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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소개
[스크랩] [릴레이 인터뷰]83번째 주인공 - 'khori'님 | 릴레이 인터뷰 소개 2020-0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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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83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khori'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khori'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khor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3/9일)


Q.  안녕하세요. khori님!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인터뷰가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수다방과 일고십 단톡방에서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Eunbi님 표현은 '난감하네~'였다면, 예스 블로그 마을 한 귀퉁에서 조용히 사는 주민에게는 '옳지 않아 옳지 않아'' 넋두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이 주는 하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칠고 부족하지만 나를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도전 중' 입니다. 직면한 상황과 문제는 가장 먼저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 할 것인가의 선택은 걱정이란 녀석 만나지 않게 하고, '할 것인가'를 선택하면 대책을 세워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속 편하게 산다'는 핀잔을 자주 듣는데 맞는 것도 같습니다. 2012년부터 Yes24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Yes24와 블로그 마을 주민들에게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Q.  닉네임을 ‘khori’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해외영업이란 직업을 통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email을 계정을 만라고 해서, 아무생각 없이 korea로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데이콤인지 korea.com이란 서비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문제는 서비스 회사가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데 관리자 계정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대학시절 역사수업에서 고려(高麗)의 옛 표기가 Khori(까울리, 태왕사신기에서도 나오죠)라 아무생각없이 정했어요. 그런데 코리가 아니라 규리, 고리, 가오리 이렇게 읽히고, 꼬리로 가장 많이 불립니다. 중동에 가면 좋은 이름이라는 소리도 듣곤 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 Doryunnim이나 Seobangnim으로 할껄 그랬어요.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2012.1월부터 거칠게 책 읽기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간략한 책의 요약이었다면, 차츰 책을 읽으며 내게 다가온 생각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블로그에 책의 내용이 흐름에 맞게 기술되지는 않거나 책의 내용과 다른 생각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드림모노로그님에게 가장 감사함을 느낍니다. 몇 일전 수다방에서 잠시 이야기 했지만 계속 책을 읽고 블로그에 정착하도록 응원해주신 분입니다. 걸리면 무조건 혹독하게 읽어야 해요 ^^;;
 
 무엇보다 익명의 블로그 뒷편은 현실입니다.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기운이 떨어질때 시장에서 가면 분주한 사람들이 바쁘게 사는 모습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블로그는 다른 방식으로 그런 분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가 저에게 남긴 부분이라면 '배운다'라는 시작을 만들어 준었습니다. 배움이 편견의 장착이라는 생각도 갖게 되지만 '실사구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쓸 수 있고, 그것을 쓰는 것이 병아리 눈물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은 가장 좋은 일입니다. 2012년을 기점으로 본성은 안 변하겠지만 삶은 블로그와 함께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주인님이 "학생 때 공부를 그렇게 했어야지'라는 잔소리도 추가되구요. 제가 이웃집을 자주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추천해주신 eunbi님외에도 goodchung님, 파란하늘님, 일고십 휘연 회장님 이하 회원들님들을 통해 동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언제나 돌아가야만 하는 익숙한 집이 제일 좋아요. 주인님은 생각이 다르십니다.  제 입장에서 여기서 방출되면 홈리스이기 때문에 투지를 보여야하는 생존문제입니다. 직업상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는 곳인데 집을 떠나 놀러가면 신이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대학시절에 나 홀로 배낭여행을 가보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일년에 최소 40일 이상을 돌아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는 오면 가면 오프라인의 서점도 자주 가지만 멍떼리며 사람구경하는 곳도 재미있습니다. 여행이라면 크로아티아, 그리스, 캐나다, 몽고 이런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유럽에서 EPL 경기보는 것도 버킷리스트네요. 생각보다 제가 산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사람이 제일 다이내믹하다고 생각 합니다. 최근 리뷰어 클럽에서 읽은 'Habit'을 습관보다는 인지, 디자인, 사람이란 관점에서 읽으며 즐거웠지만, 제가 읽고 있는 모든 책이 결국엔 사람으로 수렴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인위적인 모든 물건도 사람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2-3년간 읽어 본 인공지능과 사람을 생각하면 혼자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척 보면 압니다'와 같은 자동화가 인공지능이랑 비슷하고, 딥러닝이란 사람이 여러 책을 읽고 책 한권 또는이론 하나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겪는 스펙트럼이 결국 빅데이터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공자의 일이관지는 시간과 지식을 축적하는 좋은 표현과 사고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지식이 하나의 산업이 되고, 그 산업속에서 이해관계를 보면 사기(史記)에서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에 대한 의문에 많은 정보를 줍니다. 그런 생각이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을 위해서 만드는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새로운 분야보다는 원래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개구쟁이 근성이 더해져 당사자와 관찰자의 사이를 오가는 중입니다. 최근 선배의 '갱년기 갱생프로젝트'로 노자를 사드렸는데 금년에 '관자'와 '노자'는 꼭 읽어보려는 중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 이 책을 통해서 저 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갈지자 행보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시작한 걸 잘 포기하지는 않아요. 다만 길게 천천히 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삶에 있어 소소한 정신승리법은 필요하지 않을까해요. 


노자타설 상

남회근 저/설순남 역
부키 | 2013년 01월

 

노자타설 하

남회근 저/설순남 역
부키 | 2013년 01월


관자

관중 저/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공역
소나무 | 2015년 02월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련이 되면 현재가 정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상상이면 '내일 뭐할까?'처럼 미래형으로 하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백범일지에 나오는 휴정대사의 한시입니다. 내가 이정표를 만들 수준도 아니지만 갈지자 전문입니다. 과거에서 배운 경험, 지식 그리고 반성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힌 광야를 걸어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그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말라
        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걷는 나의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은 각자의 상황에 따른 필요, 지적 호기심, 배경지식이 달라서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내 경우에 이런 책이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해주면 타인이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저처럼 산만하고 이 책과 저 책을 마구잡이로 붙여보는 것이 타인에게 권하기는 곤란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던 것보다 제가 살아가는 방식에 큰 변화를 준 것과 관련있는 책을 골라봤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책을 잘 주는데 그 때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대로 권장하거나 그들의 필요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 추천의 기준이 됩니다. 그것도 오류가 많습니다.

『경영의 실제』 _피터드러커
기업은 사회에 존재하는 조직의 형태이고, 기업 자체가 작은 사회입니다. 현대 사회는 기업을 통해 생존하는 시대 입니다. 기업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분업화된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의 이해를 돕는 고전이지만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적 변화보다 변화에 내포된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職場人)이라면 직장인(職匠人)이 되시길 바랍니다.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저/이재규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06년 02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_김영수
가능하다면 사기 완역본(서 부분은 장영실 되시려는 분께)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익숙한 환경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사람들의 처음보는 행동이 어디서 본 듯한 기억으로 하루종일 궁금해 한 적이 있습니다. 밤에 생각이 났는데 사기에서 읽은 옛날 이야기와 본질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무실이 일로 충만한 곳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의도와 행동이 넘쳐나는 재미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관찰하며 배우는 것이라고 할까요? 부작용이라면 이 때부터 이것 저것의 생각을 마구 갖다 붙이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마구잡이, 야매라는 생각과 실전형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해외영업으로 먹고사는데 종종 동료들이 흥신소장이라고 부르는 이유기도 합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김영수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7월




탁월한 사유의 시선』 _최진석
대학, 논어, 맹자, 중용으로 읽는다고 하더군요. 이 과정이 젊어서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자계열이 다가오면 중년이란 소리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놓는다고는 말을 합니다. 저는 직관적으로 든게 없으면 무엇이되었든 내려놓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얼마 안남은 것이 아까워 움켜쥐다 어려움과 나쁜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스스로 부족해서 내려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축적의 시간'이란 책에서 지식을 설계 개념화해야 한다는 것처럼 배움을 새롭게 보고, 본질적인 부분의 활용을 통해서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것, 배운 편견을 벗어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술이 거나하게 되서 집에 도착했을 때 텔레비전이 켜져있더군요. EBS 방송에서 "보이는 대로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을 항상 이긴다"라는 한 마디가 번개불처럼 머리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불교방송 강의에서 하는 강연을 듣고 "공자와 노자의 길이 다르지만 보완적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여쭤봤습니다. 강의의 요지와 다른 이상한 질문을 하는 저를 잠시 바라보시더니 "그럴수도 있지요"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탁월한 생각과 시선을 갖게 된다는 상상보다 저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용은 아주 드라이합니다. 가볍게 본다면 '십이국기'가 동양철학을 판타지 소설로 재미있게 만들어 둔 것도 같습니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저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_서중석
역사에 관해 모든 개인은 자신의 해석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만 역사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관점과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모두는 아닙니다. 역사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가까운 과거와 맥락을 갖고 연결된 결과입니다. 너무 먼 과거는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만원짜리의 "세종대왕이 실화냐?"라고 묻는다면 알 수가 없지요. 화가의 얼굴인지 맞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사 박사 1호라는 것보다 많은 사진과 해석을 통해서 현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읽는 것은 내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눈빛 출판사에서 나온 1890년대부터 근현대까지 사진으로 보는 역사가 훨씬 좋은데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이 눈빛 출판사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03월




관점을 디자인하라』_박용후
영업, 마케팅, 서비스 이런 단어와 연관이 있으면 권합니다. 지인에게 이 책을 권하고 그 분이 이제는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전 분수것 사는 것에 만족합니다. 분이 넘치면 분수를 넘어서 문제가 되니까요. 제가 농담으로 '모든 회사의 슬로건, 표어에 물음표를 붙이면 개그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슬로건과 표어는 '현재 그런거 없다'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의 생각에 관해 궁금해하다 스핑클, 마인드맵, UX관련 온갖 책을 보며 낸 나름의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온갖 분야에서 '사람의 생각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약 장수의 "한 번 잡숴봐"가 효과적이도록 온갖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심리'가 학문적으로 그것을 말한다면 이 책은 영업, 마케팅, 서비스란 관점에서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설계한다는 관점에서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인위적인 이런 활동이 사람을 돕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꼭 간직했으면 합니다. 배워서 남을 줘야(도와야) 사람들이 기억되고 이런 기억이 많은 사람들에게 학습되면 명성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저
쌤앤파커스 | 2018년 10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업치곤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일본에 있는 후배 선물로 주려고 '초격차'를 반쯤 읽고 있었는데 이 질문을 보고 저자 이름을 다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잡다하게 읽지만 '김진명'의 책은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서 동시대의 관심사, 특정한 주제를 보게됩니다. 고구려는 좀 야속하지만요.

