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누적 조회수[토크멘터리 전쟁사]를 통해 전쟁사를 재밌게 들려주고 있는 저자의 출간작이다.
먼저 이 책을 만나기 전 유튜브를 통해 저자가 들려준 내용들을 들어봤는데 빠른 화법과 요점을 콕콕 짚어준 점들이 좋았다.
인류 역사의 긴장감이 드는 곳이 세계 곳곳 어디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중동이란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과 이 지역 가운데 특히 이스라엘과 아랍과의 관계는 강대국은 물론 세계정세를 생각해본다면 허투루 넘길 사항들이 아님을 또다시 느껴보게 된다.
1948년부터 1973에 이르는 네 차례의 중동 전쟁사를 다룬 내용은 근대의 식민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서구 열강의 자신들의 뜻에 부합한 땅 긋기를 시작으로 분열의 조짐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여기에 디아스포라를 겪던 유대인들이 자신의 정착지로 이스라엘에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아랍과의 관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각 당사국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그들 나름대로의 주장들에서 비롯된 이해관계는 종교, 성전, 강대국들의 관여가 이뤄지는 국제관계를 통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띠고 있다는 점은 다양한 출판물들과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준 내용들과 함께 다뤄본다면 훨씬 중동의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전쟁사라는 주제가 딱딱할 수도 있는 분야지만 저자는 소설 형식을 취하면서 들려주기에 이해를 함에 있어 훨씬 수월하게 다가오게 한다.
저자는 특히 전쟁이 끝나고 난 후에 승자, 패자 이후에 결과에 대한 재조명과 국제 이해관계상 적과 아군의 확실한 동맹 관계는 언제라도 자국에 따른 이익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엔 우리가 취할 국제적인 실리 문제까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가 말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니다. 기록을 남기는 자가 역사의 승자다.'란 말도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중동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슬람, 전쟁, 폭력, 테러, 종교에 얽힌 복잡한 관계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의 구성을 통해 중동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