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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들은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는....제대로 좋을 듯. | 왜 애들은 2021-04-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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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로지텍코리아 K380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 2020년 01월

품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는....제대로 좋을 듯.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하루는 블롴 놀이를 하며 열심히 책을 베끼고 있는데,

와아~~”

빠르다

아내와 딸아이가 뒤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짜쓱들~ 도중에 오타가 날지언정 나의 키보드 연발 속도는 빠르다.  

 


 

연결고리를 찾으려 해도 전혀 없는 나는, 줄을 잘 서서인지 군복무를 의무병으로 했었다. 그것도 정말 편하게. 군 병원. (아직 확정 보직을 받지 않은) 계급이 낮을 때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고생하다가 당시 단기사병-방위-이 있던 환자이발소에 확정 보직을 받았다. 일병을 갓 달고서부터 내 근무처에서는 내가 최고참이 되었다. 현역병과 단기사병은 계급 차이를 두지 않았고 서로 존칭을 했다. 난 단기사병으로부터 무식한 이발기술(모양보다는 짧게 빠르게 쳐내는)을 습득했지만 매주 한 번 방문하는 근처 이발봉사단 아저씨들의 프로 손놀림을 보고 비달 사순이 되었다. 사병부터 심지어 중 대령 투스타 장군님 머리까지. 거동이 불편했던 VIP 병실 장군님은 이발할 때면 아래로 똥을 쌌다. 난 똥내를 맡으며 이발을 해야 했다. 하고 나면 수행원으로부터 금일봉을 받았다. 급기야 환자가 아닌 (밖에 나가기 싫은) 여자간호 장교들 머리까지 처리해주고 피자와 담배를 벌었다. 군에서 머리가 단정치 못함은 큰일이 되었고 그 처리를 나와 후임병이 했기에 우리는 거의 모두에게 대접받았다. 중환자들 방문이발을 하는 날이면 환자와 보호자들이 그렇게 고마워할 수가 없다. 뿌듯한 마음과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편하게 머리를 받칠 수 있는 도구도 만들었다. 단기병이 있을 때의 환자이발소와 내가 있고부터의 환자이발소는 확실히 달랐다. 난 최대한 군림하는 이발소가 아니라 편하고 서비스받는 이발소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저분한 환자에게는 강제성도 띄었다. 이런 나의 환자이발소를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았다. 훈련도 없고, 여름엔 추웠고, 겨울엔 더웠다. 음악이 있었고, 책이 있었고, 음식이 넘쳐났던 군대생활.

말년에 너무 심심해서 행정병 졸병으로부터 컴퓨터를 끌고 와 틈만 나면 타자 연습을 했다. 나중엔 커서가 따라오지 못 하는 속도까지 되었다. 그때의 속도가 아직도 조금 남아 있나보다.

 


 

블루투스 키보드 리뷰를 하며 별 사설을 다 쓴다. 나의 키보드 속도를 보고 딸아이가 엄마에게 졸랐는지 아내는 카톡으로 이 키보드를 링크 걸었다. “령이가 이걸 사달래. 같은 상품이 예스가 제일 싸.”

 

전자제품인데 보호 뽁뽁이도 없이 상자 안에 이리저리 놀도록 배달되었다. (이건 문제다) 그렇다고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블루투스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몰라서 우리 가족은 노려만 봤다. 1주일이 지나, 우리 중 가장 정보로통신기술이 좋은 아내가 아이의 테블릿 PC와 연결시켰다.

이 일은 오늘로부터 약 3달 전의 일이다. 그런데, 오늘 아이 방에서 키보드는 온데간데없다. 서랍 속에 처박혀 있다.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타이핑할 일이 있다고. 아무리 좋은 물건도 쓰는 사람이 제대로 써야 한다. 아직 우리 아이가 사용하기엔 이것은 그냥 좋아 보였던 ㅡ 칠 줄 모르는 피아노를 산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욕망의 표현밖에 안 되는 물건이다'를 블친 <사랑>님의 갈굼으로 수정함^^)색도 표면도 보드라운 최첨단 물건이 처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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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프린들이 펜이다 | 왜 애들은 2021-03-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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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글/햇살과나무꾼 역
사계절 | 200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펜을 프린들 이라고 하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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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말도 없이 사주셨다.

