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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와 소방관 | 예전리뷰 2009-01-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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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

리처드 스캐리 글,그림/원지인 역
보물창고 | 200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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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에게는 이미 소방차에 관한 책이 몇 권 있다. 여자아이지만 인형보다 차를 더 좋아하고, 차 중에서도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를 유난히 좋아하는 탓에 그와 관련이 있는 책은 관심이 간다. 한솔이 뿐만 아니라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들었다. 특히 소방차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매력이 있다.

 

얼마 전에 한솔이는 '소방차'에 대한 책을 보았다. 소방차에 있는 호스, 펌프, 사다리, 무전기 같은 것들을 팝업의 형태로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번에 보게 된 이 책은 소방차 뿐만 아니라 소방관 아저씨들의 일과까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일단 아이가 소방차의 구조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나마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또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게다가, 리처드 스캐리의 책이 아닌가. 나는 리처드 스캐리의 책이 한국적상황에 맞지 않는 것들이 다수 있으므로 100% 만족하는 독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과 우리 이웃의 모습을 잘 담은 작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미덕은 소방차와 소방관의 일상을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드리피와 스티키가 페인트칠을 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황이 어우러져 재미와 웃음을 함께 주고 있는 점이다.

 

소방서에 페인트를 칠하러 온 드리피와 스티키를 보고 한솔이는, ‘물감 칠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아이가 아직 페인트를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대입한 것이다. 일단은 물감이든 페인트든 간에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고쳐주지 않았는데 두세 번 읽은 후에는 페인트라고 가르쳐주었다.

 

첫 페이지는 소방서 앞의 모습을 그렸다. 소방서 앞에는 차를 세우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림이다. 소방차는 위급한 상황에서 빨리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방차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드리피와 스티키에게 소방차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이 앞으로의 사건을 예고하는듯하다.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소방관들이 기둥을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방화복과 헬멧, 장화를 신고 출동하는 모습, 교통사고가 난 곳에 출동한 소방관들, 불이 난 곳에 출동한 소방관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준다. 소방서 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불이 나면 화재경보기가 울린다는 것과 소방차에 있는 호스와 소방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소방관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소방차와 더불어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정보, 소방차와 소방관의 공익적 역할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면서도 웃음과 재미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조금 아쉽다면, 한솔이(4살이지만 29개월이다)처럼 어린 유아가 보기에는 그림이 조금 복잡한 감이 있다. 드리피와 스티키 때문에 소방서 안이 엉망이 되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와야 하는데, 어린 유아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6세 정도는 되어야 그 유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외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고, 혼자서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 때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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