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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혁명 감정리폼 | 서평단 리뷰 2021-09-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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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5분의 혁명 감정리폼

김현숙 저
씽크스마트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의구심을 안은 채 책장을 휘리릭 넘긴다. 제3장에서 감정리폼 실행하기 [R.E.F.O.R.M. 연습] 사례와 양식이 나온다. 먼저 이것을 따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 첫느낌 '책을 펼치면서'

- 과연 일상의 번잡함을 멈추고 내 감정에 주목할 수 있게 해 줄까.

- 이 책의 가이드는 무엇으로 5분 안에 감정을 정리하고 리폼하게 해 줄 수 있을까.

- 혁명이라는 단어가 썩 어울리는 신박한 방식이 설마 있을까.

 

몇 가지 의구심을 안은 채 책장을 휘리릭 넘긴다. 제3장에서 감정리폼 실행하기 [R.E.F.O.R.M. 연습] 사례와 양식이 나온다. 먼저 이것을 따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 책에서 리폼이라는 단어는 6개의 감정 관찰 단계의 각 첫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파생 신조어이다.

 

한편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읽는 시간이 흥미롭다. 몇 개의 사례가 아주 자세하게 나온다. 읽으면서 '아, 나랑 같은 감정이네'를 확인할 수 있고. 여러 개의 문장에서 공감할 수 있고. 새롭게 작동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내 삶의 고통을 직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고통을 엿보는 일도 흥미로운 것 같다. 이런 과정 또한 "음.. 나만 그런 게 아니군.." 하면서 내 감정을 내 자신의 중심에 머물게 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과정이라 믿기 때문이다.

 

2. 진짜 나를 이해하기?

 

제2장에서 슈퍼의식 활용법을 강조한다. 내 안의 위대한 생각의 근원을 경험하는 일. 과거의 생각과 감정에 머물지 않고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는 슈퍼 의식, 지혜를 이끌어 내는 과정. 다른 말로 '운명을 창조하는 과정'과도 같은 슈퍼의식 활용법이라! 어려운 과정 같지만 연습을 하면 이루어지리라 믿게 한다. 그래서 '슈퍼 의식과 현재의식이 만나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감정리폼이 되는 것이다. .... 어렵다!!

 

3. 감정은 삶을 완성시켜주는 보물이다!


 

예일대 데이비드 그루소가 분류한 114개의 감정 그래프를 들여다 보자. 이 중 25개는 긍정적인 감정이고, 89개는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감정들이다. 이 감정 그래프는 내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객관적인 단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p.115) 감정지도 같은 것이다. 일상에서 어떤 감정들로 나의 일상이 흔들릴 때 가만 가만 들여다 보면 위로가 되어 주고. 때로는 내 삶에 선물 같은 시간을 안겨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가져 본다.

 

4. 여섯 가지 대표 감정 리폼하기 [R.E.F.O.R.M. 연습]


 

(이 양식을 수첩이나 책상 한 귀퉁이에 만들어 두고 일상에서 사용하면 감정 정리에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여기에 만들어 본다.) 책에서는 두세 페이지에 표가 나뉘어져서 나왔길래. 내가 직접 만들어 본다. 책의 맨 뒷장에 연습장처럼 리폼 연습지를 만들어 두었으면 좋으련만.. :)

 

화, 싫음, 슬픔, 기쁨, 놀람, 두려움 - 여섯 가지 대표 감정을 바탕으로 지금 내 감정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 보자. 그런 다음 좋은 에너지를 몸 안에 가두는 LOCK & LOCK 훈련도 가능할 것 같다. 갑작스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 리폼을 해 보자. 5분이면 된다고 한다. 감정 리폼 연습지를 작성하는 시간 5분!! 이 5분이 내 감정을 리폼하고 건강하고 신념이 가득한 긍정 감정으로 승화시켜 줄 것이다. 혁명이 따로 있나 - 불편하고 불안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 감정과 평온함과 편안함을 주면 그게 혁명이지!!

 

5. 아쉬운 점이 있다

겉표지의 색감과 질감이 오래된 앨범이나 오래된 책장에 꽂혀 있던 것의 낡은 느낌이 들게 한다. 산뜻하고 신박한 내용이 아닌 조금 올드한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는 편견과 선입견도 들게 한다. 이 책의 경우 겉표지의 색감과 이미지가 내용을 훼손하는 경우가 될 것 같다.