프린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닉은 아이디어박사,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선생님께 엉뚱한 질문을 해서 수업시간을 축내기도한다.

하지만 5학년이되자 국어선생님 그레인저선생님을 만났다.

그레인저선생님에게는 수업시간 축내기방법이 통하질않는다.

그러던 닉은 말은 바로우리가만드는 것이라는 그레인저선셍님의말에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펜을 프린들이라고 부른 것이다.

아이들을 이 말을 좋아해서 삽시간에 퍼졌다.

그레인저선생님은 조발대발하며 닉에게 그런말을 쓰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말을 너무 좋아해서 도무지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닉은 신문과방송에 나가게되고,나중에는 온세게가 떠들썩 거린다.

그런데 닉은 펜을 왜 프린들이라고 했을까?

 

 

 


 

이글은 무학씨의 딸 김가령씨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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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한국사] 진실한 글, 가식의 글 ? | 왜 애들은 2021-02-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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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EBS 스토리한국사 1

편집부
한국교육방송공사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책을 읽고 ebsd앱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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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기 시대~조선시대초기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초기까지 만화,글 등으로 되어있다.

스토리 한국사는 ebs앱을 깔면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다.

스토리 한국사는 1권과 2권으로 되어있다.

스토리 한국사 2권은 조선시대후기~현대까지 되어있다.

그리고 활동북에는 그 시대의 알맞은 그림을 색칠하고 문제를 풀 수 있다.

 

나에게는 어려운 단어가 있었지만, 강의를 보며 뜻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무학시의 딸인,

 가령이가 썼다.

 


 

  퇴근 후, 막걸리로 내린 몸이 축 쳐져서 노트북을 켜놓고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가 블롴에 자기 책에 리뷰 글이라고 올렸네요. 어제처럼 쓰기 연습 삼아서 해보라고 했더니 두려움 없이 등록까지 혼자 해놓았네요. 용기는 칭찬한다마는 영~ 쓰기가 시원찮습니다. 아이답지 않게 버릇없는 말투며, 자기 생각이 빠져있습니다. 다음엔 생각을 더 하고 다듬기를 해서 올리라고 하면 아이가 두려워하고 꺼릴 게 분명합니다. 아이는 엄마 옆에서 쉭쉭거리며 자고 있습니다. 깨어나면 아이가 올린 글에 이런저런 고침의 얘기는 하지 않으렵니다. 단, 생각이 빠졌다는 말은 해야겠습니다. 책을 들고와 들춰보며 몇 자 보탭니다.

 

   초등 한국사. 먼저 1권입니다. 고대부터 조선 전기까지입니다. 이야기 형태로 한국사를 설명합니다. 질 좋은 컬러사진과 만화를 요소요소 잘 비치 했습니다. 페이지 귀퉁이에는 이야기 중에 어려운 낱말을 설명도 해주는 공간이 있네요. 조선전기 광해군까지 다룹니다. 조선 후기와 근대는 2권이겠네요. 표지에 스토리텔링 한국사 학습서라고 되어 있는 게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스토리텔링, 쉽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 형태로. 그러나, 아무리 이야기라 해도 학습 정보를 담아야 하니 딱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어쩌면 일방통행입니다. 주거니 받거니는 없죠.

 

  어느 날, 아내가 책을 찍고 제가 사긴 했는데 펼쳐보고 와아~~ 했습니다. 초등 4학년이 벌써 이렇게 한국사를 배우나. 아이가 12월생이니깐 이제 3학년 10살이나 마찬가지인데, 제 아이가 보기엔 너무 높아 보였습니다. 더불어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한국사를 배웠을까?' 아니죠. 절대 아니죠. 한창 놀고 생각하고 해야 할 나이에 더 많은 학습을 요구하고 수준도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수학은 수학이 아니더만요.