초격차

권오현 저/김상근 정리
쌤앤파커스 | 2018년 09월


직지 1~2 세트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피터 드러커 책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반증입니다. 경영이 어떤 부분이 잘 되도록 운영한다는 관점에서 깊이있는 사람의 행동에 대한 사고는 삶을 잘 살아가는데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김기찬 사진작가의 '골목안 풍경 전집'은 제가 살아온 시대를 돌아보면 미소짓게하는 즐거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목안 풍경 전집

김기찬 저
눈빛 | 2011년 08월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처음 독서가 일년에 60권을 넘어서면서 excel로 목록관리를 했는데, 보통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블로그에 있으니 굳이 하지 않는다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100권을 넘어 150권가까이도 가봤지만 최근 2-3년은 업무 때문에 또는 나의 상태가 60권을 읽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노안의 심화가 책을 읽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것을 늘렸습니다. 안소니퀸이 나오는 '조르바' 흑백영화는 한 권의 책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과거 흑백 영화들은 대사가 책이랑 차이가 없거든요.  

희랍인 조르바

그리스 | 드라마,어드벤처 | 15세이상관람가
1964년 제작 | 2020년 12월 개봉
출연 : 안소니 퀸,앨런 베이츠


 현재의 틀은 유지할 것 같습니다. '읽은 책에 대한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양적으로 조금 늘리고, '영화'도 작년 수준은 유지할 계획입니다. 분류를 하고 싶기도 한데, 검색기능이 있으니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외영업이란 직군과 기업에서 직장인을 하는 개인 일상사도 계속 무엇인가 끄적끄적 낙서를 할 것 같습니다. 책과 생각을 시각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손도 많이가고 새로운 걸 배워야 합니다. 최근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를 읽고 역시 책은 붙잡고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새로움을 만들어 좋은 것을 걸러 타인에게 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저/이선희 역
arte(아르테) | 2018년 01월




  * 아래 'eunbi'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eunbi”님추가 질문)


-       khori 님의 포스트 글을 읽다 보면 회사 내 인간관계와 영업 필드의 숨결이 날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런 글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웬만한 브런치 작가보다 나아 보입니다.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어떤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책을 낸다면 그 방향은 무엇인지요?


가끔 제 SNS에 동료가 와서 "이거 나 같은데??"라는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꺼지시고 ㅋㅋ"라고 답변을 남기기도 합니다. 해외영업 카테고리의 내용은 비실명이 원칙이고, 기업활동의 세부내용이 아니라 제가 현장에서 느낀 상황과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보편적인 조건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바둑의 복기처럼 내가 반성할 점, 노력해야 할 점을 복기하는 이유입니다. 과거와 같이 '수출만이 살길이다'와 같은 표어가 난무하는 시대, 고도성장과 고금리의 시내는 아니지만 해외영업을 하는 모든 종사자(동업자)에게 직간접적인 체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청춘들의 밝은 도전기와 반대로 '퇴사'라는 이야기를 보면 미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집과 같은 온실이 아니라 온실과 야생이 공존합니다. 좋은 일은 그 순리대로 가면 되지만, 이해관계가 얽히면 사람들은 복잡 다양한 행동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직면한 use case가 저 보다 젊은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동업자들이 누구를 존경하고 배우는 것에 매달리기보다 스스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청춘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성세대가 그들의 노력이 꽃을 피우도록 얼마나 도와주는가에 관한 현실적 회의감을 받을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이야기가 그들이 온실에서도 야생에서도 경쟁력있는 약초가 되길 바라는 작은 희망입니다. 세상일 어차피 해도 투정, 안 해도 투정, 하면 더 많은 투정이 오기 떄문이겠죠. 


오래전 후배들과 이런 제목 베스트셀러다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심각한 신변보호의 대책이 없음으로 책을 낼 생각은 없습니다.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또는 은밀한 비책)+부록 빨간 봉투 사표"라 주제가 가장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면 당장은 재미있지만 이런 것이 필요없는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후배 동료가 저한테 자꾸 실험을 해서 곤란합니다. 블로그나 브런치 수준에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주역보다 어려운 무역(해외영업)이라고 분야에서 참을 인(忍)을 이고 지고 안고 달리는 인생에 만족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평소 어떤 독서법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업무차 해외출장 시의 독서법이 따로 있는지요? 그리고 블로그 운영에 관한 khori님만의 특별한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초기 독서 습관에 대해서는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처음 책을 읽으면 서양 철학사, 동양고전, 역사, 경제, 경영분야의 카테고리 중심으로 읽었습니다. 철학관련 서적은 사고력, 경제,/경영은 현업의 연관성, 역사는 맥락과 현재를 이어주는 원인, 상황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읽다 이것들이 이렇게 저렇게 세밀하게 다들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과거 리뷰어클럽의 혹독한(한달 지정 4권 ^^;; 좋은 의미입니다) 강제독서가 특정 분야를 꾸준히 보게되는 지구력을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조금 낯선것을 마주보는 힘을 준것도 사실입니다.


      질문을 보면서 제 독서습관을 돌아보게 됩니다. 


1) 제목과 목차를 본다. 그래도 반신반의하면 서문을 읽어보고 책을 고른다. (소설도 목차는 있어야 해요~)

2) 읽기 시작하면 무조건 50페이지 이상 한 번에 읽는다. (대부분 여기서 결말에 대한 감이 옵니다. 100쪽은 좀 많습니다)

3) 정독한다. (스타일이지만 간독, 발췌독은 내 것이 되지는 않는 느낌적 느낌이에요)        

4) 똑같은 책을 두 번 읽지 않는다. 대신 똑같은 제목의 책을 다른 책으로는 읽기도 한다.

5) 책에 싸구려 반투명 테잎으로 괜찮은 곳에 붙이기만 했는데, 지금은 그냥 책에다 만년필로 느낀점과 생각을 쓰며 읽습니다. 중간에 요약도 합니다.

6)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타면 읽는다. (근로일 평균 220일 * 왕복 2시간 = 440시간) 주말에 가끔 도서관에 갑니다. 최근엔 퇴근 후 별 약속이 없다면 1시간 운동하고 2시간 읽는다. 주말엔 영화를 본다. 시간을 세우지는 못하지만 짬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7) 책에서 소개한 책은 꼭 찾아본다. (연결 독서 방법의 한 가지)

8) 출국편에는 최대한 읽는다. 출장에 주말이 연결되면 주말에만 1-2시간 정도 읽는다. 어려운 책은 안 갖고 간다. 중간중간 스케치북에 낙서를 한다. 


P.S 10kg 자치통감 선물은 거대한 음모론에 가깝다.


 

Q. khori님에 이어 84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다음 interviewee는 '사랑지기' 님에을 통해서 84번 째 이웃 탐방기를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82번째가 인뷰터를 일일이 찾아보며 "쉽지않아 쉽지않아"라는 말이 나옵니다. 소통의 협소함은 다 제탓입니다. 김원중 교수의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이란 책을 사두고 책 한 페이지 안열고 '사랑지기'님 덕분에 읽고 있습니다. 놀라운 진실은 매일 하신다는 것이며, 한 두번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디테일가 레퍼런스에 대한 치밀함입니다. 분야의 다양성보다 정말 잘 갈무리된 리뷰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 "사랑지기"님은 책을 읽는다는 것을 통해서 지향하는 나만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2) 내 인생의 전환점에 영향을 준 글귀와 책은 무엇인가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khori'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khor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3/9일)



 *'eunbi'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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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레이 인터뷰] 82번째 주인공 - 'eunbi'님 | 릴레이 인터뷰 소개 2020-01-17 19:24
http://blog.yes24.com/document/120044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82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eunbi'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eunbi'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eunb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2/3일)


Q.  안녕하세요. eunbi님!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인지... 솔직히 심란합니다. iseeman님의 글에서 제 닉네임을 보는 순간, 요즘 유행하는 '난감하네~'가 떠올랐습니다. 인터뷰하기엔 특별히 내세울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던 릴레이 인터뷰였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조금 다중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게 보자면 '멀티 페르소나'에 속하지요. 『트렌드 코리아 2020』에 보면 이를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다."라고 설명하는데요, 제가 그렇습니다. ‘YES 블로그’는 일상의 가면에서 벗어난 또다른 가면의 공간이기 때문에 현실의 저와 많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블로그질(?) 하고 있다는 걸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도 아마 모를 겁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니 뭔가 하는 듯한데, 물어봐도 제가 얼버무리니까요. 그런 점에서 인터뷰를 통해 저를 보이는 것이 조금은 두렵게 와닿았습니다. 그랬습니다….




