가 다름을 이제 조금 알것 같다.

나와 같이 동시에 올라가서 동시에 내려 오지 않는 것에 전전 긍긍 했던 지난날의 추억

창피, 부끄러움이 기억난다.

양쪽손에 무게를 재는 저울을 들고 다니며 , 그 무거움에 짜증내고, 그 저울의 공평성이

하나도 맞지 않는것에  두려워했다. 그러나 각자의 그네를 타고 서로 격료만 해주면 되는 그

단순함을 몰랐다. 내발의 구르는 힘에 .조금 더 신경을 집줄할일 , 남의 그네 탐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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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지켜보고 있어 - 그누군가가 자신일수도 !!! | 장르소설 2019-02-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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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널 지켜보고 있어

마이클 로보텀 저/김지선 역
북로드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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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올로클린시리즈는 언제나 대만족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 범죄심리 프로 파일러 조 올로클린 시리즈 이다.

 누군가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마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지만 , 마니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른다. 나는 그애의 사진들 가장자리에 절반만 찍힌 존재, 그애가 고개를 돌릴때마다 사라지는 ,시야 가장자리의 그림자다. 그애의 감은 눈꺼풀 뒤에서 춤을 추는 유령이자 눈을 깜빡일 때 따라 깜빡이는 어둠이다. 이름없는 수호자, 팡파르도 없이 등장하는 영웅 ,그리고 마니라는 교향곡의 지휘자다. 나는 지켜보는 사람이다.

널지켜보고 있어 중에서

누군가 그녀를 지켜보고있다. 그일수도 그녀일수도 , 정체는 모른다. 누군가가 바라보는 마니는 상황이 절박하다.

13개월 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남편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와 두아이들을 남기고 ..

 

아무런 소식도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의 흔적도 없어서 ,그의 계좌는 동결되어 버리고 ,가정 주부인 마니는 두아이들의 생계와 함께 집세도 한참 밀려있다.

며칠전에는 tv까지 팔아야 하는 지경까지 되어버렸다. 거기에 남편이 도박을 하면서 진 빛을 갚으라는 조폭무리들에게 협박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인은 , 이쁘다. (이쁜게 다행이 아닐 수 도 있지만 ) 그녀의 미모가 돈벌이가 된다. 여자들이 경제적 상황에 몰리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아니 , 이것은 변명이 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마니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상황이다. 남편도박빛을 갚으라는 조폭 페트릭 헤네시의 협박으로 인해 성매매를 하러 간다.

 

성매매를 하러간 그곳에서 마주친 남자는 엄마의 장례식 이후 죽음을 선택하려는 남자를 만나고 그를 설득하여 자실을 막는다. 일을 하러가서 남의 죽음을 구하고 ,돈은 벌지못한채 조폭 퀸에게 구타를 당한채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몇시간 후 경찰이 찾아온다.

 

 

어젯밤 아홉 시에서 자정 사이 어디계셨습니까 ?

 

 

라는 물음과 함께 조폭 퀸이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어제 마지막 통화대상이 그녀 마니라고 말한다.

이상하다. 그녀를 협박하던 조폭들이 변사체로 발견되기 시작한다.

 

조는 이사건으로 등장하냐구 !!! , 아니다 . 그는 원래 마니의 심리상담 ,정신치료를 하고 있었다.

마니는 가끔 정신을 잃고 ,어디를 헤매거나 무슨 행동을 했는지 모르는 시간들이 있고 그 원인을 치료하려교 조올로클린 교수를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주위에 사람들이 살해되고, 남편도 죽지 않았을까 의심되는 상황이 오자, 그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우선 남편이 사라지게 된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하던중 이상한 상황들을 발견한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생일 선물로 " 마니의 추억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마니 지난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던중 사라졌다. 그가 만난 사람들을 조도 만나면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그녀의 전남편, 전남친,전여자친구들은 그녀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린시절 해리성인격장애 - 그녀안에 또다른 한사람 이 있는것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20년간 임상의로 일해오면서 조는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진 환자를 마주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것은 현실 세계보다 허구에서 더 흔한 증상이었다.

가장 악명높은 사례는 시빌 도세트- 열여섯 명의 분리된 인격을 가진 여자아이-와 관련된 것으로 ,1970년대 에 그 이야기를 다룬 책 한권과 영화까지 나왔지만 뒤에 가서 사기극이었음이 폭로됐다. 치료사가 한 언론인의 도움을 받아 지어낸 이야기 였다.

