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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열여덟번의 선물" | 일상 2020-08-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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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열여덟 번의 선물"

 

 

최근 넷플릭스 전용 영화 중에서 꽤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났다.

그 첫번째 영화는 "열여덟 번의 선물"이다. 제목에서 직접적으로 읽히다시피, 열여덟 번의 선물을 받는 딸과 죽은 엄마의, 애잔하면서도 가슴 뜨끈한 가족 이야기이다. 시간 여행에서 엿볼 수 있는, 타임슬립의 어색한 장면도 없다. 마치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듯, 이야기가 꽤 자연스럽다.

 

 

 

매년 생일이 되면 세상에 없는 엄마로부터 선물이 도착한다. 임신한 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가 미리 준비해 둔 열여덟 개의 선물. 하지만 딸에게는 그 선물들이 부담이다. 마침내 마지막 열여덟번째 선물을 받던 생일. 딸 '안나'에게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아는 소재일 수 있다. 그런데.

안나에게 사건이 벌어진 날이, 18년 전 엄마에게도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 날이다. 그 18년의 시차를 두고 서로가 만나게 된 날. 그때부터 관람객으로서, 아니 엄마를 저 세상에 먼저 보낸 딸로서, 아니 자식을 뱃속에 품어 본 엄마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저마다의 감정이 풍부해지고 만다.

 

마지막 즈음에서, 엄마가 분만실에서 출산 직전에, 하반신 마취 주사를 맞기 직전에 '안나'에게 쓴, 혼신을 다한 편지는, 그 자체로 눈물을 쏟아내게 만든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영화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실감나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산모의 '모성애'에 대한 섬세한 표현들이 각별하게 다가왔다.

 

별 기대없이, 따뜻하고 뭉클한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이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도 참 좋았다.

여러 이웃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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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홈캉스' 축에 들려나.. | 일상 2020-08-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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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

(뜻: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는 휴가)

 

워낙에도 '바캉스'라는 휴가를 경험해 본 적이 적어서리... ^^

 

지난 금요일 밤부터 휴가를 맞이했다.

그리고 매일 밤 한두 편씩 영화를 보고 있다. 주로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를 다시 보거나. 시간이 좀 지났으나 평단의 평이 좋은 것들 중심으로.

"강남 1970(2015)", "타짜(2006)", "베테랑(2014)", "시(詩)(2010)", "밀양(2007)" 등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몇 편...

 

이런 것도 요즘 말하는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에 속한다 할 수 있을까?

 

영화  "시(詩)"에서 나온 말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 강좌에서) "시"를 쓰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본다'이다.

"본다"- 사물(자연물)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대로 느끼고 알기 위해서, 진짜로 대상을 보는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 "본다" 영화를 본다... ㅠㅠ

말장난을 해 본다.

 

영화 "시" 이 영화는 아주 오래 전에 집에서 띄엄띄엄 보다가, 오늘은 제대로 보았다.

조만간 리뷰로 영화 관람 소감을 남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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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춘천은 가을도 봄] | 책>문학 2020-08-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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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춘천은 가을도 봄

이순원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소설의 이야기는 '김진호'라는 서술 화자(작가, 또는 작가의 분신 같은 그 시대 청춘들)가 20대 시절의 자신의 체험을 직설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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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리뷰 [춘천은 가을도 봄]

 

 

이 소설의 이야기는 '김진호'라는 서술 화자(작가, 또는 작가의 분신 같은 그 시대 청춘들)가 20대 시절의 자신의 체험을 직설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다큐와 픽션의 경계에서 머뭇거리지도 않는다.

 

 

:: 기본 줄거리 ::

 

근거 없이 자신의 청춘이 가엽던 시절. 그것은 어쩌면 춘천 호반에서 일어나는 안개처럼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순원 작가의 장편소설 『춘천은 가을도 봄』은 1970년대 후반에 춘천에서 청춘을 보냈던 한 소설가의 회고담이다.

소설은 “돌아보면 어느 한순간인들 꽃봉오리가 아닌 시간이 있으랴만 시기로는 ‘유신’의 한중간으로부터 ‘5공’의 초입에 이르기까지 차라리 얼룩이라고 불러도 좋을 나 자신의 이십 대에 대하여.”라고 말함으로써 곧장 소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설은 크게 주인공 김진호가 대학에 입학 후 시위에 참여하여 제적 처분과 기소유예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건과 일 년 반 후에 두 번째로 입학한 대학에서의 시간을 그려 보인다. 또 다른 한 축은 친일에 힘입어 재산을 축적한 진호의 집안이 고향 명진에 자리한 배경과 함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나서는 아버지 김지남을 통해 당대 권력에 업혀 경제적 이득을 쫓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진호가 다닌 두 곳의 대학과 더불어 두 곳의 하숙집에서의 상이한 풍경과, 당대 젊은이들이 드나들던 디제이 다방이며 학보사 활동이며 교련 시간 등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 몇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본, 작가의 의도 ::

 

 

1. 장발 = 그 시절, 20대 청춘들의 자유에 대한 집단적 표현이자 유일한 몸의 반항과 같은 것

 

지금도 나는 전철이나 버스 안 카페 같은 곳에서 어깨까지 길게 머리를 늘어뜨린 이십 대의 장발을 보면 문득 나 자신의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한다. 그 시절 장발은 우리에게 단순한 유행 이상이 무엇이었다. 때로는 그것이 젊은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상징과도 같은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실상 그 시절 우리의 장발은 기성세대들이 염려하는 바대로 퇴폐의 한 징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것이 처음 유행했던 곳의 젊은이들에게는 방종이라도 불러도 좋을 넘치는 자유의 확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그 길이 만큼도 되지 않는 자유에 대한 집단적 표현이자 그 시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몸으로 몸으로의  반항과 같은 것이었다. (8쪽)

...

