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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 모여랏!리뷰 2018-12-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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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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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공에 마음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시작으로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그의 작품을 꽤 읽어 보게 되었다. 정말 읽는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다작 다작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러던 중 그의 초기작인 <브루투스의 심장>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작가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이 작품은 역시나 가독성이 높았다. 막힘없이 술술 읽힌 그의 작품은 1989년에 쓰였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완전 범죄 살인 릴레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이 소설은 사건의 트릭을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도서형 추리소설이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 릴레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체를 바통 삼아, 오사카에서 도쿄로 릴레이가 시작된다. 이 기이한 설정은 궁금증을 더욱더 자극한다. 어떤 사연으로 끔찍한 그 릴레이에 가담하게 되었는지!?
신분상승을 꿈꾸며,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를 욕망하는 타쿠야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세상을 불신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정확한 값을 입력해주면, 그대로 행동하고, 무엇보다 배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타쿠야. 믿을 수 없는 사람보다는 기계를 더 신뢰한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그러하다. 어린 시절 가족이나 사람, 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

 

나는 선택된 인간이다,라고 다쿠야는 생각했다. 단순한 엘리트가 아니라 인생의 승리자가 되어야만 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 21

 

인간이 모두 평등하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는 게 그의 오랜 철학이었다. 이 세상은 불공평과 차별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태어난 그 순간부터 다양한 계층으로 나눠진다. 언젠가 반드시 최상층의 인간이 된다. 지배자가 된다 ······.
그것이 다쿠야의 최종 목표였다. / 26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이다. 나를 포함해서"
1989년에 쓰였다는 이 작품은 점점 기계화 돼가는 사회를 배경으로 작가의 이력이 크게 빛을 본다.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를 다녔던 그의 경험과 관련 지식들 거기에 상상력까지 더해져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지금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지만 그 당시에 AI를 등장시키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도덕성, 윤리의식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사람들 그 속에 모든 관계가 거래로만 존재하고, 대기업의 사건 은폐, 사회나 조직의 행패를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권선징악, 통쾌한 복수 따위, 해피엔딩도 없다. 지금껏 봐왔던 그의 작품의 결말들이 그랬듯이 그저 모른 걸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보여주는 걸로 끝을 낸다.

더 높은 최상층 인간이 되기 위해 다쿠야가 선택한 방법 중 첫 번째 계획은 임원실 직원인 야스코에게 접근해 전무의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얻어낸 정보로 전무 딸과 결혼할 기회까지 얻게 되지만, 생각지도 못한 야스코의 임신! 그리고 그 아이를 낳겠다는 야스코의 발언으로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뜻밖의 호출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세 명이 남자는 야스코를 죽이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전대미문 ABC 릴레이를 계획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릴레이는 시작되고, 한 번의 틀어짐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 채 흔들린다. 거기에 살인 위협까지 느끼게 되는 상황에, 용의자로 경찰의 의심까지 받게 된다. 그는 과연 이 난관을 잘 해결하고, 그렇게도 오르고 싶어 했던 상류층으로 신분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가제본)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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