 

 

해리성 인격장애를 믿지 않는 조는 마니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녀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들, 연약한 상처받은 여자인가? ,아님 그것을 숨기기위한 연극을 하는 살인자인가?

그녀의 과거를 쫓을 수록 그녀의 이상한 이중성과 그녀의 주변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사건들.

불쌍한 여자 마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소설은 지켜보는 누군가가 마니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독백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3인칭 같으면서 자신의 이야기같기도 해서 의심에 의심을 하게 만든다.

또한 누군가가 지켜본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 마니도 모르게 지켜볼 수 있을것인가?

스토커라면 조금씩 마니에게 자신을 알릴텐데 말이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범죄프로파일러 조, 그가 가진 특수성, 사건현장에 뛰어들어서 누비고 다니는 행동파이기 보다는 피해자주변을 탐문하고 이야기를 듣고 하는 과정에서 사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범인이 느끼는 감정 , 또는 범인이 할 행동들을 미리 파악해서 그것을 따라가는 조 올로클린 수사법은 거칠지 않으면서 긴장감과 긴박감이 흐른다. 갑자기 무슨일이 생길것 같고 막 어디서 살인자가 튀어나올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를 잘 버무렸다. 사건을 해결하면서 얻게 되는 만족만큼 사건들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조의 슬픔이 깔려있다. 

 

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양 무릎사이에 두손을 단단히 끼우고 매트리스 가장자리에 걸터앉은채 ,조는 자신말고는 누구에게도 절대 보여주지 않을 자기혐오로 가득해진다.

 

세상은 조가 금욕적이고 용감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아함과 유머 감각으로 역경을 직면해, 결코 좌절에 빠져 울거나 부당함에 분개하지 않는 사람. 조는 우리가 행운을 얻는 것이 그럴 자격이 있어서라는 이론을 믿지 않는다. 페어니스란 말은 금발이라는 뜻으로만 써야 한다. 세상에 공정함 따윈 없으니까(영어의 fairness에는 금발이라는 뜻과 공정함이라는 뜻이 있다-옮긴이).

 

파킨슨병과 싸우면서 주위사람들이 바라보는 조의 시선들 그 시선에 깔린 동정과 연민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조가 보인다.

 

외국의 시리즈들의 주인공들은 왜 다들 이혼하고 ,혼자 아프고 ,자신의 인생은 망가져가는데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인공일까? 시리즈라는 것을 이끌어가기 위해 , 행복한 주인공보다는 힘들어하는 주인공을 통해 범죄의 잔인성, 두려움 ,공포를 보여주려는 것일까 ? 아님 불쌍한 주인공이 풀어내는 사건의 해결이 더욱 극적이게 보여지기 때문인가.

 

모든 이야기는 결말이 있다. 그 결말이 조금 무섭거나 불쌍하거나 두려울 뿐이다. 이번 이야기는 무서운데 불쌍한 느낌이다.

사랑과 죽음을 일컬어 인생이라는 파티의 두 불청객과 같다고들 한다.

하나는 심장을 멎게하고 , 하나는 숨을 멎게 한다.인간 경험의 정수인 이 둘은 마치 공중에서 빙그르르 돌다 떨어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어떤 쪽을 선택하든 , 그것이 슬픈 사랑과 죽음이라는 것에 촛점이 맞혀져 있다면 굳이 동전이 필요하지 않다.

범죄자에게는 동전의 양면이 아닌 , 똑같은 면을 지닌 동전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임일 뿐이니까 ..

그래서 조 시리즈는 계속된다. 범인들이 가진 동전이 양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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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 이라는 말이 딱이네!! | 인문교양과학 2019-0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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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에 미친 사람들

김병완 저
다산북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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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찍이 독서에 " 삼도" 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이른바 마음이 가는 " 심도"

눈이 가는 "안도"

입이 가는 "구도" 그것이다.

삼도 중에서도 심도가 가장 중요하다.

마음이 갔는데 눈과 입이 어찌 가지 않겠는가 ?

37페이지 중에서 주자 독서삼도

 

 

 

 

공부에 미치려면 공부가 즐거워야 한다. 즐겁지 않은 일에 미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싫은 공부에 어떻게 하면 미칠수 있을까 ? 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비유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1부 공부의 기쁨에 미친 사람들 에서는 위인들 (공자,맹자,박지원,정약용 )등을 통해서 그들의 공부법과 공부에 담긴 철학들을 소개한다.