사진의 질감을 선명하고 산뜻한 원색으로 하거나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R.E.F.O.R.M. 양식 첫글자 영문을 인상적으로 살린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겉표지는 꼭 반드시 리폼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편집 측면에서 리폼(표 양식)을 가급적 한 페이지에 담았어야 한 눈에 보기 좋고 가독성에서도 좋았을 것 같다. 리폼 양식과 사례가 거의 대부분 두세 페이지에 걸쳐 있다. 중반 이후 편집에 쫓긴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끝]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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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과 환상이 주는 매력적인 착각들 | 서평단 리뷰 2021-09-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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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각과 환상

한태희 저
중앙북스(books)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간이 강렬한 자극이나 충격, 약물의 영향으로 후각에서 감각의 왜곡을 경험하는 사례 등장! 여행과 역사와 인류학에 대한 소양이 깊은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 영역이 확장될 경험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부다페스트 터키식 목욕탕에서 풍기는 유황냄새와 매콤한 파프리카 향이 아른거리는 헝가리 북서부 다뉴브 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환상적으로 다가올 것만 같은 착각이 넘치는,

 

스페인의 열정의 도시 세비야 한복판에서 리오하 와인 고유의 온화한 풍미가 공기 중에 흩어지는 풍경을 감상하거나 오렌지 커스터드 케이크를 맛보면서 매력적인 도심을 걸어야 할 것 같은 착각이 넘치는,

 

이집트의 골목들과 헝가리 폐허에 가득한 길목에서 비릿한 생선들의 살이 익는 냄새와 사람들의 뜨거운 입김이 만들어 내는 거친 삶의 흔적를 직면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과 동시에 설렘을 안겨 줄 것 같은 착각이 넘치는,

 

진한 향이 풍기는 망고 주스 한 잔을 마시면서도 필리핀의 수천 개의 산호와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환상과 야자나무 아래에 가면 수많은 아이들이 뛰어올 것 같은 착각이 넘치는,

 

적어도 시각이 지배하는 현실적인 이미지보다는 더욱더 본능적인 반응에 충실하도록 미세한 후각을 불러일으키는 솔직한 문장들과 그 맥락이 연결되어 만들어내는 환상의 공간(또는 여행지)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듯한 착각이 넘치는,

 

책 냄새, 골목 냄새, 오래된 박물관 냄새들의 근원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특유의 냄새는 어디서 근원하는가? 나무 향, 흙 냄새, 비 냄새, 사람 냄새 등을 무의식적으로나마 구분짓고, 전문가적 흉내를 내보려는 터무니없는 착각이 넘치는,

 

그 밖에도 선암사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동백꽃 향은 어떤 느낌이었지? 눈을 감게 만들고 - 적어도 나는 - 향을 기억하려고 하는 순간 눈을 감고 만다 - 왜 그럴까? - 라는 근원적,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내 기억 속 냄새와 연결지을 수 있었던 고장이 어디였더라, 내 고향의 냄새는? 아주 잠깐 다녀왔던 프랑스 파리의 성당들에서 느꼈던 향을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 동네는 어떤 냄새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내 몸뚱아리'에 또아리 튼 향은 과연 어떤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냄새와 관련된 갖가지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냄새를 통해서 여행 지역을 떠올려보려는 어설픈 노력을 하게 만드는,

 

후각과 환상이라는 연관 검색어를 바탕으로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 - 그린 파파야 향기, 노르웨이의 숲, 경계선, 붉은 수수밭, 클레오파트라, 화양연화 등을 찾아 보면서 - 화면 속에서 향기를 찾아 보려는 훌륭한 노력들을 하게 만드는,

 

이 책은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적 즐거움이 공존하는 책이다.

 

 

2. 첫느낌은 이랬다.

 

 

후각과 환상! 제목만 딱 보면. 후각이라는 감각 기관에 연결된 생각하지도 못한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에피소드가(환상적인 이야기)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천일야화같은..)

그런데. 이 책은 여행길에서 만난 냄새에 대한 체험이며, 그 냄새가 품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삶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기록이기에, 그 길을 답사하는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여행 길잡이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한태희 저자가 미생물학과 의학사를 가르치는 의학자이다 보니. 역사 공부와 답사 여행을 즐기는 작가가 되었고. 이 책에 담긴 그 결과물들은 역사 답사의 기록과 사진들이며 그 자료에 후각적인 기억과 감성을 더한 문장들이라 할 수 있다.

 

선명한 이미지의 사진과 향의 기원과 진화, 향의 종류, 향과 얽힌 개인적인 체험담이 곳곳에 담겨 있어서 정보도 얻고 재미도 얻을 수 있었다. 향수에 관련된 정보에서 책<향수>가 나와서 반가웠다. 내 취향 상 아주아주 명작이라고 손에 꼽는 작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인간이 강렬한 자극이나 충격, 약물의 영향으로 후각에서 감각의 왜곡을 경험하는 사례도 종종 등장한다. 여행과 역사와 인류학에 대한 소양이 깊은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 영역이 확장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3. 언젠가는!