  다행히 아이는 생각날 때 한 번씩 펼쳐보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맘으로는 이렇게 학습책으로 한국사를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주절주절 부지런히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할 텐데요. 반성합니다.

 

※ 어쩌면 저의 글보다 아이가 쓴 글이 그대로 진실한 글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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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 필통] 아빠 대신 딸이, 필통 리뷰 | 왜 애들은 2021-02-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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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솜솜 스티치 펜슬케이스 ver.2

라이브워크,livework,솜솜,somsom,스티치,펜슬,케이스,필통,선물
YES24발송 GIFT상품 | 2018년 07월

품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적당히 내용물이 들어갈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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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솜솜 스티치 펜슬케이스 라임색을 샀는데요.

생각보다 색이 밝고 좋습니다.

그리고 천이 맨들맨들 부드럽고

볼펜, 연필, 채점펜, 샤프, 지우개, 풀 까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넉넉합니다.


<내용물인데요, 좀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네요>

 

또한,

지퍼 여닫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디자인도 귀엽고 깔끔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좀........ 배송비까지..........ㅜ.ㅜ

초록창(네이버)이 몇 백원 싸네요.

제가 본 것만 그런지........

 

이상,

블로그 주인 무학님의 딸,

가령이가 소감을 얘기하고

그대로 아빠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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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 오호라 이렇게 깊은 뜻이~ | 왜 애들은 2021-01-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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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옛이야기의 힘

신동흔 저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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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들려주세요. 손목에 힘을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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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책들이 모두 같이 작게는 몇 년, 심지어 30년이 더 되어 출간된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내게 가장 최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을 손에 들었다. 물론 간혹 기회가 오는 서평단 책은 제외하고 말이다. 알음알음 유명한 책이고 블친의 소개글에 아이와 같이 봐도 좋다는 말에 손에 들었다. 들고 보니 tv에도 소개된 책이다.

 

  책은 우리가 아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첼' 같은 《그림형제 민담집》에 든 서양 민담을 우리나라와 오며가며 들려준다. 들려만 주면야 이렇게 인기가 있었겠나. 속에서 교훈을 찾자는 이야기인데 교훈은 뭐 뻔하다. 권선징악. 그러나 결론은 권선징악이지만 저자는 권선징악이라는 일반적인 교훈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게 한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질투할 때를 예로 드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다. 일반적인 권선징악의 교훈에서 더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만족하지 못한 왕비가 공주를 찌른 독칼을 들고 칼춤을 추는 장면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한다. 또 수동적이고 자신의 노력 없이 도움만 받는 백설공주라는 비판은 그동안 우리의 미화된 동화 때문이며 그 원전은 끊임없이 현실 속에서 노력하고 벗어나려는 순수한 백설공주였다. 악의가 선의를 이길 수 없고 남의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을 누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백설공주'였다. 시간은 결국 선의 편이라는 인식. 나아가 순수하고 사악한 폭력에 죽은 공주의 관을 지키는 '왕자'와 깨어나는 공주의 결말은 자신과 상관없는 누군가의 슬프고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같이 선다면 결국 다 같이 진실의 승리를 볼 수 있다는 교훈이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교훈과 깊은 뜻이 담긴 이야기가 계속 된다.

 

