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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조반니 베르가 _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2 | 세계문학 미리보기 2014-10-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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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I Malavoglia

 

조반니 베르가 장편소설 | 김운찬 옮김 | 문학동네

 

 

이탈리아 진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조반니 베르가의 최고 걸작 국내 초역!

 

 

“이 소설은 영원히 위대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_D. H. 로런스

 

 

베르가가 없었다면 세계문학사에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_뉴욕 타임스


(표지 사진을 누르면 미리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팝업 허용 필수)



_ “어째서 바다는 때로는 파랗고, 때로는 남빛이고, 때로는 하얗고 또 때로는 화산암 지대처럼 검어요? 다 똑같은 물인데 왜 언제나 똑같은 색깔이 아니에요?” 알레시가 물었다.

“그건 하느님의 뜻이란다. 그 덕분에 뱃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바다로 나가야 할 때와 나가지 말아야 할 때를 알 수 있잖니.”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 186쪽

 

_ 그날 이후 그는 다른 사람들의 삶처럼 걱정거리도 없고 힘들지도 않은 삶만 생각했다. 해가 지면 지루한 잡담을 듣지 않으려고 문가의 벽에 등을 기댄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되씹었다. 적어도 그것이 그에겐 다음날을 위한 휴식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모스카의 당나귀처럼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 안장을 가져오는 주인을 보면 마구가 채워지기를 기다리며 어깨에 힘을 주는 당나귀처럼. “당나귀 같은 인생! 바로 우리가 그래! 죽어라 일만 하는 당나귀!” 그는 중얼거렸다. - 231쪽




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조반니 베르가 저/김운찬 역
문학동네 | 2013년 12월



◆ 책소개

_ 19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작가, 조반니 베르가의 국내 초역 작품『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은 진실주의 문학의 정수라는 평을 받는 베르가의 대표작으로, 19세기 후반 시칠리아 섬의 작은 어촌 ‘아치 트레차’를 배경으로, 그곳에 뿌리박고 살아온 한 가족이 몰락해가는 수난사를 다룬다.

주어진 신분과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회구조적 모순 탓에 인간은 궁극적으로 운명에 패배할 수밖에 없음을 역설하며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이 부르는 불행과 패배를 그리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베르가는 더 나아가 패배자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다소 어두운 주제 의식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저변에 서려 있는 애정과 희극성은 이 소설의 큰 매력이다.

1948년에는 영화계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에 의해 <흔들리는 대지La terra trema>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 관련 글 읽기

_ 추운 겨울, 바다냄새 물씬한 이야기 『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

_ <흔들리는 대지(La Terra Trema 48년)>, 어촌 사람들의 애환



◆ 테마로 같이 읽기 : 이탈리아 문학


망가진 세계

쿠르초 말라파르테 저/이광일 역
문학동네 | 2013년 08월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안토니오 타부키 저/이승수 역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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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_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 세계문학 미리보기 2014-08-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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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Dear Life

앨리스 먼로 소설 |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이자 작가 인생 마지막 걸작!

 

 

“삶의 심연을 봐버린 사람들의

비밀과 불안과 충동과 결핍이

신비롭게 조화를 이루며 폭죽처럼 쏟아진다.” _신경숙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 작가, 우리 시대의 체호프


(표지 사진을 누르면 미리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팝업 허용 필수)



_ “중요한 건 행복해지는 거야.” 그가 말했다. “뭐가 어떻든 간에, 그냥 그러려고 해봐. 넌 할 수 있어. 하다보면 점점 쉬워질 거야. 주변 상황과는 아무 상관 없어.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 넌 모를 거야. 모든 걸 받아들이면 비극은 사라져. 혹은 가벼워지지. 어쨌든 그러면 그저 그 자리에서 편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돼.”

이제, 안녕. - 142쪽 (「자갈」)

 

_ 이 사실은 분명한데 나는 살면서 남자가 여자를 대할 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여자가 아주 훌륭하고 소중한 존재여서 어떤 불친절한 행동이나 말이 그 여자 근처에만 가도 위법행위나 죄가 된다는 듯한 그런 목소리를. - 387쪽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저/정연희 역
문학동네 | 2013년 12월

 


◆ 책소개

_『디어 라이프』는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가 2012년에 출간한 최신작이자, 그녀가 절필을 선언하기 전 세상에 내놓은 마지막 작품이다.

열네 편의 작품에는 어느 마을에서나 한 번쯤 볼 수 있을 법한, 제각기 나름의 상처나 사연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이 결코 입 밖으로 꺼내본 적 없는 순간순간의 상실감, 사랑, 슬픔, 기쁨, 아찔함, 안도, 행복, 절망, 원망 혹은 연민 들을 담고 있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서 바로 그 삶이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찰나의 깨달음임을 일깨워주는 『디어 라이프』는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 단편소설이 가지고 있는 미학을 극대화시키며 ‘단편 미학의 정수’를 담은 작품집이다.



◆ 관련 글 읽기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Alice Munro), 그는 누구인가?

수많은 소설들을 희미하게 만드는 당신, 앨리스 먼로의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리뷰대회!



◆ 테마로 같이 읽기 :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 단편의 미학



친구 사이

아모스 오즈 저
문학동네 | 2013년 10월


 

올리브 키터리지

권상미 역/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문학동네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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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왔어 우리 딸』서평단 이벤트 (7/9~7/20) | 문학동네 서평단 2014-07-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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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왔어 우리

나는 이렇게 은재아빠가 되었다

서효인 산문집

 

 

1. 모집기간 : 2014.07.09 ~ 2014.07.20

2. 당첨발표 : 2014.07.22 (배송정보를 수집한 후, 도서를 일괄로 배송할 예정입니다.)