 

내 고향 지리산 자락 남원과 운봉과 인월을 찾으리라.

'그곳에 가면 감꽃의 달콤하면서도 미세하게 떫은 향이 나를 반겨주리라' 라는 착각과 환상이 나를 지배한다 하여도. '기억 속에 선명하게 존재하는 이 감각적 경험을 사랑하리라. 이 느낌을 존중하리라.' 다짐해 본다. 

 

4.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의 질감이 선명하고 화사했다면 -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좀더 생생한 감각으로 살아났을 것이라 기대한다.   [끝]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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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 서평단 리뷰 2021-02-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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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제시 베링 저/공경희 역
더퀘스트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린 괴로울 때마다 누군가 만나거나 대화해야 합니다. 자살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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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지난 12월에 갓 서른이 된 어린 후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에 이른 일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그날 이후 아직도 먹먹하고 현실적으로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직접 봤던 날이 2020년 2월 중순경이었고, 그리고 그녀가 떠난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들은 것이 그해 12월 중순경이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10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러 간 사이에 한 생애는 그렇게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 생각만 하면 머리가 무겁고 막막해집니다.

이 책의 페이지마다 어느 한 단어에 머물면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를 못합니다.

 

"내가 다시 자살하게 될 때, '된다면'이 나니라 '될 때' 최신 과학 지식으로 무장하고 싶다. 그 지식으로 마지막 날의 생각들을 면밀히 분석하거나, 적어도 스스로 들어가는 망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 (p.32) 어린 그녀가 극단적인 결정을 하려 할 즈음에 적어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까요 -

왜...

두어 달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감이 잡히지를 않습니다. 정말 그녀가 최소한 이 책을 먼저 접했다면, 이 책에서 권하는 '자신에게 벌어지는 마음의 과정을 알기 위해', '의사에게 상담하고', '물리적 약물 치료'와 죽을 계획을 세세히 세우는 분주함을 자신을 '살리기 위한' 시간으로 돌릴 수 있었을까요 -

자살은 충동적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특히 동반일 경우) 철저한 계획과 시물레이션과 완벽에 가까운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해 그 과정을 오랫동안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런 기간에 그런 상황에 '어떻게' 어느 누구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지인들에게도 그 마음을 들키지 않고 그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었을까요 -

 

자살 사고의 6단계 과정에서 단 한 사람에게도 그 마음을 보일 수 없었던 그 상황에서의 절망감... 자꾸만 전이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어둡습니다.

자살 사고의 1단계인 '자신의 기준과 현 상황의 괴리가 크다는 역부족'에서 이미 무너져 내린 마음으로. 자살 사고 2,3단계에서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의 단점에 고도로 몰입해 있다가 그대로 마지막을 준비했을 그 상황이... 자꾸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안부 인사' 한 번 제대로 전하지 않았던 마음... 이 미련과 실수처럼 남아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이 저지르는 미묘한 속임수를 기록하고 분석하여 과학과 심리학이 만나서 자살 충동을 억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그런 방안을 함께 아는 척 할 수 있는, 옆에서 함께 도울 누군가가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는 부정 정서가 지배하고 인지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시간이 온 일상을 뒤엎었을 것이고. 또한 그러는 동안에 심각한 수면 장애도 겪었을 것입니다. 그때 곁에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이 서로의 은밀함을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었다면...

"이제 자살은 내 안에 없다" 라고 위안을 얻었을 것 같은데 - 그 상황을 생각하면...

제 주위가 모두 불안해 보이고 안타까워 보입니다. 요근래 며칠 동안은... 두렵기도 하고...

이 책은 제가 읽기 전에 가까운 친구가 먼저 읽었습니다. 오래 전 퇴사 후 개인방송을 하는 (조금 어린) 친구입니다. 이런저런 나름 우월한 유전자를 가졌다 여기는 그 친구는 현재 롤러코스터를 타는 상황처럼 경제력이 불안정합니다. 심각한 자기 부정단계에 이를까 싶어서. 그런 가운데에서도 나름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혜롭게 해결책을 찾으려는 듯이 애쓰는 모습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먼저 권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저에게로 다시 돌아오는데 며칠이 걸렸지요)

 

"우린 괴로울 때마다 누군가 만나거나 대화해야 합니다. 자살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p.319)

위의 문장처럼 자신에게 벌어지는 마음의 과정을 좀더 잘 알기 위해서 또는 더 잘 살기 위해서, 언제든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지나친 수다를 떨거나 (비록 일방적인 것이라도) 메모를 남기거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그리 하면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감정, 생각, 상황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 이론'을 바탕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 어린 후배가 '우쭈쭈' 아낌없이 사랑해 주는 그 누군가가 옆에 가까이 있었다면 - 이 책을 빌려 간 친구가 그러더군요. "나 더 많이 아는 척 해 줘요"라고. 나 또한 그 친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게 전부이자 가장 큰 도움이라 여깁니다.