  마녀가 많이 나온다. 서양의 민담이니 당연하겠지만, 어느 이야기나 마녀가 등장한다. 주인공을 공경에 빠트리거나 인물을 죽이거나 골탕 먹이거나 하는 등, 아주 비현실적으로 천하무적 마녀들이다. 책이 원전을 소개도 했기에 잔인도 하다. 잠시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는 서양 민담에 마녀와 비슷하게 볼만한 악역이 있나? 도깨비? 저승사자? 선녀?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민담에는 초현실적인 악역은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 악역은 호랑이, 여우, 욕심쟁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때문에 책이 두껍다. 이 많은 이야기를 다 담고 교훈을 연구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고 책으로 엮은 저자가 대단하다. 다만 이야기의 원전을 실은 글씨가 작고 연한 녹색이어서 보기에 좀 불편하였다. 시력이 나쁜 나의 소회다. 내 탓이지 책 탓이 아니다. 큰 글씨였다면 책은 더 두꺼워 졌을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두꺼운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을 자기전 아이에게 들려주려고 일부러 아이들과 아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몇 번 들었다가 손목이 좀 아팠다. 상상조차 않되는 눕서대가 어떤건지 궁금한 이참에 하나 마련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책은 식탁에 놓아둔다. 책을 처음부터 연결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 한편 한편씩 손가고 생각나면 들추면 된다. 나나 아내나 오며가며 읽고 아이에게 들려줄까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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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책이라고 무시마라. | 왜 애들은 2020-07-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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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장세현 글
사계절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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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한창 코로나가 온 나라를 난리 벚꽃장을 만들던 시기, 온라인 수업이다 뭐다했던 시기,  아내가 보낸 딸아이 <교과서 수록 도서 목록> 문자를 보고 여과없이 다 샀었다. 욕먹었다. 그 많은 걸 다 샀다고. 억울했다. 온라인 수업에 학습 준비물처럼 생각했다. 

 

  초등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책이다. 수많은 책 중에 똑똑하신 분들이 모여서 이놈을 수록하자고 결정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내실 있고 아이 교육에 좋다는 것이다. 지은이 <장세현>님은 당연히 미술을 전공했을 법 하지만 전혀. 문학을 전공하고 시집을 내며 시인으로 출발했다.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에서 기자로 활동도 했고. 그림에 관심이 많아 동호회 활동과 함께 아마추어 화가로 그림 관련 책을 쓰고 있단다. 문학을 전공하고 시를 쓰신 이력만큼, 그림을 소개한 글이 이쁘다. 시선도 따뜻하고.

 

  책은 아이들이 우리 그림을 올바르게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으로 보는 방법뿐만 아니라 제목의 의미, 시대 배경, 화가의 이야기까지 후루룩 볼 수 있게 해두었다. 225*250 사이즈가 주는 책의 크기에 퀄리티 높은 우리 그림이 102점, '민화에서 사군자까지' 부제처럼 다양한 계층의 우리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본격적인 그림 감상을 하기전 지은이가 우리 그림을 보는 방법을 여섯 대목으로 설명을 해 놓았다. 뭐 일반적인 것(옛 그림은 은은한 멋이 있다. 고결한 선비의 정신이 담겨있다. 익살과 해학이 있다. 보는 그림이면서 동시에 읽는 그림이다.) 외에 새로운 것이 있는데... 이것으로 이책은 아이 책임에도 불구하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무시(무우를 칭하는 경상도 사투리)는 아내의 종아리가 무시다.

 

서양화는 ↘ , ↙  우리 그림은 ↙ ↘

- 서양식 가로쓰기에 익숙한 우리는 왼쪽에서 출발해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는데 그림을 볼 때도 무심결에 시선이 위의 순서로 움직인다고 한다. 서양화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게 맞지만 우리 그림은 선조들의 세로쓰기에 맞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그림을 보라고 한다. 이것이 제맛이라고.

 

우리 옛 그림은 무조건 자주, 많이 보아야

- 자꾸 가까이하다 보면 눈이 트인단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뜻을 모르는 글이라도 100번 읽으면 저절로 알게 된다는... 무조건 많이 보란다. 어느날 번쩍 눈이 밝아진다고...(영업?)

 

책의 구성은 제목이 미술관인 것처럼 첫째 전시실-풍속화, 둘째 전시실-산수화, 셋째 전시실-동물화, 넷째 전시실-민화와 불화, 문인화, 인물화 사군자 등 총 일곱째 전시실로 나눠 담았다. 풍속화를 소개한 그림 중 두 개의 그림이 나를 잡았다. 분명 지금껏 살면서 스쳐 지났던 책이나 교과서, 5년전 방문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그림을 보았을 텐데 스쳐 지났던 것.