Q.  닉네임을 ‘eunbi’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eunbi란 닉네임 때문에 제가 여성인 걸로 오해를 많이 합니다. 아래 사진(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가는 길)처럼 저의 젠더는 남성입니다. 닉네임은 아이의 이름이지요.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결혼 후 처음 태어난 아이는 그저 사랑이고 행복이며 눈물이었습니다. 가족이 늘었다는 그 기쁨에 웬만한 포털의 아이디는 eunbi로 하였습니다. '딸바보'가 따로 없죠? 아이가 자라면서 바꾸려고 하였으나, 저를 감추기도 좋고 해서 그냥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아이는 자라고 자라 박사과정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 건너가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가 본데. 고민이 많은 모양입니다. 이 인터뷰가 혹여나 아이의 눈에 띌까 살짝 고민도 했습니다. 이왕 은근히 아이 자랑(?)을 한 김에, 아이가 직접 그려준 연하장 일러스트로 새해 인사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오래전, 예상치 못한 큰 사고(?)로 정신이 황폐해졌습니다. 직장도 다녀야 하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즈음에 YES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책에 빠져들었습니다. 한 달에 거의 스무 권 이상씩 읽고 그 독후기를 쓰곤 했으니까요. 그렇게 한 몇 년 마음을 쏟다 보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약이다.'라는 옛말처럼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술에 빠지지 않고 책으로 마음을 달랜 것이 너무나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독서와 YES 블로그는 마음이 어려운 시기를 그렇게 견디게 해 준 참으로 좋은 친구였습니다. 요즘은 독서 외에도 하는 일이 두어 개 있어 예전처럼 많은 책을 읽진 못하나, YES24 파워문화블로그 등의 활동은 꾸준히 책을 가까이하는 힘이 됩니다. 또한, 여러 블로거의 좋은 글을 읽으면 세상의 다양성을 새삼 느끼게 되고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예스24의 블로그 시스템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바닷가는 어디나 다 좋습니다. 본가나 외가 모두 바닷가여서 유년의 많은 추억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는 집도 100m만 걸어 나가면 바다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아내와 바다가 보이는 이기대를 걷거나 광안리 또는 해운대 문탠로드를 걷습니다. 바다는 그렇게 자연스레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가끔 날이 좋으면 청사포 인근에 차를 대고 책을 읽곤 합니다. 탁 트인 바다와 수평선, 그리고 나만의 조용한 독서…. 그 부근에 인연 사찰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오곤 합니다.

조금 초점이 다른지 몰라도 가장 좋은 느낌의 장소를 꼽으라면 백두산입니다. 10여 년 전, 5호 경계비(서파)에서 백운봉(북파)까지 중국지역 봉우리 모두를 거쳐 걸었습니다. 날은 매우 청명하여 천지가 너무나 맑게 보였고, 만병초 군락을 지날 때 '뽀드득뽀드득' 밟히는 소리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다음 날은 (요즘은 지프를 타고 가는) 천문봉을 또 걸어 올랐습니다. 전날과 다르게 흑풍구를 지날 즈음 살얼음이 몰아쳤고, 천지는 안개에 가려졌습니다. 이틀 동안 전혀 다른 모습의 천지를 봤습니다. 백두산 산행은 인생의 뿌듯함입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서각 분야입니다. 왠지 잘할 거란 (어림없는) 자신감으로 도전을 했지요. 끌질은 즐거움이고, 방망이 두드리는 소리는 심장의 울림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나아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드리는 소리가 타인에겐 소음 민폐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공방도 지하 3층인데, 멀기도 해서 그냥 해봤다는 거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알기쉬운 서각기법

김상철
이화문화출판사 | 2004년 04월


직장 은퇴가 멀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버킷리스트의 하나인 '책 한 권 제대로 내기'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두어가지 주제는 있으나 잘할 자신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밝히는 이유는 저에게 의무감과 용기를 북돋우기 위함입니다. 올해는 그 자료 준비에 마음을 쓰고자 합니다….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공자께서는 세월의 흐름을 유수(流水)에 비유했습니다. 한정된 시간과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아쉬움이겠지요. 저도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인지라 후회스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한 시점이 아니라 많은 시점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지요.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걸 아는 지금에 그런 상상은 부질없습니다.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고통입니다. 송담 스님께서 그러셨다지요. "겨울나무가 되어라. 바람이 분다고 그게 어째서 신경 쓸 일이더냐?"…. 그런 과거가 떠오를 때마다 지금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봅니다. 그러면 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금씩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릴 잎이 없는 겨울나무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그런 고요함을 일상적인 삶으로 채워가고 싶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을 추천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독자마다 취향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고전은 제외하고) 몇 권 추천하고자 합니다. 

젊은 시절 읽었던 『술몽쇄언』이란 책을 먼저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유학자 김대현이 능엄경을 읽고서 깨달음을 얻고 쓴 책인데요. 꿈의 성질과 사바세계의 속성이 같음을 참으로 신선하고 예리하게 풀어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불교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거의 노자의 도덕경과 같은 반열의 책입니다.

술몽쇄언

김대현 저/남만성 역
을유문화사 | 2004년 12월


불교에 빠진 조선 유학자의 특별한 꿈 이야기

김대현 저/박성덕 역
도서출판북트리 | 2019년 11월



제 전공 분야에서 한 권을 추천한다면 『케인스 하이에크』입니다. 비전공자에겐 별로 재미없는 책이지만, 경제시스템에 국가 개입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시장 논리에 맡기는 걸 지지하느냐에 대한 근본을 배울 수 있는 경제 서적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정부가 성장 우선 정책을 펼칠 것인가, 아니면 소득분배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알게 되는 책입니다. 

케인스 하이에크

니컬러스 웝숏 저/김홍식 역
부키 | 2014년 03월



많은 배움이 있었던 신영복 선생의 『강의』와 『담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관계론으로 풀어가는 선생의 동양고전 독법(讀法)은 기존 학자들의 해석과는 결이 달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두어 번 읽었으나 아직 독후기를 못 쓰고 있습니다. 쉽게 나불거릴 해석이 아니라서 제겐 생각거리가 많은 책입니다.

강의

신영복 저
돌베개 | 2004년 12월

 

담론

신영복 저
돌베개 | 2015년 04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좋아하는 작가를 언급하기엔 저 자신이 많이 미흡합니다만…. 책을 통해 좋아하는 작가는 몇 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리산』의 이병주 선생입니다. 지리산은 제게 이데올로기에 대해 눈을 뜨게 한 작품입니다. 이를 통해 선생의 글을 많이 찾아 읽었고, 이후 『남부군』, 『태백산맥』으로 넘어가게 되는 동인이 되었습니다. 작고하셨지만 저는 당대 최고의 문인으로 기억합니다.

지리산 (전7권)

이병주 저
한길사 | 2006년 04월


역시 작고하셨지만, 대하소설 『토지』,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박경리 선생도 존경하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소설 속엔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가 주 무대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선생의 책을 읽으면 은근한 한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론 『김약국의 딸들』을 다른 분에게 많이 추천하는 편입니다.

토지 1-20권 세트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2년 08월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3년 03월



아직 활동 중인 작가 중엔 『장길산』의 황석영 선생도 좋아합니다. 전권을 잠도 자지 않고 완독했더랬죠. 요즘은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 합니다. 선생의 책은 거의 다 읽은 듯한데. 장길산 이후로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장길산 세트

황석영 저
창비 | 2004년 05월


『혼불』 때문에 최명희 선생도 바로 떠오릅니다. 한창 젊었던 시절에 의식의 지평을 넓혀준 책입니다. 대단했지요. 최고의 책 중 하나로 꼽습니다


혼불 세트

최명희 저
매안출판사 | 2009년 07월


역시 작고했지만 시인 신동엽을 기억합니다. 그의 시에 담긴 역사의식의 깊이는 감당이 안 됩니다. 시인으로서는 제 젊은 시절의 우상에 가까운 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대하소설이나 긴 호흡의 시를 쓸 수 있는 분이군요. 그런데 작고하거나 오래된(?) 분이라... 좀 그렇죠?

신동엽 시전집

신동엽 저/강형철,김윤태 공편
창비 | 2013년 04월


~ 한 분 더 적어야겠습니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이분의 작품은 모두 읽었습니다. 홍콩의 무협 소설 작가 김용(金庸, 진융)입니다. 처음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로 이어지는 『영웅문』 3부작을 읽었을 때, 무협지가 야하거나 허접하지 않고 장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더랍니다. 무협 마니아라면 당연히 공감하시겠지만, 무협지 작가라고 얕보거나 우습게 볼 그런 분이 아닙니다. 신필이란 찬사가 허명이 아닙니다.^^ (과거에 읽었던 고려원 버전 『영웅문』 시리즈는 절판되었지만, 지금의 정식 계약본 보다 중고 시장에서 더 인기가 있다고들 합니다.)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지금과 다름없이 심플하게 가꿔갈 것입니다. 리뷰든 포스팅이든 일주일에 2개는 올린다는 각오도 변함없고요. (실은 쉬어가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지만, 이웃 블로거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책을 탐색하고, 같은 책의 독서를 통해 견해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도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런 일은 즐거운 일상의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 아래 'iseeman'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iseeman”님추가 질문)