?

 

많은 위인들 중 다산 정약용 저술 500권 보다 더 많은 책을 남긴 최한기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조선 시대 학자로 기학 으로 동서양의 학문을 통합시키고 평화 사상을 제시한 선각자이다.

안타깝게도 그가 저술한 책들은 현재 10분의 1만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기학이란 동양의 기철학과 서양의 물리학을 접목시켜 이론으로 체계화한 학문을 뜻한다.

조선이라며 고리타분한 유학사상만 고집했을 거이라는 편견과 달리 서양학에도 관심의 가진 학자가 있다는것이 신선한다. 그는 가진 모든 돈을 책을 사는데 아낌없이 썼다고 한다.

 

누군가 그에게

"무엇때문에 그렇게 책을 많이 보느냐 ? 라고 묻자

 

 

 

가령 이 책을 쓴 사람이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천리라도 불구하고 찾아가야 할 텐데,

지금 나는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그를 만날 수 있네.

책을 사는 데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양식을 싸 들고 멀리 찾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

 

59 페이지

 

 

 

책을 대하기 쉬운 현대의 우리들에게 가슴을 두드리는 이야기이다.

좋은 책들이 많은데도 스마트폰이나 게임 또는 다른것에 시간을 뺏기면서도 가까이 책을 곁에 두지 않는 이에게 던지는 물음같은 답이다.

 

 

2부 우리도 기쁘게 공부할 수 있을까 에서는 우리가 흔히 갖는 공부머리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들을 이야기해 준다.

 

 

그중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원래 머리가 나쁜 사람은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머리는 쓰면 쓸수록 활성화 되어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은 "뇌자극"이다.

 

뇌가 좋아하고 흥분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늦게 일어나는 것이 뇌라고 한다.

신체는 20대가 지나면 노화가 시작되지만 뇌는 40 대부터 노화가 일어난다는 말은 놀라웠다.

그래서 어른들이 하는 "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옛날 사람들이 말하려 했던것은 젊을때 부양가족이 생기지 않을때 훨씬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실패와 경험을 해볼 수있는 홀가분함에 대한 비유일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또한 젊을때의 용기는 40이후에 갖는 용기와는 조금더 다르기 때문일것이다.

 

뇌에 대한 또다른 편견중 하나는 "에빙 하우스의 망각곡선 "에 관한 이야기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이론은 많은 교육학에 사례로 쓰이곤 한다.

암기 한 내용이 10분후부터 망각이 시작되어 1시간후면 절반이 사라지고 ,하루가 지나면 3분의 1만 남고 한달이 지나면 5분의 1만 남는다 것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이이론은 특히 우리나라에 인용이 많이 되어 "반복적인 선행학습"이라는 모델로 바뀌어 한국의 부모들 ,학원가에 제대로 먹혔다. 그러나 에빙하우스가 이논리를 펼치기 위해 실험했던 그때는 정확한 실험도구와 데이터 통계수치를 만들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한쪽으로 편향된 실험으로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실험자들에게 20개정도의 단어를 외우게 하고 며칠후 그가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또한 세번 네번 외우게 한후 기억이 더잘된다는 것으로 실험을 했다.

100년전의 실험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남아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인간의 망각이 시간의 흐름과 크게 상관이 없다는 과학적 근거가 속속밝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예로 드라마,어린시절의 추억, 몇년전의 사건 또는 장소들이 기억이 나는것을 보면 에빙하우스의 이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에빙하우스의 망각곡 이론이 100퍼센트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부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아무 비판없이 갖다 쓸만한 내용의 실험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인간의 기억은 단순히 시간에 비례하여 망각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의 뇌는 대단히 복잡하고 고도로 발달된 미지의 영역이다

       204페이지

 

 

 

 

 

 3부 급이 다른 공부를 완성하는 비밀에서는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1. 긍정적인 생각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인간의 위대함은 생각하는 힘에 있다 - 파스칼

좋은 기분을 느낄때 뇌의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고 "대상회"가 자극을 받는다.

 

2.손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다.(괴테)

손으로 쓰고 발로 걸으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귀로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잘 외워진다.

즉 공부는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

 

3. 몸을 움직이면 뇌도 젊어진다.