신윤복,<단오풍정>,종이에 담채

왼쪽 위에 킥킥거리며 훔쳐보고 있는 동자승 두 명. 목욕하는 장면에 동자승 두 명이 끼면서 재미와 익살을 주고 더욱 그림을 돋보이게 한다. 비슷하게 재미를 주는 김홍도, <빨래터>도 소개했는데 거기엔 오른쪽에 선비가 엿보고 있다. 분명히 이 그림을 지금껏 살아오면서 봤을 텐데 새롭다.

 

김홍도, <대장간>,종이에 담채 

김득신, <대장간>, 종이에 담채 

  <쑥스럽게, 뭘 이런 걸 다 그리십니까?>

 

같은 대장간 그림인데 김홍도와 김득신 그림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대대로 화가인 집안에서 태어난 김득신. 그의 작은아버지와 김홍도는 절친이었다 한다. 아마 이런 이유에서 김득신은 김홍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거란다. 김홍도의 대장간은 밋밋하지만 김득신의 대장간에서는 쇠를 잡고 있는 총각이 정면에 화가를 바라보고 있다. 쑥스럽게 웃으면서. 시골에서 할머니께 사진을 찍자고 하면 멋쩍어 하는 것과 같이. 대단한 그림이다. 순간 포착. 우리 회화 만세다. 어디에도 이런 그림이 있으려나. 그래서 펼쳐 보았다. 곰브리치 아저씨의 유명한 책.

 

 

 티치아노, <성모와 성인들과 폐사로 일가> 1519~26년 캔버스 유채.

 

 

 서양미술사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다 뒤져본 결과 그나마 김득신의 대장간과 닮은 그림이 이것이다. 그래도 김득신 맛은 아니다. 순간 포착 '쑥스럽게 뭘 이런 걸 다 그리십니까?

 

 스포일러 같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 그림을 보는 안목을 소개해 주는 걸 알리고 싶어서 사진도 붙여가며 리뷰해 보았다.  저자의 말처럼 무조건 자주 보면 밝은 눈이 트인다니 집에 우리 미술관 하나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나처럼 문외한인 어른은 오히려 더 기쁠 것이다. 애들 책이라고 무시 말자. 또 말하지만 무시는 아내의 종아리가 무시다. 아내에게 욕 들었던 책이 같이 보면서 쓰담쓰담으로 바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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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구나 우리장신구] 딸아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 | 왜 애들은 2020-06-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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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곱구나! 우리 장신구

박세경 글/조에스더 그림
한솔수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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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다.  여러 똑똑한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검증이 된 책이고  학습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고양이가 있고 선녀님이 "장신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대합니다."라며 총 4번 반강제 소용돌이로 애들을 당긴다. (유괴?)(그림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임) 유괴 소용돌이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문제의 정답을 맞혀야 하는데 각 소용돌이 마지막에 '장신구! 그것이 더 알고 싶다'라는 소제목 페이지 귀퉁이에 그 문제 정답이 있다. 흥미 유발을 위한 책 구성인듯 한데, 아이들 책은 일부러 이런 식의 만화처럼 흥미 유발을 하도록 하는 것 같다. 딱딱하지 않고 어른 입장에서는 다소 유치하지만 잔재미가 있다.

 

 1. 조상들과 장신구 - 재미있는 옛이야기, 멋있는 장신구 이야기

장신구에 얽힌 옛이야기 다섯이 소개되어 있는데... 물거품 장신구, 옥비녀, 댕기 놀이, 얼레빗과 거울, 가체를 올린 신부. 거울 이야기만 알뿐 나머지는 처음 듣는 이야기로 재미와 깨달음이 있다. 가꾸기 위해 너무 치장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첫 시작에서 미리 가르치는 듯하다.

 

2. 장신구로 보는 오천 년 우리 역사 - 장신구에 담긴 반짝반짝 우리 역사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장신구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역사를 소개했다. 이 장에서 저자가 규정한 장신구의 정의가 나오는데...