-  보통은 블로그의 게시판을 어떻게 꾸미고 또 어떤 항목으로 분류를 하는가에 따라서, 해당 블로거의 취향이나 관심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eunbi’님은 블로거로서의 활동 경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블로그 게시판이 매우 단촐하게 꾸며졌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만약 리뷰 게시판을 정비한다면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더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때는 분류를 잘하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번잡한 것이 싫어지더군요. 1년에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요. 차일피일 미루고 있지만, 포스트의 카테고리도 두어 개 줄이려고 합니다. 처음엔 의도가 있어 나눴는데 요즘 왜 그랬는지도 잊어버렸습니다.^^ 궁극적으론 포스트와 리뷰 카테고리 각 2개 정도로 단순화시킬 겁니다 (이건 정말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에 올라오는 ‘eunbi’님의 리뷰들을 읽으면서, 관심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은 어떤 분야인지, 그리고 책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리뷰도서를 신청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서 신청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관심 분야가 매우 다양한 거 맞습니다. 고교 시절엔 화학/생물을 매우 좋아한 이과(자연반) 출신인데도 대학과 대학원은 경영과 경제학을 공부 했습니다. 중고교시절엔 기독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대학 시절 이후론 불교 공부에 더 열중입니다. 종교의 영역도 저에겐 걸림이 없습니다. 젊었을 땐 서양철학 특히 후설과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현상학을 탐독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지금은 제자백가 사상 등 동양철학을 더 좋아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한때는 일본 추리소설을 열심히 읽었는데 최근엔 중국 언정소설을 더러 읽었습니다. 음악(특히 클래식)과 미술은 제가 즐기는 취미의 영역인지라 눈이 가는 걸 어쩔 수 없습니다. 어느 특정한 분야를 좋아한다고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YES24 리뷰어 클럽'에 도서 신청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스크랩 의무 때문에 이거 몇 개 신청하면 정작 독후기는 뒤로 밀려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이유에서 눈에 많이 띄도록 요구하는 거겠지요. 아주 가끔씩 스크랩 없이 경영/경제 관련 등 관심 분야의 책을 신청하는데, 어쩌다 당첨되는 때도 있습니다. 정말 고맙죠. 
시간은 짧고 읽고 싶은 책은 많고... 그러니 아무 책이나 신청하거나 구매할 순 없고요. 포괄적이지만 그때그때 제 마음이 흐르는 책에만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   저의 경우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이나 떠오르는 감상 등을 독서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혹시 독서를 하실 때 특별한 습관이나 방법 등이 있는지요. 그리고 ‘eunbi’님의 리뷰는 매우 공들여 썼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뷰를 쓰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 권을 다 읽은 후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보통은 두서너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엔 오전, 오후와 퇴근 후 읽는 책이 다릅니다. 오전은 시간이 날 때마다 주로 이성적인 책을 읽고, 오후는 감성적 느낌의 책을 읽습니다. 밤늦은 시간엔 꾸준히 읽어야 할 책을 주로 읽고요. 요즘은 『자치통감』과 『논형』을 아주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khori님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자치통감 세트를 어쩌고 계시는지.^^) 

자치통감 A 세트 (1-16권)

사마광 저/권중달 역
삼화 | 2010년 05월


논형

왕충 저/성기옥 역
동아일보사 | 2016년 02월


언제부터인지 책을 읽으면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기엔 시간이 넉넉지 않고요. 그래서 포스트잇을 길게 짤라 기억할만한 부분에 북마크를 하면서 일단 넘어갑니다. 붙이는 나름의 방법이 있는데요. 한 번 더 정독해야 할 부분은 책의 윗부분에 붙이고, 간단하게 참고하고자 하는 문장에는 세로 쪽으로 붙입니다. 이때 중요도에 따라 길이 차이를 주고, 반드시 참고하고픈 부분은 사선으로 붙여 표시합니다. 가끔 더 중요한 부분은 색상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 정리가 더 필요하면 하단 쪽으로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주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고, 독후기를 쓸 때 이 북마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보면서 정리를 합니다. 그러면 책을 한 번 더 읽는 거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간의 마음'과 '현장의 생생함'에 후한 평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마음이 통해야 생각거리가 있고 격이 있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이 있어야 감동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존중하고 독후기에 감흥을 남기려 합니다.



 


Q. eunbi님에 이어 83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의 릴레이 인터뷰어를 찾아보니 의외로 많은 블로거 이름이 보이지 않는군요. 추천하고픈 분이 많아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khori 님에게 릴레이 인터뷰의 공을 전하고자 합니다.  khori님 글은 마케팅과 경영 일반에 대한 리얼함이 넘치기에 제가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너무 바쁘신 분이라 불편을 끼치는게 아닌가 염려스러워 2개의 질문만 드리고자 합니다.


1. khori 님의 포스트 글을 읽다 보면 회사 내 인간관계와 영업 필드의 숨결이 날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런 글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웬만한 브런치 작가보다 나아 보입니다.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어떤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책을 낸다면 그 방향은 무엇인지요?


2. 평소 어떤 독서법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업무차 해외출장 시의 독서법이 따로 있는지요? 그리고 블로그 운영에 관한 khori님만의 특별한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eunbi'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eunb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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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레이 인터뷰] 80번째 주인공 - '추억책방'님 | 릴레이 인터뷰 소개 2019-11-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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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80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추억책방'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책읽는엄마곰'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추억책방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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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추억책방님!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책읽는엄마곰님 릴레이 인터뷰를 편안히 읽고 있다가 제 닉네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저보다 더 활발히 블로그 활동을 하시고 다독하고 계시는 블로거님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릴레이 인터뷰를 해도 되는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책읽는엄마곰님~ 80번째 릴레이 인터뷰 추천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두 딸이 그려준 제 모습입니다.



Q. 닉네임을 ‘추억책방’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 다닐 때 존경하던 은사님이 계셨는데 틈틈이 독서 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받고 싶은 마음에 그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독서를 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 소개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우연히 듣게 된 후 책을 눈으로 읽지 못하면 책에 관한 이야기라도 귀로 듣자는 마음으로 휴대폰에 파일을 저장한 후 시간 날 때마다 청취를 했습니다. 청취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빨간책방”에서 소개하는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면서 제 독서력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닉네임은 제 얕은 독서력을 한층 확대해 준 “빨간책방”을 참고해서 정했는데요. 앞 두 글자 “추억”은 제가 평소에 추억 떠올리는 것을 좋아해서 정하게 되었고 뒤 두 글자는 책방 가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릴 때 잠깐 책방 주인이 꿈이었기 때문에“추억책방”으로 닉네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예스블로그 개설일을 보니 2007년 1월 19일로 되어 있네요. 그동안 예스24를 통해 책을 구입하기만 했지 예스블로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독서 후 리뷰는 독서기록장에 쓰곤 했는데 예스24를 둘러보다가 블로그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초 호기심에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처음 신청한 서민 교수의 “밥보다 일기”가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첫 서평단에 당첨된 책이라 정성을 들여 리뷰를 작성했는데 뜻밖에도 그 주 우수 리뷰에 선정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어 블로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밥보다 일기

서민 저
책밥상 | 2018년 10월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그동안 독서는 혼자만의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은 후 저만의 독서기록장에 비밀 일기를 쓰듯이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느낀 점들을 쓰곤 했는데 블로그를 시작한 후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제 부족한 리뷰에 댓글이나 추천을 해주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독서와 리뷰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도서, 깊이 있는 리뷰, 평범하지만 공감 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여러 좋은 블친님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혼자만의 세계에서 함께 공감하는 세계로 변화하게 된 게 가장 좋았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먼저 제 책상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 책상이 너비가 좀 긴 편인데 제 나름의 독서 루틴이 있습니다. 앞으로 읽을 책은 책상 오른쪽에, 읽고 있는 책은 책상 가운데에, 다 읽은 책은 책상 왼쪽에 올려놓습니다. 회전초밥처럼 책을 다 읽으면 한 권씩 이동을 하는데 책상 위에 책이 많이 쌓여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아내는 책상 위에 책들이 많이 쌓여 있으면 답답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소 등 집안일을 열심히 도우며 아내의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소는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건물 1, 2층이 책장으로 가득한 북카페인데 휴일 사람들이 몰리기 전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후 커피 한 잔과 베이커리를 시켜놓고 책장에 있는 책들을 시간에 구애 없이 여유롭게 읽을 수 있어서 가족 모두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제 책상과 북카페입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그림동화책과 클래식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동화책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관심이 갖게 된 경우인데요. 그림동화책도 어른들에게 위안과 위로, 잊고 있었던 동심을 소환하는 따듯하고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평단을 통해 북극곰 출판사를 알게 되어 좋았고, 안녕달 작가의 그림동화책도 주변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음악은 아직 입문자 수준인데 아이들이 악기를 배우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음악 들을 기회가 많은 편이고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피아노곡을 자주 듣다보니 다른 클래식음악으로 관심이 확장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좋은 그림동화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싶고 클래식음악은 공연장에도 가보고 관련 책들도 더 깊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돌아가고 싶어도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만약 알라딘의 마술램프요정 ‘지니’가 제게 있다면 5년 전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겠습니다. 5년 전 직장에서 고민 끝에 결정한 선택이 지금의 제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보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많은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오고 그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길목에 서게 되신다면 좋은 선택을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정식의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입니다. 