어쩌다 말이 길어져 장발에 대한 변명처럼 들렸을지 모르나 그건 내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나를 덮쳐 누르고 있던 장발에 대한 추억으로부터 1977년 3월 자못 비장하기까지 했던 나의 두 번째 대학 생활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살아 낸 20대 청춘들은 말한다. 그 시절의 퇴폐는 '반항'이자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라고. 시대가 그랬고 정치판이 그렇게 성장시켰다고.

2020년대를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은 무어라고 말할까. 정치, 시대를 논하지 않는 이 시절 청춘들도 그들의 무기력과 방황과 불확신을 또한 '반항'이자 '자유 의지'라고 말한다.

아이러니하다. 시대는 어마마한 격변을 맞이해서 강산이 몇 번을 바꾸어도, 20대 '청춘'들의 방황과 꿈과 좌절과 퇴폐는 한결같이 모호하다.

 

 

2. 단추, 갈매기의 꿈 : 청춘이 청춘에게 보내는 의지

 

- 첫 단추를 잘못 끼우지 않았으면 함께 서울에 있을 텐데 말이죠.

- 단추라. 그게 통속적인 출세를 위하여 하나하나 채워 나갈 절차를 말하는 게 아니라면 내가 보기에 잘못 끼워진 것이 아니다. 네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끼웠느냐 아니냐 차이이지.

- 지금 보면 어느 쪽이라도 그렇죠.

- 너는 여기 내려와 허송세월 했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게 덧 없이 보낸 시간이 아니다. 청춘이라는게 원래 그렇지.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본인들에게는 춥고 습한 계절이지. 그렇지만 방황도 이쯤에서 끝내는게 좋아.

- 새로 시작하는 것도 제 의지보다는 떠밀려 하는 것 같아서요.

- 아무도 네 옷에 단추를 대신 끼워 주는 사람은 없어. 어느 쪽이든 가서 남은 단추를 스스로 당당하게 끼워라.

 당숙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인 듯 자신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주었다.

- 여기 명진에 내려왔을 때 줄까 하다가 오늘 같은 날을 위해서 참아두었던 거다. 물론 그전에도 읽었겠지만.

'아침이었고, 떠오르는 태양이...'로 시작하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었다... 시인은 그 책 몇 구절에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놓았다. (11쪽)

 

한 선배로부터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갈매기의 꿈>을 받았었다. 이 책 속의 시인처럼 몇몇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그 보란 듯이 그은 밑줄이 이 책에서 인용한 부분과 겹친다. 그 밑줄 그은 부분들을 되새김질하듯 읽으면서 대학 시절 먹고 살기 위해 알바로 시간을 떼우던 나날들. 데모대에도 서 봤지만, 사회과학 서클에서도 한동안 활동했지만, 나의 생활고는 해결되지 않았다.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나는 게 문제인,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은 40년 전에도 지금에도 대개의 사람에게 '같은'시선으로 읽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언제나 '먹는 게 문제였다.' 정의, 진실.. 그런 거창한 명분과 대의는 나의 월세방에 일원도 보탬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 밑줄을 그어 줬던 선배는 현재 서울 도심의 작은 암자에서 주지 스님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새벽 편지를 카톡으로 보내주면서 시인의 시심과 성실한 불심을 차곡차곡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마치 이 소설의 서술 화자 '김진호'처럼 말이다.

 

 

3. 춘천 = 안개처럼 피어나는 청춘들의 방황처럼 늘 2월과 3월에 머물러 있는 봄 같은 곳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라고 말했던 유안진 시인의 '생명력 넘치는 따뜻한 춘천'을 기대한다면, 독자는 어김없이 실망할 것이다.

오히려 소설 "노르웨이 숲"에 등장하는 청춘의 불안과 첫사랑 등을 대입한다면, 차라리 20대 막 대학생이 되었던 시절의 어설픔이 동시에 떠오를 것이다. 거기에 70년대 중반의 유신정권과 그 종말을 보여 준 우리나라의 특수한 정치상황이 맞물린다면 결코 호락호락한 시절이 아님을 실감할 것이다. 그런 청춘과 그 시절을 상징하는 배경으로 '춘천'이 등장한다는 것은, 꽁꽁 얼어 붙은 겨울도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 봄도 아닌 '2월과 3월' 그 춥고 어설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라도 같이 자면 은닉이 될 것이고, 언젠가 붙잡히고 나면 저 돈은 도피자금이 될 것이다. 형 때문이었을까, 대단한 용기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돈을 주면서도 길 한가운데 그를 세워두고 돌아서면서도 이 일과 관련하여 앞으로 내가 겪을 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담담하게까지 했다. 독서실로 돌아오는 길에도 혼자 물었다. 대체 저 아이의 수배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우리 청춘의 수배는? (325쪽)

 

 

우리 청춘의 수배 기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것이라 여긴다.

