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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짝을 잃어버린 물건은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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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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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겨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장면이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누군가가 잃어버린 빨간장갑 한 짝.
그 장갑은 나머지 한 짝을 기다리며 가만히 그 자리에 있다가 쌓이는 눈에 파묻힐까 자리를 옮긴다. 바로 어제까지 주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장갑은 드디어 한 짝을 발견하며
‘서두르지 않으면 또 헤어질지도 몰라.’
라고 하며 뛰어간다.
빨간장갑은 나머지 한 짝을 만날 수 있을까?
아이는 나머지 빨간장갑 한 짝을 만났을거라고 했다.
아이에게 빨간장갑 한 짝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야? 라고 물으니
‘우리 다신 헤어지지 말자.’
라고 했다. 뭔가 이 대답도 뭉클한
잃어버린 물건은 주인만 슬프고 힘든게 아니라 잃어버린 물건도 같은 마음이라는걸~ 어쩌면 더 슬플 것 같다.
빨간장갑 이외에는 색 표현이 되어있지 않아 아이들이랑 장갑을 찾으며 보는 재미도 있었다.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나에게 있는 소중한 물건과의 추억들이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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