 "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몸에 쓰거나 걸거나 끼는 것, 그리고 옷을 치장하기 위해 붙이거나 매는 모든 도구를 장신구라고 해. (...) 머리에는 모자, 스카프, 가발, 머리핀, (...)손에는 팔찌, 반지, (...) 우산, 양산, 부채, 핸드백, 손수건 같은 소품도 장신구에 속하고 구두, 양말도 장신구라고 할 수 있지. 옷에 다는 단추, 지퍼, 기본, 구슬 등도 장신구야. "(24쪽)

 엄밀하게 구두, 양말, 단추, 지퍼도 장신구라는...(헛) 그럼 휴대폰은?

 

 사냥이나 전쟁의 전리품, 소원이나 기원을 담은 장신구에서 출발해 자신의 지위를 뽐내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장신구로,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장신구로 이어지는 게 역사와 함께 이야기되어있다. 장신구를 보면 역사가 보이는 거. 깨달음이 많은 장이다.

 " 장신구가 아무리 발달해도 장신구를 하는 마음은 똑같아.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마음이지. 이렇게 장신구는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미술이 되었고, 문명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27쪽)
 

3. 전통 장신구의 종류와 쓰임 - 멋 내고, 뽐내고! 다양한 우리 장신구

 머리, 몸, 발과 팔에 하는 장신구와 갖고 다니는 우리 장신구가 소개되어 있다.

장도가 새로운데...

"선사 시대 사람들은 농작물을 따거나 전쟁터에서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돌칼을 늘 차고 다녔대. 그 풍습이 이어져 (...) 남자는 고름이나 허리띠 등에 차고, 여자는 치마허리에 걸거나 노리개 삼아 겉고름이나 안고름에 찼어. (...) 차츰 치장의 용도로 바뀌고 사치스러워지기 시작했어." (69쪽)

 조선 시대에 여성의 정절을 상징했던 은장도는, "한편으로 여자를 억압하고 억누르는 역할도 한 것 같지 않니?"라며 되물어 보며 독자인 아이들에게 균형된 가치관을 심어준다.

 

 

 

 

4. 사람의 일생과 장신구 - 특별한 날, 더욱 특별한 장신구

 돌잔치, 어린이, 장원 급제, 혼례, 장례로 구분하고, 사람이 나고 자라고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하고 죽는, 일생의 특별한 날에 하는 장신구를 소개했다.  장례때 장신구는, 요즘은 보기 힘든 옛사람들의 '효'를 볼 수 있는데....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혔대. (...)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남녀 모두 삼베로 지은 옷을 입었는데 누더기처럼 해서 입었단다. 부모를 잃는 것이 죄라고 여겼기 때문이야. (...) 참,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슬픔에 몸을 가누기 어려울 것을 대비해 지팡이도 짚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었대." 

 아버지 대나무와 어머니 오동나무? '네이놈'에 찾아보니...

자녀 육아에 별 도움을 주지 않았던 '아버지'와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며 키우는 '어머니'를, 쉽게 쑥 자라는 '대나무'와 오랜 세월 견디며 천천히 자라는 '오동나무'로 나누어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장례식장에서 보기 드문 일일 테지만 그 의미를 따져 지팡이를 든다면 부모 역할에 충실하지 않았던 부모는 모두 '대나무', 잘한 부모는 모두 '오동나무'인 거다.

 

 마지막 '장신구! 그것이 더 알고 싶다'에서는 조상들의 장신구를 직접 볼 수 있는 박물관 3곳을 소개했는데.... (ㅡㅡ;; 다 서울이다.1박 2일짜리)


