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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요즘 | 예전리뷰 2008-12-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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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지방에선 벌써 김장이 끝났겠지만, 이쪽 남쪽지방은 요즘 한창 김장철이다. 집집마다 배추를 절여놓고 김장을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요즘같은 때 다들 김치를 사서 먹지 누가 김장을 해서 먹나 싶다가도, 집집마다 김장한다는 얘기가 들려오는 걸 보면 그래도 아직은 김장하는 집이 많은 것같다. 그런데, 장은 어떨까?

장담그기를 하는 날이면, 엄마 옆에 앉아서 도와준답시고 삶아놓은 콩을 계속해서 먹어대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장 다리는 냄새가 진동하곤 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장을 담그는 일이 한해의 큰 행사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아주 힘들어졌다.

우리집은 아직 장을 담근다. 친정에서도 그렇고 시댁에서도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우리집 보일러실에서는 메주가 뜨고 있다. 옛날같으면, 따뜻한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었을 메주가 보일러실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어쨌든, 한솔이에게 메주를 보여주고, 그게 된장이 되고, 간장이 될 거라고 말해주었다. 물론 지금 이 이야기를 얼마나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매년 볼 수 있을테니 기억이 떠오르리라 생각된다.

사실, 나는 장을 담글줄 모른다. 김장도 하는 흉내만 조금 낸다. 나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우리 아이들은 더욱 그럴 터이다. 그래서 이런 책은 반갑다. 아이에게는 낯선 장 담그는 일을, 그리고 젊은 엄마들에게는 어린 시절 기억과 장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가을이네가 콩을 베는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정엄마가 콩을 키우고 수확을 하기 때문에 다행히 콩을 수확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한솔이도 자주 보게 될 터이다. 물론 도리깨니, 키니 하는 것들이 그림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메주 쑤는 날 큰 가마솥에 콩을 삶고 있는 그림을 보고 있자니 옛날생각이 자꾸 난다. 옆에서 주워먹던 콩이 얼마나 맛있었던가?

콩을 찧어서 네모반듯한 메주를 만들어 곰팡이를 피우고, 그 메주를 가지고 장을 담근다. 이야기로만 들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이해가 쉽다. 항아리에 연기를 피우고 숯불을 피우는 과정은 사실, 요즘은 보기 힘들다. 그래도 장독이 늘어서 있는 장독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장을 담글 때 하는 금줄치기나 버선본 붙이기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조상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콩으로 메주를 쑤고, 메주로 장을 담그는 과정을 보면서,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어디 가서 장담그는 모습을 이렇게 볼 수 있을까? 각 과정이 오랜 기간이 걸리다보니 실제로 집에서 하지 않는 한 보기 어려운 일이다. 한국의 장이 얼마나 좋은 음식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제는 집에서 보기 힘들어졌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을 통해서라도 패스트푸드의 시대에 슬로우푸드가 지니는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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