하루 30분 걷기가 뇌기능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할수록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증가되어 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천천히 산책하는 것보다 좀 더 빨리 의식적으로 걷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인식하게 해주고 , 그에 따라 뇌의 처리작용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빠른 걸음은 뇌를 더욱 활성하시키는 방편이며, 더불어 심신의 노화도 늦춰준다

 

250 페이지

 

4. 뇌는 잠을 자는 시간에도 스스로 공부한다.

인지능력과 뇌활성에 도움을 주기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수면 시간 7시간 30분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매일 40분 정도 규칙적인 낮잠도 학습능력,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공부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또다시 "즐거움 "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IT쪽으로 인도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영입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평균지능 지수는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수학을 19단까지 외우지만 단순히 암기가 아닌 여러가지방식으로 수학을 오락의 도구로 여기는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실생활에서 그렇게 한다. 또한 책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암기해서 풀이하는 객관식시험은 없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주관식시험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다 보면 숫자를 가지고 노는 방법을 터득 할 수 있다"라는 (사고력 인도수학)책이야기처럼 그들이 수학을 잘하는것은 놀이,즉 즐거움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시험과 공부를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거나 사회에 나와서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다 ,

하더라도 진급시험을 위해 하는 것이 공부정도로 여기는 우리의 현실은 아마 어릴적부터 공부하는 즐거움이 아닌 공부하는 지겨움,어려움에 대한 기억 때문일 것이다.

공부,독서는 어느 때 잠시 하는 것이 아닌 내인생을 끌고가는 재미와 즐거움이였야 한다는 것을 세종대왕의 말을 통해 깨닫는다. 내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곧 공부이고 그것이 인생을 조금더 다르게 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

 

읽기는 다 읽었으나 또 읽고 싶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그 내용을 성찰하지 않았으면서

지레짐작으로 책의 뜻을 헤아리려 하는 것은

책을 한 장도 읽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더 해롭다.

114페이지 (세종실록)세종대왕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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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X헌신- 그도 수학문제를 잘못 풀었다 !!! | 장르소설 2019-0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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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재인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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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절절하네요. 이시가미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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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너무 행복했다.

창을 열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용은 모른다.

그러나 바람에 실려오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는 이시가미에게는 천상의 음악과도 같았다.

 

그 모녀와 어떤 관계를 가져보자는 욕망은 아예 없었다.

자신이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그는 깨달았다. 수학도 똑같다는 것을,

이 세상에는 거기에 관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숭고한 것이 존재한다.

명성 따위는 그 숭고함에 상처를 입히는 것과 같다.

392페이지 중에서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이다. 그때는 읽으면서 주인공 그녀 야스코가 미웠고 나름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남자 이시가미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랑 때문에 자신을 그렇게까지 내던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번에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사랑이라는 짧은 단어로는 이야기되지 않는 우리 삶의 복잡함을 이야기하려고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아무 미련도 없었다. 죽는 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다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을 뿐이다.

 

 

라는 마음을 안고 사는 이시가미에게 어느 날 옆집으로 이사 온 야스코 모녀.

그 모녀에게 느낀 감정,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40 넘도록 이루지 못한 외로움,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수학 학자로의 길이 꺾여버린 삶에서 살아가야 할 의미를 찾기 위한 마음의 움직임이이었을 것이라고 느낀다.

그 모녀에게 전 남편이 찾아와 괴롭히고 의도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옆방에서 이 소리를 듣고 있던 수학선생 이시가미가 시체 처리와 함께 알리바이 등을 만들어 주겠다고 나선다.

그전까지 야스코에게

야스코는 연립주택의 벽에 난 금처럼 그의 존재를 알면서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고,

또 의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4페이지

 

벽에 난 금처럼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이시가미가 야스코 모녀의 생활로 들어오게 된다.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나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두려우면서 그의 도움이 필요한 이중적인 마음

야스코를 바라보면서 비난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녀가 된다면?이라는 명제를 던지는 순간 나도 그녀처럼 이시가미에게 필요한 도움만 받고 싶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이 안 생긴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기적이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제는 읽으면서 야스코에 대한 미움보다는 왜 자꾸 그녀에게 이런 시련이 계속될까? 대한 안타까움이 생겼다.

 

살인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갈릴레오 교수 유가와가 이 사건에 합류한다. 그는 사건보다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옆집의 수학교사 이시가미에 대한 반가움과 궁금증 때문이다.