기업의 리더 뿐 아니라 개인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쓴 경영서지만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갈까?”, “왜 커피를 마시면 잠이 달아날까?”,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등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가독성 좋은 책입니다.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유정식 저
부키 | 2019년 09월




김민주의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입니다.
저자 김민주가 공공도서관에서 교양을 풍부하게 하는 많은 책들과 영화들을 보면서 독자들의 교양을 높이는 고전들을 각 테마별로 엄선해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이 책 한 권으로 갑자기 교양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독서 후 책 원본과 관련 영화를 찾아보는 등 독서의 확장을 통해 고전 읽기에 첫걸음을 떼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책 속에서 어렵지 않게 볼테르, 루소, 에밀 졸라, 막스 베버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김민주 저
카모마일북스 | 2019년 08월

 



우종영의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입니다.
10여 년 전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이후 두 번째 만난 나무박사 우종영의 책인데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인 나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침서로 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모진 세월을 이겨낸 나무의 시간만큼 30여 년 경력을 가진 나무박사 우종영의 글들이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책 읽는 내내 나무에게 인생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저/한성수 편
메이븐 | 2019년 09월

 


박연선의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입니다.
드라마 청춘시대 작가로 유명한 박연선 작가의 첫 소설로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입니다. 4차원 백수 삼수생 강무순, 팔십 세 홍간난 여사, 종갓집 아들 꽃돌이가 15년 전 마을에 숨겨졌던 네 명의 소녀 실종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맛깔난 장르 소설입니다. 저자가 드라마 작가답게 세 주인공의 케미가 돋보이고 특히 홍간난 여사의 시골 사투리는 찰지고 구수합니다. 시종일관 웃다보면 사건이 해결되는 묘한 소설입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저
놀 | 2016년 07월




손철주, 이주은의 <다, 그림이다>입니다.
총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동서양 미술을 두 저자가 서로를 생각하며 편지를 주고받듯이 동서양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간 당시 국내 첫 시도의 동서양 미술의 만남이라고 하는데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주제에 얽힌 동서양 미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입니다. 여기에 두 저자의 그림에 대한 식견과 필력은 책을 더욱 빛내주고 있습니다.


다, 그림이다

손철주,이주은 공저
이봄 | 2011년 11월




케이트 호플러 글, 사라 저코비 그림의 <토토와 오토바이>입니다.
그림동화책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북극곰 그림동화로 시종일관 따듯한 그림체와 서정적인 이야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는 그림동화책입니다.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 어린이들이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으며,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용기와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림동화책입니다.

토토와 오토바이

케이트 호플러 글/사라 저코비 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9년 10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한때 열렬한 애청자로 진행을 맡았던 이동진 평론가, 김중혁 작가, 이다혜 작가를 비롯해 <악의 3부작>으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 <오베라라는 남자> 이후 꾸준히 북유럽 문학의 정수를 전해주고 있는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를 좋아합니다.

 1만 7천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진 평론가는 다독가이자 애서가로 다양한 분야에 식견이 높을 뿐 아니라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통해 따듯함과 유머감각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주특기인 영화 관련 책 뿐 아니라 책 읽는 법과 책을 사랑하는 법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기억에 남는 책: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2) 신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 저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9월




김중혁 작가는 상상력이 뛰어나고 익숙함보다는 낯설음이 작품에 깃들어 있습니다. 때로는 진중하면서도 때로는 산문 속 웹툰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표지사진이 변함없이 똑같은 김중혁 작가의 다음 작품이 언제나 기대됩니다.

1) 기억에 남는 책: 1F/B1 일층, 지하 일층

1F/B1 일층, 지하 일층

김중혁 저
문학동네 | 2012년 06월


2) 신간: 휴가 중인 시체

휴가 중인 시체

김중혁 저/정이정 역
아시아 | 2019년 09월



 이다혜 작가는 현재 씨네21에서 편집팀장으로 일하면서 그동안 글쓰기, 여행 책 등을 통해 친근한 글로 독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최근엔 일터의 여성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다혜 작가의 그간의 직장생활 내공이 깃든 사이다 같은 글들도 재미있습니다. 

1) 기억에 남는 책: 교토의 밤 산책자

교토의 밤 산책자

이다혜 저
한겨레출판 | 2019년 03월


2) 신간: 출근길의 주문

출근길의 주문

이다혜 저
한겨레출판 | 2019년 09월



<악의 3부작>으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 <7년의 밤>은 감히 제가 읽었던 한국소설 중 최고의 소설이었습니다. 오랜기간 자료 수집과 경험을 통한 생생한 현장 묘사는 정유정 작가 소설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1) 기억에 남는 책: 7년의 밤

7년의 밤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1년 03월



2) 신간: 진이, 지니

진이, 지니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9년 05월




<오베라라는 남자>로 북유럽 문학의 정수를 알려주었던 프레드릭 베크만. 나오는 작품마다 뻔한 작품이 아닌 매번 다른 성격의 작품으로 찾아와 자신의 정점을 찍는 작가의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1) 기억에 남는 책: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6년 04월


2) 신간: 일생일대의 거래

 

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9년 11월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블로그 운영을 한지 얼마 안 돼서 거창하게 어떻게 가꾸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처럼 리뷰 하나를 쓰더라도 정성을 들여 쓰고 꾸준한 마음으로 예스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평범하지만 독서 리뷰 외에 가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일상 이야기도 쓸 생각이고 특히 요즘 관심 가는 분야인 클래식음악을 부족하지만 공부를 해서 조금씩 좋은 음악과 글을 올릴 생각이구요.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이웃 블친님 한 분이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대공원 가을 풍경입니다.

 


 


 


 * 아래 '책읽는엄마곰' 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책읽는엄마곰”님 추가 질문)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처럼 매우 많은 책을 다양하게 읽으시는 것 같은데, 특히 좋아하는 분야는 따로 있으신지, 블친들에게 소개하시고 싶은 독서방법이라도 있으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책읽는엄마곰님을 비롯해 저보다 많은 책을 다양하게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부족한 제가 이 질문에 답변한다는 게 부끄럽네요. 그래도 질문을 해 주셨으니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때 직장생활을 하면서 좀 더 발전해보려고 자기계발서 분야를 탐독했었는데 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제겐 겉돌기만 하고 실천이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요즘은 문학이나 인문분야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방법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놀거나 다른 일을 하더라도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으면 책임감이 생겨서 더 잘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독서방법은 자투리 시간 활용입니다. 회사에서는 아침 출근 후 일과 전에, 그리고 점심식사 후 남은 점심시간에 책을 읽고 집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는 등 자투리시간에 틈틈이 독서하고 있습니다.



-추억책방님의 리뷰를 읽으면 매우 꼼꼼하게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또 댓글 역시 상대방의 글을 정말 꼼꼼히 읽으셨다는 느낌이 들고요. 본래 성격이 꼼꼼하신 편인지, 정리하는 비법을 가지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모난 데 없이 둥글게 사람들과 잘 지내고 가끔은 덤벙거리기도 하는데 꼼꼼한 성격도 있는 것 같아요. 책을 깨끗이 읽는 스타일이라 기억에 남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은 펜으로 줄을 긋기보다는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가 독서기록장에 옮겨 적은 후 리뷰 쓸 때 활용합니다. 블친님들 글을 읽을 때는 중요 문장들을 노트에 적은 후 댓글을 달고 있고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제가 찾아뵙는 블친님들 글은 될 수 있으면 꼼꼼히 다 읽고 전부 댓글을 달자는 마음이었는데 찾아뵙는 블로그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글 전부에 댓글 달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큼 자주 블로그에 못 찾아뵙고 댓글도 제대로 못하는 점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저처럼 아이와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을 때 추억책방님만의 비결이나 아이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이에게 이것만큼은 꼭 물려주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시면 그것도 이야기해주세요.


아이와는 함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리 내어 읽으려고 하는데요. 제가 한 면을 읽으면 다른 한 면은 딸아이가 읽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로 한 면씩 읽으니깐 집중도 잘 되고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더라구요. 가끔 아이가 꾀를 부려 글밥이 적은 면을 자기가 읽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아이 책을 고르는 건 저도 고민이 많은데요. 우선 아직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적당한 글밥인지, 내용이 유익한지, 그림체가 따듯한지 등을 고려해서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 추가로 출판사를 보고 책을 고르기도 하는데요. 북극곰이나 책읽는곰 출판사책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것은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 비해 요즘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남을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하고 정성껏 리뷰 쓰는 추억책방이 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책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Q. 추억책방님에 이어 81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iseeman'님을 추천합니다! 


-   iseeman님은 현재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시면서 책도 꾸준히 집필하고 계시는데 보통 대학교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전공분야나 고전 등 좀 깊이 있는 책들만 읽으실 것 같은데 매달 독서 목록을 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 책을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고전, 인문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도서도 많이 읽으시는데 책을 고르시는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iseeman님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뿐 아니라 독서량도 상당하신데요. 주로 독서는 어떤  장소에서 하시는지, 나만의 독서 방법이나 추천하고 싶은 독서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iseeman님은 고전시가를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고전시가를 전공하시게 된 이유를 알고 싶고 제가 iseeman님 이벤트 덕분에 저서인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을 읽어보면서 고전시가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직 고전시가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 고전시가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추억책방'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책읽는엄마곰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2/2일)




* '카르페디엠'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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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레이 인터뷰] 79번째 주인공 - '책읽는엄마곰'님 | 릴레이 인터뷰 소개 2019-09-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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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79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책읽는엄마곰'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책읽는엄마곰'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책읽는엄마곰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0/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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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책읽는엄마곰!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릴레이 인터뷰로 초대해주신 카르페디엠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79번째 주인공이라 모두의 친구가 되는 순번이라는 억지를 부려보며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 