   처음 소용돌이로 빨려갈 때 그림은 아이들과 고양이의 표정이 '으아악' 놀라는 표정이더니, 마지막 소용돌이를 보면 웃으면서 선녀를 어서 오라고 다그치기까지 한다. 그리신 분이 <조에스더>라는 분인데 평범하지 않은 이름답게 삽화도 평범하지 않다. 인물 그림이 꼭 낙서 같아서 어찌 보면 성의 없게 그린듯, 끝이 흐릿하고 색은 원색 없이 옅다. 그 때문에 매 페이지, 삽화가 착용한 실물 장신구가 훨씬 돋보이는 듯하다. 작가의 말처럼 여러 장신구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렸으며, 우리 전통 장신구의 고유한 색을 살리려는 노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지난 3월에 사준 책인데 이제서야 딸아이 독서장에 기록되었다. 부모가 보는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유난히 책보다는 놀기 좋아하고 읽었으나 뭐를 읽었는지 모르는 딸아이가 기록까지 해두었다니, 별다른가 찬찬히 보며 여기까지 리뷰가 왔다. 그리고 리뷰를 기록하기 위해 깊이 보니 더한 배움이 있고 구성에서 발견되는 잔재미까지 있다.

 애들 책이나 어른 책이나 세상의 모든 책은 다 소중하고 배움이 있다는것을 새삼 깨닫는다. 의외의 책에서 많이 배웠다. 애들에게 한번 권해 보시길…. 덩달아 부모도 읽어 보시길…."

 

 " 아바마마, 물거품으로 장신구를 만들면 예쁠 거예요."

 "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물거품으로 보석을 난들 수 없단다."

 " 앙앙, 물거품 보석 장신구를 꼭 갖고 싶어요. 어떻게든 만들어 주세요."

  임금님은 어쩔 수 없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장인들을 불러들였어. 한 늙은 장인이

 " 저는 아름다운 물거품을 구별해 낼 수 없으니, 공주님께서 직접 물거품을 골라 저에게 주시면 아름다운 장신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공주는 하루 종일 애썼지만, 물거품은 끝내 잡히지 않았어.

 " 물거품은 잡을 수 없어요. 잠깐 있다가 금방 사라져 버리는걸요. "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책 <팔만대장경>에 나오는 이야기야. 공주는 화려한 장신구가 한순간 반짝이고 사라지는 물거품 같다는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또 장신구로 겉모습을 꾸미는 것보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겠지?

 
ㅡ 처음 시작하는 소용돌에 나오는 '물거품으로 만든 장신구' 이야기 (11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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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벤트의 힘 | 왜 애들은 2020-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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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랑크톤의 비밀

김종문 글/이경국 그림
예림당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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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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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은 다 독후감을 남기는 개인적 다짐이 있어 글을 씁니다.

 

 

 

평소 내 책만 산다고 핀잔을 듣던 터라 물정 모르는 저는 코로나 온라인 수업에 무조건 사야 하는줄 알고 아내의 <딸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책 목록>의 카톡에 당장 준비했습니다. 그러곤 어깨에 힘을 주었죠.

 

 

 

집에 가서 욕 먹었습니다.  다 샀다고... 읽을 만 한가 아닌가 훑어 보지도 않았다고....

 

 

 

<플랑크톤의 비밀>을 받고보니 3학년이 읽기엔 단어가 어렵다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딸은 앞의 사진과 같이 있는 작은 글을 읽기 시작하곤 곧 바로 어렵다고 징징 거립니다.  그러곤 던져 놓기를 2주째....

 

 

 

" 아빠가 일부러 어려운 책을 골라서 읽는 것 처럼  딸도 맨날 쉬운것만 읽으려 하지말고 어려운 책도 접해서 끝까지 읽어 낼려고 해봐 "

" 오늘 이 책 다 읽으면 오후에 효벤트(5살 막내가 휴대폰을 이렇게 부른후 우리집만의 언어가 됨) 원하는 만큼 보게 해주께."

" 좋아. 약속해"

" 대신 다 읽고 아빠한테 무슨 내용인지 알려 줘야 해. 아빠는 이미 다 읽어 봤으니 대충 읽으면 표나"

 

 

 

딸은 시끄럽다고 문 까지  잠궈가며 읽습니다.  얼마후 나오더니 '재잘 재잘' 조급하게 알려줍니다.

 

 

 

" 물에 둥둥 뜨다니느건 다 플랑크톤이래"

" 플랑크톤은 소중한거야.  지구의 산소를 반을 만든대."