왜냐면, 청춘은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그 시절만의 아름다움이니까. 새싹의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 마냥 나아갈 수도 없는 아주 짧은 '꽃'의 시절이니까. 더군다나 그 나이가 안고 있는 '뜨거움'이 '부당한 역사'와 맞물렸을 때는. 더욱 더 아픈 상처, 얼룩 등으로 점철될 것이니까. 그렇다고 그 시절을 지나면서 사는 내내 그 시절을 아프게만 추억하지도 않는다.

'꽃'이었던 시절은 어떤 이유로든 '찬란한' 시절이니까.

 

**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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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영화>추천 2020-08-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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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한국 | 2020년 08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올해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개봉작 영화를 보았다. 일부러 MX관을 선택하고, 그야말로 띄엄띄엄, 마스크를 쓰고 두 시간 가까이 영화에 집중했다. 좋았다. 워낙 맨몸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옆지기의 취향에 맞춰서, 영화관 관람 영화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 영화 꽤 괜찮았다.)

 

::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

 

1. 두 남자의 총싸움, 칼싸움, 주먹싸움-특히 맨몸 액션- 사실적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을 실감나게 잘 포착하였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이유가 충분하다.)

2. 도쿄, 방콕, 인천 등 장소 로케이션에 따라 빛과 어둠, 현장의 분위기, 풍광, 그야말로 습한 기운까지 달라지는 듯한, 다양한 이미지가 카메라 앵글에 잘 포착된 것 같다.

3. 액션 장면에서 속도감, 타격감, 그리고 추격전 등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주문이 외워질 만큼, 악의 현장이 쉴 새없이 펼쳐진다. 정말 이 세상 어딘들 지옥 아닌 곳이 없는 것 같다.

5. 영화가 작정하고 신파를 조장한 것은 아닌데, "아이" 관련된 장면만 나오면 자꾸 눈물이 난다.

6. 배우 박정민! 정말!! 이 배우의 등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보고, 이 배우가 이 영화에서 지분이 상당이 클 거라 믿었다. 웃음 포인트는 이 사람이 다 잡아낸다, 그리고 마지막 미션까지. (가장 큰 스포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 배우에 대한 언급은 딱 여기까지만)

7. 배우 황정민의 회한과 분노에 가득한 눈빛, 악의 화신처럼 변신한 이정재의 화려한 몸놀림, 박정민의 심박한 변신 - 배우들 각자 자신의 몫을 충실하게 보여 준다.

 

 

:: 아쉬운 점들 ::

 

1. 이정재의 역할이 어쩐지.. 부족함.. 특히 후반부..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도 잊은 채"라는 대사에 맞게 서사 또는 설명이 조금 더 입혀졌으면, 나름 풍성해졌으리라. (하지만 절대악에게 어찌 이유가 있겠냐마는.)

2. 두 사람의 마지막이 너~~~~~~~~~~~~~~~~~~~ 무 허무하다.

3. 중반부 들어서면서 조금씩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추격전을 위한 추격전 같은 느낌과 태국 경찰들의 입장이 어느 순간 행방불명이 되고. 뭔가 맥빠진 느낌이 든다.

4. 그래서, 차라리 중간중간 삭제하지 말고, 아주 쎈 '청소년 관람불가' 편으로 개봉했으면 더 실감나는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이 영화, 한 마디로 ::

 

우리 나라 액션 영화계의 나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 <아저씨> 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하다. 한편 이 두 영화의 콜라보 버전으로도 통할 것도 같다. 신세계의 두 주연 배우 (황정민, 이정재)가 다른 버전의 '아저씨' 영화에서 서로 죽어야 끝나는, 원수가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 영화 시놉시스 :: (영화사 제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액션이 올 여름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매력 포인트다.

 

먼저 황정민은 처절한 암살자 ‘인남’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지 못했던 리얼한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며 ‘인남’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인물로 완성했다. 이에 홍원찬 감독은 “장면마다 동선 등의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캐릭터를 한층 입체감 있게 표현해낼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 특히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도 제 옷을 입은 듯한 놀라운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한국영화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의상부터 스타일까지 모든 부분을 치열하게 분석하며 ‘레이’ 그 자체로 탄생했다”는 황정민의 말처럼 ‘레이’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며 첫 등장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없던 캐릭터에 도전한 그의 노력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만 볼 수 있는 열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특히 쫓고 쫓기는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액션은 장르적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액션부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폭발하는 감정 액션까지 스타일리시한 추격액션 영화다운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장르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와 그에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강렬한 비주얼, 그리고 두 남자의 치열한 추격을 선사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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