Q. 닉네임을 ‘책읽는엄마곰’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책을 읽고 좋아해온 것은 아주 오랜 일입니다. 저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밑에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혼자 읽고, 혼자 간략한 리뷰를 다이어리에 남기는 정도의 활동만을 했습니다. 만삭까지 직장생활을 했기에 아기를 낳고 가지게 된 시간적 여유는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졌고, 아이가 있기에 집중해서 길게 책을 볼 수 없었기에 어느 날 책을 읽고 싶어 엉엉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와 같이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왕이면 훗날 아이에게 물려줄 아이의 독서기록장도 함께 남기자고 생각했습니다. 100일 무렵부터 곰 세 마리만 틀어주면 옹알이 랩을 하던 아기곰(속칭 찹쌀이)를 위해 책읽는엄마곰이라는 닉네임을 갖게 되었죠.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제 블로그를 읽어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오래된 작가병환자입니다. 제 이름으로 된 책을 하나 내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하고 다닐 만큼 깊은 작가병이였죠. 그런데 작가란 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무 글이나 책으로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한 자존심) 그래서 리뷰라도 실컷, 제대로, 열심히 써보자 하는 마음에서 예스블로그를 열게 되었습니다. 뭐 원래 도서구매는 예스에서만 하고 있었던 터라 크게 고민 없이 당연한 절차였던 것 같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좋았던 점이라는 말을 보자마자 몇몇 책 친구들의 닉네임이 떠오릅니다. 아마 블로그 운영의 가장 큰 <득템>은 이렇게 많은 책 친구들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스블로그를 기반으로 알게 된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젠 블로그를 넘어 메신저, 오프라인까지 인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예스라는 든든한 빽! 때문이었음을 인정합니다 ㅎㅎㅎ

그 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일고십, 미라클모닝, 그리고 다른 수많은 블로그 친구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집순이답게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저의 서재입니다. 정말 4면이 모두 책으로 둘러 쌓인, 일반인(?)들은 들어오기만 해도 숨막힌다고 표현하는 저의 서재.  (물론 책이 거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아주 오래된 책부터 따끈따끈한 신간까지, 저만의 분류로 정리해놓은 저의 서재는 저의 하루를 정리하게 하는 케렌시아이자, 저의 꿈이 날마다 한 뼘씩 자라는 꿈공장이기도 합니다.

아기곰도 저를 닮은 탓인지, 책장 앞자리를 제일 좋아하고요. 비록 폼 나는 책장으로 둘러 쌓인 집은 아니지만, 늘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간이랍니다. 엄마곰네 도서관으로 놀러 오세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최근 저의 최대의 관심사는 손글씨입니다. 예전부터 책 속의 좋은 구절을 손으로 써오곤 했는데, 최근 들어 저의 글씨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써서 여기저기 연재를 합니다. 제 글씨 덕분에 그 책을 읽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볼 때면 얼마나 행복한지! 스스로 책을 전파하는 좋은 일을 했다는 착각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저뿐 아니라 모두, 분명 돌아보면 너무 아름다웠던 순간도 있고, 이불을 마구 발로 차고 싶은 창피한 기억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만약 어느 한 순간으로 잠시라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학창시절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미안이라는 두 글자를 꼭 말해주어야 할 사람이 있거든요. 학창시절의 철없음과 겁을 핑계로 대며 살아온 세월이 길지만, 이제라도 돌아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읽는엄마곰의 블로그 스타일에 맞게 엄마곰 책과  아기곰 책을 나누어 추천 드리고자 이렇게 분류해보았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엄마곰의 책>


1.    가장 먼저 <빨강머리 앤>을 추천합니다. 저는 사실 우리나라에 출간된 빨강머리앤을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된 빨강머리앤 오디오 북입니다. 사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인데도 오디오 북으로 들으니 새삼 다른 이야기라도 듣는 듯 가슴이 뛰더라고요. 이미 친한 책 친구들은 저에게 전염 당해 많이들 들었고,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들도 부디 한번만 오디오 북을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종이 책이지만 형편에 따라 이북을 읽기도 하고, 잠자리나 설거지 등을 할 땐 오디오 북을 듣고 있습니다. 오디오 북을 만나면, 책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디오 북을 통해서라도 책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뜻에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초록지붕 집 이야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엄진현 역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1월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앤 에이번리 이야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엄진현 역/이지혜 구연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03월




2.     두 번째는 이루리 작가님의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아주 오래된 그림책 매니아입니다. 아기가 없을 때에도 그림책을 사곤 했었어요. (이제 아이를 핑계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으니 어찌나 좋은지..후후후) 사실 그림책을 아이들 책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림책은 “나만의 책”입니다. 그림을 내 스타일로 해석하고, 내 스타일로 읽으며 세상을 만나기도 하고 나를 만나기도 하거든요. 이 책은 이루리 작가님을 통해,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게 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 나와 비슷한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니 책 제목처럼 너무나 행복해지는 책이더라고요. 오늘, 한 순간이라도 행복하지 않으셨다면 이 행복을 주는 책을 한번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저
북극곰 | 2019년 07월





3.    세 번째 책은 사랑하는 작가님인 김서령 작가님의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입니다. 김서령 작가님의 책은 꽤 많고, 정말 하나같이 다 좋지만 특히나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작가님과 수다를 떨 듯 편안하게 죽죽 읽히는 책이랍니다. (전 이북과 종이 북 모두 갖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 읽기 위해서) 때로는 작가님의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어떤 문장은 깔깔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김서령 작가님은 “인간미”가 흐르는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는 그 사람냄새가 폴폴 나거든요! 최근에는 <폴앤니나>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여시고 책을 만들기 시작하셨는데, 또 어떤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완전 기대가 되는 작가님이랍니다.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김서령 저
허밍버드 | 2018년 09월

 



4.    다음은 제가 짝사랑하고 있는 김창옥 교수님의 책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를 추천 드립니다. 사실 이 책의 리뷰는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우수리뷰에도 뽑혔고요, 손글씨 리뷰에도 뽑혔죠. 상반기 최다추천리뷰 리스트에도 이 책의 리뷰가 올랐었답니다. 정말 제목처럼 오늘의 나를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인생이 의미 없다고 느낄 때, 한번쯤 읽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강의를 듣듯 술술 읽힐 테니까요. (굳이 짝사랑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교수님의 별스타그램에 몇 년 째 하트를 눌러도 아직 한번도 답방이나 댓글을 안 달아주셨어요. 교수님 이제는 한번쯤 방문해주실 때도 되었잖아요!! 흥) 뭐 물론, 교수님이 알아주시지 않아도 저는 앞으로도 교수님의 모든 책을 모을 거에요. 저의 짝사랑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김창옥 저
수오서재 | 2019년 01월




5.    한빛비즈에서 출판된 에번카 마이클 작가님의 <한 단어의 힘>도 최근 읽으며 스스로 “하반기 최고의 책”이라고 지정한 도서입니다. “비틀거릴지언정 본능에 따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음을 꿋꿋하게 내디뎠다.”라는 말이 정말 오래도록 머리에서 맴돌았던 책이지요. 그 후 제가 하는 것들에 조금 더 자부심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저의 행동이나 저의 말은 곧 저를 나타내는 뭔가가 된다면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남들처럼 살기보다는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을 나타내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한 단어의 힘

에번 카마이클 저/김고명 역
한빛비즈 | 2019년 07월




<아기곰의 책>


1.    북극곰에서 출간된 <삶>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만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깊고, 진한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한참이나 멍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지요.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삶에 대해 한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한 독서 아닐까요? 어쩌면 이 책은 “철학”파트로 구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를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시아 라일런트 글/브렌던 웬젤 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9년 06월

 





2.    다음은 책읽는곰에서 출간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입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이 읽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나누는 사랑을 아이들이 꼭 알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이 각박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하는데, 본연의 정. 나눔의 행복을 생각해보게 하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

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 2019년 05월

 





3.    꿈터에서 출간된 <무지개 미끄럼틀>이라는 그림책도 정말 사랑스럽고 행복한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아이들에게 먼저 글씨를 읽어주지 말고, 꼭 그림을 먼저 함께 나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러스트 안에 어찌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그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토리도 정말 따뜻하니 아이와 꼭 한번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이렇게 길고 무서운 미끄럼틀을 타고 엄마에게 와줘서 고마워”라는 저에게 “나를 품어줘서 고마워”라는 감동적인 대답을 듣게 한 책입니다. 



무지개 미끄럼틀

박윤규 글
꿈터 | 2019년 07월

 



4.    리뷰에 “극찬주의보”라는 안내 글까지 달았던 <두 갈래 길>. 인생을 길에 비유한 글은 꽤 많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유턴을 하기도 하고,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것을 설명하는 책은 얼마나 될까요? 어른들이 좋은 세상만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아이가 좌절을 만나게 되면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에게 이겨내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큰 의미를 지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늘 너의 뒤를 따라 걷는 엄마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자주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니 넘어져도 엄마를 믿고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말입니다. 