 

너나 나나 우리 모두 '죽음/나'보다는 '삶/나'에 더 열심히 반응하는 노력을 해 보라고 - 이 책의 저자는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저자가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는 (개인적 독해력이 딸려서) 잘 몰라도 '심리학적' 접근으로 솔직하고 구체적인 대화의 내용들을 인용한 점들이 돋보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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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리 추천 [미나리] 윤여정 배우님의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기대하면서!! | 영화>강력 추천 2021-02-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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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나리

정이삭
미국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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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리 추천 [미나리] 윤여정 배우님의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기대하면서!!

 

* 70세 중반이 훌쩍 넘으신 윤여정 배우님의 연기가 외국인들에게도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합니다.

* 그리고 지금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지요. 독립영화로서 기념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윤여정 배우님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일 뿐만 아니라 수상 후보로 유력하다고도 하는데. 과연 백인 보수 성향이 강한 영화제에서 동양인에게 여우조연상을 줄까요???

요즘말로 "난리났네 난리났어"

** 우리 꼭 챙겨 보아요 ~~

 

[기본 줄거리 ]

어느 한국 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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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 책>인문 교양 예술 2021-0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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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이동진 저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그야말로 한 사람의 영화 평론가가 한 사람의 감독에 바치는 무한한 찬사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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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싸움의 결과보다 중요한 싸움의 구도" (13쪽)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하나의 문장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

 

"사회 계층 구조가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현실 세계를 싸움의 구도로 설정하여 섬세한 유머로 보여 준다"라고.

 

 

1. 봉준호 감독에게 바치는 영화 평론가의 헌사

 

(이 책은 봉준호의 세계를 다룬 영화학과의 강의 교재로 써도 좋을 것 같다.)

봉준호의 영화 세계가 - 봉준호의 모든 장편영화들에 대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평문이 실렸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봉준호 감독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가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7쪽 - 11년 전 <마더>가 개봉되었을 무렵, 그와 인터뷰를 한 후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봉준호 감독이 발휘할 수 있는 영화적 파워의 극대치는 그대로 현재의 한국 영화가 구사할 수 있는 힘의 최대치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얻어낸 거대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장담컨대, 그의 정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말을 지금 다시 되풀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 <기생충>이 빚어낸 휘황한 성공담에도 불구하고, 장담컨대, 봉준호의 장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그렇게 믿는다.

 

이 책의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저자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위와 같은 휘황한 애정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영화 평론가가 한 사람의 감독에  바치는 무한한 찬사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공허한 개념과 감성적인 언어 유희가가 아닌 구체적인 묘사가 가득한 어휘와 문장으로 이야기하는 헌사! 정말 최고다.

 

2. 책의 [목차]와 함께 훑다!

 

1장 기생충 : 기생충 189신 모든 장면별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이미 영화를 본 독자라면 그 장면의 인상적인 분위기, 인물 대사, 섬세한 요소가 떠오른다.

2장 옥자 : 왜 '옥자'에서 보여 준 희망이 횃불이 아니라 '불씨'인지~ 읽어 낼 수 있다.

3장 설국열차 : 뜨거운 계급투쟁을 보여 준 영화 - 그리고 영화 감독과의 대담 - 재미지다!

4장 마더 : '기억'과 '증거'를 찾아 헤매던 자가 맞닥뜨린 '진실'의 장면 - 그리고 그것을 회피하는 '마더'만의 방식이 돋보인다.

5장 괴물 : 주요 장면에 대한 해설을 읽을 때마다, 영화 관람의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6장 살인의 추억 : 언제나 다시 봐도 좋은, '수사반장의 시그널 송'이 입에 착 붙는 영화. 송강호의 마지막 시선이 가닿는 곳은 어디일까.

7장 플란다스의 개 : 영화 기생충의 프리퀄 같다라는 생각이 계속 떠오른다. 또 다시 보았더니.

8장 이동진*봉준호 부메랑 인터뷰 :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에  대한 감독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3. 이동진 * 봉준호 부메랑 인터뷰

 

이 책의 마지막 8장을 먼저 읽고 이 책의 1장부터 꼼꼼하게 읽어도 좋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집약적 요약적 예찬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시작글과 함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명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로 시작되는 인터뷰부터, 다시 "그러니까네, 발자국 말곤 아무것도 찾은 게 없다, 이거지?" 라는 <살인의 추억>으로 마무리되는 인터뷰 내용이 마치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책의 내용 구조를 미학적인 접근과 함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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