3. 모집인원 : 10명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서평 작성기간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

6. 작성방법 : 예스블로그에 리뷰작성 부탁드립니다.

  (서평 미작성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잘 왔어 우리 딸』_ 김민정 시인의 도서 소개 바로 가기!

 

 

 

은재는 염색체가 하나 더 많다.

이를 우리는 다운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은재를 보면 당신과 내가 보인다.

은재는 우리 딸이다.

 

잘 왔어 우리

 

결혼 전 느닷없이 생긴 아이, 그러나 무한 긍정 효인이는 세상살이의 통과의례를 하나하나 잘도 빠져나갑니다.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식을 치르고 아내의 입덧을 함께 겪으면서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일. 이 싸움에서 나는 필연적인 패배자다라는

명 구절을 읊조릴 줄도 알게 되지요.

 

뱃속에서 땅콩이가 자라는 열 달 동안, 은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열 달 동안,

변화해가는 아내의 몸과 마음을 지키면서

효인은 여자이며 동시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구하게 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은재가 아니었다면 은재아빠라는 이름으로 더 근사한 남편이 될 수 있었을까요.

 

.

.

.

 

 

정체불명의 다운증후군. 태어나자마자 은재를 입원시키고 수술시키고 무사히 집에 데려오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 속에 효인은 비로소 저 자신을 그리 키웠을 제 부모와 조부모에 대한 이해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특유의 오지랖으로 장모와 처제는 물론 고모가 된 동생까지 그들을 헤아리게 된 넉넉한 마음 품새가

어디서부터 촉발되어 확산됐는지 그 연원이 은재로부터 비롯함을 아는 까닭에

입가에 흐뭇한 웃음을 머금은 채 책장을 넘길 수 있었지요.

 

리듬감과 재치로 번뜩이는 문장이 제 역할을 다해주는 바도 물론 크지만

둥글게 더 둥글게 원을 그려가며 파동을 퍼뜨리며 넓혀가는 사랑이,

그 사랑의 예쁨이 눈물처럼 투명한 진실이어서는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은재가 아니었다면 나날이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효인의 하루하루가 이렇게 기록될 수 있었을까요.

 

 

 

추천글

 

시인 아빠 효인이가 다운 소녀 은재를 얻고 기록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짠했다.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며 아, 삶은 이렇게 기이하고도 슬프다가 결국은 아름다워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독일에 살고 있는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이 나라에 장애우가 이렇게 많다는 것이 참 의아했었다.

거리에서 인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맹인들, 휠체어를 탄 채 씩씩하게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하반신 마비인 청년, 빵가게에서 빵을 사고 있는 다운 소녀들……

 

독일인들은 장애우를 사회의 한구석으로 쫓아내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장애우를 껴안고 함께 살아간다.

물론 그 배경에는 장애우를 분류해서 살인했던 나치 시절의 끔찍한 경험에 대한 반성이 앞서 놓여 있을 것이다.

그후로 나는 장애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나라 이 사회 이 거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간에 이 사회에 살 권리가 보장되겠다는 안심과 함께.

엘리자는 내 독일인 친구다. 이제 스물한 살이 된 그녀를 처음 알았을 때가 열한 살이었으니 10년 지기인 셈이다.

그녀도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얼마 전 내 생일에 그녀가 전화를 했다.

건강하고 행복해. 그리고 마음 단단하게 먹고 잘 들어. , 오늘 너를 보러 못 가.

슬프겠지만 꿋꿋하게 생일 보내. , 오늘 춤 연습 하러 가야 해.”

 

거의 1년을 엘리자는 그녀와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기 위해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말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엘리자의 말대로 그녀가 오지 못해 슬펐지만 나는 꿋꿋하게 생일을 보냈다.

기이하고도 슬프다가 결국은 아름다워질 수도 인생이여.

 

허수경(시인)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효인의 딸인 은재가 참으로 부럽다는 것이었다.

세상의 어떤 여인이 아직 글자도 읽기 전에 아버지로부터 이토록 근사한 편지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다음으로 효인의 아내가 부러웠다. 이 글이 전부 사실이라면 그녀의 남편보다 좋은 사내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글을 써낼 수 있는 필력을 지닌 효인이 부러웠다.

우리는 고등학교 친구로 처음 만났고 세월이 흘러 글을 쓰는 동료로 다시 만났다.

열여덟의 효인은 골대를 지키는 골키퍼로 운동장에 서 있었는데

서른의 효인은 포수 글러브를 끼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골키퍼와 포수. 그것이 주는 이미지가 딱 서효인이다.

누군가 내게 효인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대를 지켜내며 날아오는 공을 척척 받아내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엔 효인이 이렇게 괜찮은 친구인지 잘 몰랐다.

은재의 아버지가 됨으로써 더 근사한 남자가 된 것이다.

보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가 생긴다고 해서 모두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든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매일을 살기로 작정하는 이들만이 부모가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와 고민으로 아들과 딸에게 잘왔어!”라고 말해주지 못한 이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효인은 이 글을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딸은 이 반성문을 세상에 없는 러브레터로 기억할 것이다.

나는 이 반성문을 세상에 없는 최고의 시집으로 기억할 것이다.

 

정용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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