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저/지연리 역
살림출판사 | 2019년 04월

 





5.    마지막 추천도서는 가장 최근에 읽은 그림책인 <머리카락 선물>입니다. 보랏빛소에서 출간된 책인데요, 내용이 어찌나 감동적인지 정말 세상의 모든 엄마들, 아이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린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주는 운동인 <어머나 운동>을 소개하는 책이기에 의미도 깊고, 아이들에게 진짜 배려와 나눔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책 읽고 사는 우리는, 아이도 따뜻하게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카락 선물

한라경 글/이미정 그림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08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루시모드 몽고메리 이모(!)를 좋아하는 것은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시기에 김서령 작가님과 미지 작가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김서령 작가님은 사람냄새가 폴폴 풍기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덕질(?)을 너무 하다 보니 저를 알아주시기도 하셔서 더욱 좋아진 분이죠. 그녀의 글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조금 찌질 했던 나도 있고, 쿨하고 멋있던 나도 있죠. 아마 우리 모두에게 그런 모습이 있을 거에요. 멋진 날도 있고 구질구질한 날도 있고. 그런데 그녀는 그런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줍니다. 그래서 더 우리의 이야기 같고, 내 이야기 같고, 공감하고 이해되고. 아마 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할 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제가 그림책이 아닌 책을 내게 된다면, 그 책은 꼭 폴앤니나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티타티타

김서령 저
현대문학 | 2010년 04월

 




두 번째로는 미지 작가님. 이 분은 아직은 단 한 권의 책을 내었어요. 아마 머지않아 한 권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의 제목은 <네 컵은 네가 씻어> 얼핏 보기엔 당당함을 외치는 페미니즘 가득한 책일 것 같지만, 사실은 어린 아들을 잃고 살기 위해 풀어낸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요즘 브런치에서 읽는 그녀의 글이 다소 힘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응원하고 싶은 분이랍니다. 아이를 잃는 기분은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제가 그녀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네 컵은 네가 씻어

미지 저
걷는사람 | 2018년 10월

 




* 아래 '카르페디엠' 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카르페디엠”님 추가 질문)


 

워낙에 다독하시는 블친님중 한분이신데요한 달에 열권도 벅찬 저에게는 엄마곰님의 다독의 비결이 궁금합니다회사일과 육아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것같은 엄마곰님그렇게나 많은 책을 읽으시는 비결이 무엇인가요어느 분야의 책을 가장 좋아하시는지도 알고싶어요.

 

일단 저는 잠을 적게 자는 편입니다. (훗날 죽으면 계속 잘 거라, 너무 아깝다고 생각되어요.) 직장에서 돌아와 아이와 열정적으로 놀아 준 뒤 가지는 두어 시간의 독서시간은 또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 어쩌면 살려고 읽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지라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하고,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하기에 웃지 않아도 되는 시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저에게는 황금 같답니다.

 

좋아하는 책 분야는 그림책입니다! 사실 저는 그림책을 그림책끼리 묶어 표현하기보다는 그림책도 철학, 유머, 인문 식으로 나눠주셨으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의 그림책시장이 그렇지는 않은가 봐요. 언제인가는 그림책시장도 그렇게 나눠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책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저의 그림책도, 여러분의 책장에 꽂히는 날이 오길 바라기도 하구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혹시나 언젠가 엄마곰이라는 작가를 만나신다면, 한 권 구매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큭큭




엄마곰님 하면 다독뿐만 아니라 굿즈 리뷰도 참 인상깊었는데요요즘 굿즈리뷰가 잘 올라오지 않아 궁금하던 참입니다최근에 새롭게 소개해주실 굿즈는 없나요?

 

사실 굿즈를 매우 사랑하고, 여전히 모으지만 어느 순간 제가 '물욕의 아이콘'이 되는 것 같아서 굿즈리뷰를 자제하던 중입니다. 몇몇 책 친구들끼리는 굿즈를 사고 책을 받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요. ㅎㅎ  최근 생긴 굿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라는 책에서 받은 '국보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들을 그림자처럼 표현하고 뒷면에는 무엇인지를 써두셨더라구요. 심지어 고오급지게 틴 케이스! 훗날 아이와 이 국보들을 다 외우는 날까지, 저는 이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죠? ㅎㅎ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

도재기 저
이야기가있는집 | 2016년 11월

 





-  엄마곰님의 블로그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빨간머리 앤'의 굉장한 팬이라고 알고 있을텐데요.  빨간머리 앤을 이토록 애정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저 또한 빨간머리 앤을 감명 깊게 읽었지만 특히 어느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있어 빨강머리앤은 저를 투영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편안하게 자란 사람이긴 하지만, 엉뚱한 생각을 하고, 비유를 사랑하는 모습 등에서 나 같다라고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앤셜리와의 우정은 저를 글 쓰는 아이로 만들어주었고,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주었거든요. 사실 앤셜리로 인해 그렇게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글을 써왔고, 이렇게 오래도록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 앤은 그냥 책 속 주인공이 아니라 나고, 친구고, 선생님이랍니다.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생전 처음으로 가진 카라멜을 다이애나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이었어요. 가진 게 없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반을 나눠주면서 깊은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대단히 아름답다고 느꼈거든요. 어른이 되면서는 조금 바뀌었어요. 마릴라가 눈물로 얼룩진 앤의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때어주는 장면이 그렇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어릴 땐 무뚝뚝하다고 생각했던 마릴라는 어른이 되어보니 공정한 어른이었습니다. 사실 아이에게 사과를 하는 어른은 드물잖아요. 그래서 저도 늘 마릴라처럼 아이에게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고마운 건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려 노력 중입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 읽으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한 명이라도 제 긴 이야기를 읽고 미소 지었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제가 슬라이드의 끝에 자주 하는 말인데, 오늘은 여러분께 하고 싶네요.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합니다. 부디 오늘을 사세요.”






Q. 책읽는엄마곰님에 이어 80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추억책방'님을 추천합니다! 


-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처럼 매우 많은 책을 다양하게 읽으시는 것 같은데, 특히 좋아하는 분야는 따로 있으신지, 블친들에게 소개하시고 싶은 독서방법이라도 있으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   추억책방님의 리뷰를 읽으면 매우 꼼꼼하게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또 댓글 역시 상대방의 글을 정말 꼼꼼히 읽으셨다는 느낌이 들고요. 본래 성격이 꼼꼼하신 편인지, 정리하는 비법을 가지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   저처럼 아이와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을 때 추억책방님만의 비결이나 아이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이에게 이것만큼은 꼭 물려주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이야기해주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책읽는엄마곰'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책읽는엄마곰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0/28일)



* '카르페디엠'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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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레이 인터뷰] 78번째 주인공 - '카르페디엠'님 | 릴레이 인터뷰 소개 2019-08-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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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78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카르페디엠'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카르페디엠'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카르페디엠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9/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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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카르페디엠님!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카르페디엠입니다 :) 나나벨님의 인터뷰를 보다가 제 닉네임을 확인하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신 나나벨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Q. 닉네임을 ‘카르페디엠’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카르페디엠'의 의미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현재에 충실하라는 라틴어입니다! 그런 삶을 잘 살고 있기에 적용한 닉네임은 아니고 그렇게 살고싶다! 그렇게 살자!는 다짐으로 정하게 되었는데요. <공병호의 우문현답>이라는 책을 읽다가 발견한 단어 하나가 지금의 제 닉네임이 되었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참조한 말이라고 하네요.



공병호의 우문현답

공병호 저
해냄 | 2010년 09월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아마 이렇게 시작하게 된 분들이 많을것 같은데요~ 리뷰를 작성하면 지급되는 리워드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리워드에 눈이 멀어(?) 시작하게 된 블로그 활동이 현재는 오히려 리워드보다는 독서활동의 기록에 목적을 두게 되었습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책의 내용이 가물가물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현상, 저 뿐만이 아닐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더더욱 기록을 남기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더욱 블로그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뷰 작성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읽으신 그 리뷰, 보기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독서 후 리뷰를 작성하면서 다른 분들과 책에 대한 공감과 토론을 할수 있게 된게 가장 좋은 점인것 같아요! 혼자서 읽고 일기장에 몇줄 끄적이던 때와 비교하면 생각의 깊이와 방향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독서 후 리뷰를 꼬박꼬박 작성함으로써 책에 대한 정리를  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혼자서는 의지가 약해지기 쉬운데, 같은 목적으로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처럼 의지를 다 잡을수 있어서 좋아요.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작년에 집을 이사하면서 드디어 서재라고 부를수 있는 공간을 가질수 있게 되었는데요, 예전부터 꿈꾸어오던 서재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닮은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꽂혀있는 서재를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서재를 만든 이후 시도때도 없이 서재에 틀어박혀 책읽고 블로그 활동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야말로 나만의 '퀘렌시아'로 이 공간을 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새삼스레 학창시절 열심히 했던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에 푹 빠져버렸는데요~ 다꾸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 조금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20-30대의 추억소환의 하나로 유행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것같아요^^; 학창시절보다 나아진 경제능력에 힘입어 각종 스티커와 떡메모지, 다꾸 용품을 사들이며 빠지게 된 다꾸가 저에게 요즘 가장 큰 활력소 중 하나입니다!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카르페디엠이라는 닉네임과 다르게 저 또한 과거의 많은 선택들이 부끄럽고 돌이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로 돌아가겠냐고 한다면 "NO"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을수 없기도 하지만, 되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서 더 나은 선택이 될지는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라는 시처럼, 무수한 많은 선택지들 중에 선택되지 않았던 길에 대한 아쉬움이나 궁금함은 어쩔수 없이 늘 존재하는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현재에 충실하자는 이 닉네임을 붙들고 사는것 같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명견만리 시리즈>

대통령도 일독을 권한 '명견만리' 시리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회 각 문제, 현상들에 대해 사회구성원이 함께 토론하고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사회 각 이슈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나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낯설지 않을까 라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큼 쉽고 재밌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읽다보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내가 하는 행동, 생각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고,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도 이 책을 읽는 만큼은 관심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잘 접해보지 않는 주제라도 이렇게 책을 통해서나마 잠깐이라도 접해볼수 있다면 좋을것 같아서 이책을 너무 추천하고 싶어요!



[예스리커버] 명견만리 세트 (4권)

KBS [명견만리] 제작진 저
인플루엔셜 | 2019년 02월





 <왜 주식인가?-존리>

주식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거나, 관심을 한번 가져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주식매매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에요. 다만 주식시장에 어떤 마인드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수명이 길어진 시대에 노후대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에게 주식투자의 필요성과 한국 주식 시장의 전망에 대해 소개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왜 주식인가?