대학 동기이면서 그 옛날 수학천재라고 여겼던 친구가 이제는 수학교사로서 은둔하면서 지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리고 사건의 실체를 밝혀가면서 수학의 열정을 다른 방향으로 쓰는 그에 대한 아쉬움이 깊이 담겨있다.

그 친구는 순수해요

예?

 

순수하지요. 이시가미라는 사내 말입니다. 그가 구하는 해답은 늘 순수합니다. 몇 가지를 한꺼번에 구하지 않아요.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 또한 단순해요. 그래서 망설임이 없지요. 사소한 일에 발목이 잡히거나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삶의 방식이 그리 좋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겁니다.

?

얻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늘 그런 위험과 같이 하지요.

268페이지

 

야스코와 이시가미를 통해서 유가와는 사건의 진실에 조금 씩 더다가가게 되면서 슬픔이 깊어진다.

사건을 밝히고 싶지만 옛날 친구를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고, 그렇다고 죽어간 피해자를 생각하면 그 진실을 외면하기가 힘들고 또한 친구의 가련한 사랑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 마음아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선택은 !!!

그것은 그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만일 진상을 안다면 당신은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에게 이걸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삶을 모두 걸 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으면, 그가 너무 가련해서 난 견딜 수 없어요. 그의 마음은 이런게 아니겠지만, 당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 자체를 나는 견딜 수 없습니다.

                                           367 페이지

라는 선택을 한 유가와 그리고 진실을 알게된 야스코는 자수를 선택할까 ? 아님 그냥 넘겨버릴까 ?

당연히 자수해야지 하는 마음앞에서 우리는 미래를 예상하면서 다시 불안해한다. 더군다나 그녀앞에 행복의 손길이 다시 주어진다면. 구도라는 남자의 청혼 그리고 미사토의 미래 .. 그녀는 생각한다.

 

경찰에 가서 모든 것을 말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다한들 이시가미를 구할 수는 없다.

그 또한 살인범이므로.

 

구도에게 받은 반지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뚜껑을 열고 반지의 그 화사한 빛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된 이상 이시가미가 바라는대로 ,행복을 거머쥐는게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가 썼듯이 여기서 꺽어지면 그의 고생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진실을 숨기는 건 괴롭다.

숨긴 채 행복을 거머쥔들 그게 진정한 행복은 아닐 것이다.

평생 자책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참고 견디는 것이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야스코는 생각했다.

 

388페이지

 

사랑에 헌신하는 이시가미, 사랑하지 않는 존재에게 사랑받는 야스코, 옛친구 이시가미의 슬픈 사랑을 이야기해주고 풀어야하는 유가와교수

이 세사람의 심리와 상황을 통해서 나는 각자의 현실과 상황이라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삶이라는 연속성에서 여기서처럼 크나큰 살인 사건은 드물지만 누군가의 희생앞에서 방관하거나 그것을 멸시하거나 또는 그 희생으로 이득을 보면서도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은 뻔뻔함으로 살아가는 순간을 지나고 있거나 아님 지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소설속의 유가와처럼 또는 이시가미처럼 야스코처럼 용기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자꾸 던지게 된다.

 

그런 선택이 잘못된 것을 알고 난후의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우우우우우,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절망과 혼란이 마구 뒤섞인 비명이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마구 뒤흔드는 울림이었다.

 

401페이지

그의 울음앞에서 나도 울컥 눈물이 나왔다. 그의 희생이 슬퍼서, 아님 그의 희생이 실패해서 ,아님 야스코의 앞으로 시련이 보여서 ,많은 심정이 교차했다. 그의순수함과어리석음에 더욱더 슬픈눈물을 흘릴 유가와 때문에 ..

 

겉으로는 기학학 문제이지만 사실은 함수문제인데, 선입견이 맹점을 찌른것 처럼 ..

그녀를 대신해 자신을 희생하는것이 문제의 실마리라고 여겼던 수학자 이시가미는 자신이 던져놓은 덫에 빠져버렸다. 그 실마리가 실은 그녀도 그도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덫이라는 것을 모른채 살아가는 것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 던져놓은 덫인지도 모르겠다.

 

월요일 독서모임에 물어봐야겠다. 각자가 던져놓은 덫에 걸려든적이 있는지 ? ,이시가미라면, 내가 유가와라면 그리고 야스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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