" 석유도 가스도 플랑크톤에서 나온거래"

" 해파리도 플랑크톤이야. 제일 크대"

" 조개도 게도 물고기도 어릴때는 플랑크톤이래. 물에 둥둥 뜨다니며 번식을 많이 할려는 거야. 임시플랑크톤이라 한대.    효벤트 줘"

 

 

 

 저는 저 정도면 되었다 생각합니다.  

책은 처음 플랑크톤을 정의 하고  <바다식물 플랑크톤 23종>, <바다동물 플랑크톤 15종>, <연못 식물 플랑크톤 27종>, <연못동물 플랑크톤 24종> 해서 총 4부분으로 구분해서 각 종별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이 하나하나의 플랑크톤의 이름이 모두 어려운 외국 이름들이고 어렵습니다. 오히려 각 단락이 끝날때 <상식up>란이 있는데 여기가 재밋게 읽힙니다. 어른인 저도 몰랐던 상식을 알게 됩니다.  뭐 무식하게 암기하는 시험문제 " 다음중 바다에 있는 플랑크톤이 아닌것은? " 이럴수도 있겠지만,

학자가 아니라면 살면서 '플라질라리아' '바실라리아' '다이노피시스'는 몰라도 될 것입니다.

그보다 <상식up>에서 나오는 '적조현상' '녹조현상'을 배운게 더 도움되겠지요.

 

 

 

'효벤트'의 힘을 가끔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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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그냥 재미있게 읽었을뿐.... | 왜 애들은 2020-04-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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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글/햇살과나무꾼 역
사계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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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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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아이의 조잘대는 시간으로 구매한 책을 평가합니다.

이 책은 마구 흥분하면서 얘기를 쏟아냅니다.

물론 아빠가 " 책 어땠어?" 하고 물꼬를 트고서야 쏟아내는 딸의 평가지만  어느때와는 달리 양 볼이 실룩샐룩 거리며 떠들어대기는 처음입니다.


 " 그래, 다 읽고 어떻게 생각해? "

 

 " 완전 재밌어!!"

 " 어떻게 재밌어?"

 " 그냥 재밌어!! 닉이란 얘가 펜을 프린들이라 부르는데, 다른 애들도 같이 다 따라 부르게 되고 나중에는 닉이 사는 마을 사람들 모두 프린들이라 부르게 되고…. 사전에도 실리고.....  부자가 된데..... 재밌어.  아빠도 읽어봐"

 

어른들은 이 책에서  창의력이다, 발상의 전환이다, 자주적이다, 어떤 어려운 말로 의미를 부여하려 합니다.  책을 읽고 마냥 재미있다는 아이에겐 어떤 조언도, 부여하고자 하는 구체적이고 관념적인 개념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으면 된 거죠.

어린아이에겐 재미있으면 그만인 책이 가장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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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만날 수 있다 | 왜 애들은 2020-04-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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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글/김재희 그림
창비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가 인터뷰한 기사를 며칠 전 읽었다. 아파트 길고양이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저 고양이들이 인간들 몰래 모여서 회의하고 밤마다 자기들 아파트를 순찰하며 지키는' 이런 상상에서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태어났다고 했다.


  참신한 소재에 발상은 재미나지만 끌어들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다지 아이도 빠져서 읽은 모습은 아닌 듯 하다. 재미있게 읽은 책은 반나절은 족히 내용을 조잘조잘하는데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답한다. 깜냥이 소개되는 첫 이야기라 생각하고 다음 이야기는 화~ㄱ 끌림을 기대해 본다.

 

  언젠가 우리 동네에도 찾아온다는 깜냥의 마지막 인사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러 가는 차에 길고양이를 봤다. 책을 읽은 아이도, 책을 골라준 나도 주변에 길고양이를 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다름이 " 헛 저기 길고양…. 아니 깜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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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건강하셔야 됩.. 
저도 번역자를 중심으로 책을 읽는 경.. 
어렵고 무거운 책만 골라 읽으시네요... 
역시 이번에도 제가 모르는 책 ㅎㅎ.. 
좋은 책과 함께 즐거운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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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