존 리 저
이콘 | 2012년 09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또한 어렵지 않게 쓰여있기에 주식 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알면 좋을 기본적인 재무제표 읽는 법이 어렵지 않게 쓰여있어요. 광범위하고 알기 어려운 숫자의 향연속에서 주식투자에 적용할수 있는 의미있는 숫자들만 골라보는 법을 알려주기에 시작하시는 분들, 이미 시작하신 분들에게 조차 크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사경인 저
베가북스 | 2016년 12월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배당주 투자에는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배당주 투자와 관련한 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손쉽게 배당주 종목을 고르는 법과 배당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잘 나와있기에 그야말로 노후대비를 위해, 혹은 일상생활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래오래 가져갈 투자법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저
스마트북스 | 2016년 08월

 




<잠중록>

그야말로 재미를 추구하는 독서를 위해 잠중록을 추천드리는데요, 4권 출간을 앞둔 지금 1권에서 3권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이제 4권에서 끝난다니 너무 아쉬울 지경입니다. 가족을 독살한 누명을 쓴채 환관으로 남장하며 각종 사건 수사를 하는 여주인공과 묵묵히 여주인공의 뒤를 지켜주는 남주인공의 등장이 로맨스+추리+사극 스릴러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재미가 없을수가 없는 책입니다. 최근 읽은 소설들 중 가장 속도감 있게 읽어내린 책이에요.



잠중록 1

처처칭한 저/서미영 역
arte(아르테) | 2019년 04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 '소설 조선왕조실록시리즈'를 연재 중인 '김탁환' 작가를 좋아하는데요,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작가만의 상상력이 어우러져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묘사하고 픽션을 구성하는 그의 능력이 탁월합니다. 또한 역사소설과 사회파소설을 넘나드는 그는 만능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의 책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 중 하나는 '뱅크'입니다. 대한제국의 시대적 배경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천항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있어 그 시대 인천항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용은 민족자본의 은행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무척 매력있게 그려냈는데요. 작가의 작품 중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대소설의 시대 1

김탁환 저
민음사 | 2019년 05월



최근에 좋아하게 된 작가로는 PD이면서 영어 공부와 관련한 책을 썼던 '김민식'작가인데요. 이분이 쓴 책을 읽다보면 영어공부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인생을 어떤 마인드로 살아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마인드에서 본받을 부분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분이 책을 내면 꼭 사서 보게 되더라구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1월



담담하게 남녀 로맨스를 서술하는 이도우 작가님도 좋아하는데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 등장하는 이건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은섭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한결같이 설렘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작가님의 대사들이 하나같이 설렘을 주는데요, 그렇다고 대사가 화려하거나 너무 튀지도 않아요. 순수함과 담담함이 느껴져서 더욱 간질간질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요. 담백한 느낌의 소설이니 취향에 맞으신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저
시공사 | 2018년 07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저
시공사 | 2016년 03월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다양한 생각을 멋지게 표현하는 블로거분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더욱 발전된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은 꾸준한 리뷰 포스팅 활동을 목표로 하고 싶고, 계속해서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예스블로그 활동을 통해 알게된 블친님들, 앞으로 알아가게 될 블친님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싶어요. 





* 아래 '나나벨' 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나나벨”님 추가 질문) 


1. 정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하시는 것 같습니다. 소설편독이 심한 저로서는 부럽기도, 또 배우고 싶기도 한 부분인데요. 보통 어떤 이유로 책을 고르시나요? 그 중에도 특히 즐겨보시는 분야가 있는지, 그렇담 어떤 책들을 재미있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스스로는 편독을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다만 관심분야가 다르다보니 다양한 책을 읽는 것으로 비춰지는것 같습니다. 저 또한  편독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매년 다이어리에 그 해 독서 목표를 세우기도 하는데요,  그다지 잘 지키지는 않지만 목표를 중간중간 점검할때 만이라도 뜨끔해서 몇권은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우선, 세상에는 너무 재밌는 이야기가 많기에 소설은 늘 관심분야 1순위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부자가 되는일, 많은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에 하루 빨리 이르고 싶은 꿈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인지 재테크 관련 책을 읽는게 즐겁습니다. 관심없는 분들에게는 세상 재미없고 지루한 책이겠지만, 저는 이런 책을 읽으면 눈이 번쩍번쩍 뜨이고 정신이 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매우 즐겁게 읽는 분야입니다.  또, 경영학을 전공한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공한 경영인의 저서를 읽으면서 성공에 얽힌 남다른 노력과 그들만의 능력으로 일군 성공스토리는 너무 매력있게 다가오기에 역시 재미를 느끼는 분야입니다. 자기계발서 또한 대학시절부터 많이 읽었는데, 대부분이 그 얘기가 그 얘기인 뻔한 조언이라 할지라도 제가 처한 상황이나 마인드에 따라 와닿는 얘기가 많고 도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경제/경영 분야는 재테크에 관심 많은 제가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읽고 있는데, 저의 관심분야이기 때문인지 그 분야로의 책을 접하는게 저에게는 즐거운 일이에요^^



- 카르페디엠님은 우수 리뷰어로도 여러 차례 선정되셨죠. 저도 매번 즐겁게 공감하며 읽곤 했는데요, 리뷰를 쓰실 때 특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읽는 카르페디엠님만큼 쓰는 카르페디엠님도 알고 싶습니다.


우선 제가 쓴 리뷰를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다만 저도 리뷰를 쓸때마다 막막해서 한참 노트북 화면을 노려보며 멍때릴때가 있기는 해요. 우선 읽는 책의 분야마다 글의 방향을 다르게 정하는데요. 예를 들면, 소설을 읽은 후 작성하는 리뷰는 아무래도 줄거리 위주로 어떤 내용의 책인지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작성하게 되는것 같구요.(특히, 스릴러 소설이나 추리 소설은 스포없이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너무너무 막막할때가 많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거나 전문적이어서 단순하게 정리하기 힘들때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상 위주로 적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의 리뷰이던지 책을 덮는 순간 막막함이 몰려오는데요, 그 막막함을 줄여보고자 책을 읽는 중간마다 내용과 느낀점을 간략히 기록해둡니다. 그 때문에 읽는 속도는 더디지만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들춰볼때는 큰 도움이 되거든요. 책을 읽는건 마냥 즐겁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나서 리뷰를 쓰기 위해 노트북을 마주하고 앉으면 너무 막막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기도 해요^^; 그럴 땐 다른 블로거분들의 리뷰를 읽으면서 어떻게 리뷰를 작성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답니다. 내가 쓰고 싶은 방향으로 글을 쓰시는 블로거분들의 리뷰는 공부하듯이  읽게 되는데요, 이렇게 다른 분들과의 리뷰를 비교해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글쓰는 방법도 다양하게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이유로 시작했던 리뷰쓰기가 지금은 쟁쟁한 블친님들의 리뷰에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매주 선정하는 우수리뷰에 선정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선정된 리뷰가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 공감과 추천을 받는일, 그리고 다른 블로거분들과 소통을 하는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  식상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책 추천을 빠뜨릴 수 없지요. ‘이 책만큼은 모두가 다 읽었음 좋겠다! 널리 널리 읽혀라!’ 하는 책들을 추천해주세요.


 <해리포터 시리즈>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역시나 '해리포터 시리즈' 인데요, 시리즈가 꽤 방대하긴 하지만 정말 이 책만큼은 아이, 어른 구분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법 세계를 얼마나 촘촘하고 꼼꼼하게 짜놓았는지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하고는 하는데요,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입혀진 재미있는 이야기와 개성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등장, 책을 통해 얻을수 있는 교훈까지,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다고 장담합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편견없이 모두가 읽었으면 하고 바라는 책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덧붙이고 싶네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조앤.K.롤링 저/김혜원 역
문학수첩 | 2014년 12월



<명견만리 시리즈>

위 질문에서도 말씀드린것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 책을 읽고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폴리팩스 시리즈>

할머니 스파이의 모험담이 현재 4권까지 번역 출간되어 있는데요, 꽤 오래전에 시작된 모험담이기에 다소 시대적 배경이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굉장히 재밌게 읽을수 있답니다. 냉정한 판단력과 피도 눈물도 없을것같은 이미지의 스파이를 떠올린다면 할머니의 스파이 활동은 황당무계하다고 느껴질텐데요, 그럼에도 심장 쫄깃해지는 스릴은 느낄수 있답니다! 오래 전에 영화화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대에 맞게 각색된 영화로 제작된다면 꼭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도로시 길먼 저/송섬별 역
북로드 | 2015년 08월

 



Q. 카르페디엠님에 이어 79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책읽는엄마곰'님을 추천합니다! 


 워낙에 다독하시는 블친님중 한분이신데요, 한 달에 열권도 벅찬 저에게는 엄마곰님의 다독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회사일과 육아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것같은 엄마곰님! 그렇게나 많은 책을 읽으시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어느 분야의 책을 가장 좋아하시는지도 알고싶어요.

 

 

- 엄마곰님 하면 다독뿐만 아니라 굿즈 리뷰도 참 인상깊었는데요! 요즘 굿즈리뷰가 잘 올라오지 않아 궁금하던 참입니다~ 최근에 새롭게 소개해주실 굿즈는 없나요?

 

 

-  엄마곰님의 블로그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빨간머리 앤'의 굉장한 팬이라고 알고 있을텐데요~ 빨간머리 앤을 이토록 애정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 또한 빨간머리 앤을 감명깊게 읽었지만 특히 어느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는지도 알고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카르페디엠'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카르페디엠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9/9일)



'나나벨'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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