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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 마이리뷰 2022-05-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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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류현재 저
자음과모음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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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눈길을 끈 작품,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네 번째 여름] 이후 두 번째로 만나는 작가의 신작이다.

 

한 부모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진행으로  찹쌀떡이 목에 걸려 죽어가는 어머니, 칼에 찔려 피를 흘리는 아버지, 도대체 누가 이들에게 이런 일들을 벌인 것일까?

 

노부부에겐 남부럽지 않게 키운 4남매가 있었고, 사건 후 자식들은 용의 선상에  오른다.

 

각 가정마다 사연 없는 집이 없듯 이들의 입장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것과 마지막 부모의 입장을 들려주는 흐름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4년 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셋째이자 둘째 딸인 김은희는 싱글맘으로 뇌졸중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된 엄마의 병간호로 지쳐있다.

 

다른 형제들이 요양원에 모시자는 의견을 물리치고 자신이 간호를 맡았던 저간의 사정은 함께 지내면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삶이 좀 더 편안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불평과 점차 엄마의 상태가 심해지면서 온갖 수발을 해도 차도가 보이지 않는 상태, 여기에 다른 형제들조차 엄마의 상태를 들려줘도 누구 하나 오지 않는다는 현실 앞에서 인내의 한계심이 폭발한다.

 

 

-"살아 계실 때 효도해라,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죄다 효도라고는 눈곱만큼도 안 해본 사람들이야. 해봤으면 그게 얼마나 징글징글한 건지 기약 없는 지옥인지 아니까 그런 말 못 하지. 그래서 세상에는 효도하는 사람들보다 후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야. 그게 효도보다 훨씬 더 쉽고 짧으니까. 나도 빨리 좀 그래 봤으면 좋겠다." -p. 50

 

 

의사인 현창 또한 아내와 부모 사이의 중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으나 아내의 언행으로 이 또한 폭발한다.

 

막내 현기 또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의 전화 때문에 괴롭고, 첫째 딸 인경은 교사로서 아들이 사고 친 후 합의금과 남편이 퇴직금을 선배 회사에 투자한 일로 생활에 여유가 없다.

 

 

이렇듯 네 남매의 부모를 대하고 있는 이런 사정들은 부모의 죽음을 두고 의심을 사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현기가 자수하지만 형사의 입장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이 사건을 돌아보게 된다.

 

마치 스릴러처럼 느껴지는 작품 내용이지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시대에 닥친 현실적인 고민들과 문제들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미 병원에 가보면  간병인들의 연령이 연세 있으신 환자분들과 비슷한 분들이 많은 것을 본다.

 

그만큼 노인이 노인을 간호한다는 고령화 시대란 이름이 전혀 낯설지 않은 현재   오랜 병간호를 하고 있는 가족의 돌봄은 심신이 지친 은희가 형제들에 대한 원망과 간병인으로서의 한계와  이를 두고 다른 형제들의 생각들이 각자의 삶을 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실감 나게 느껴진다.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란 드라마에서 내레이션이 생각났다.

 

'자식들은 모두 이기적이다'란 말로 당시 봤을 때 다가왔던 말인데, 내리사랑이라고 부모의 사랑을 받은 자식들은 부모만큼 사랑을 되돌려 주지 못한다.

 

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자식의 수발을 받게 될 부모를 대하는 자식으로서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에 비한다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단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가 않는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부모님의 건강상태에 따른 고민과 선택의 기로 앞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자식들의 마음들이 이 작품 속에서 드러내는 각자의 말을 통해 누가 잘못했고 잘했는지를 결정할 수없다는 데서 오는 현실적인 부분들을 건드린 작가의 글이 내내 가슴에 와닿았다.

 

작가의 말을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 가깝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살아생전 부모에게 잘하란 말이 나이가 들수록 새록새록 새겨지는 것...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 누구나 알고 있는 징글징글한 가족 이야기를 왜 쓰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 대답은 ‘대신 말해주고 싶어서’다.
부모가 늙고 병들게 되면 어느 가족이나 거쳐야 하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 길고 긴 간병의 세월 동안 겪게 되는 고립감과 외로움. 다른 형제,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 죄책감, 분노, 가족이란 말만 들어도 치밀어 오르는 피곤과 싫증에 대하여.
당신만 이기적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고, 당신네 가족만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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