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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시] | 영화>추천 2020-08-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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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창동
한국 | 2010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 리뷰 [시]

 

 

:: 기본 줄거리 ::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순간 (시)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 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영화 정보 ::

 

감독: 이창동

주연: 윤정희

개봉: 2010년 5월

장르: 드라마 / 15세 관람가

 

 

:: 나의 촌평(寸評) ::

 

영화  "시(詩)"에서 나온 말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 강좌에서) "시"를 쓰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본다'이다.

"본다"- 사물(자연물)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대로 느끼고 알기 위해서, 진짜로 대상을 보는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 "본다" 영화를 본다... ㅠㅠ

말장난을 해 본다.

 

영화 "시" 이 영화는 아주 오래 전에 집에서 띄엄띄엄 보다가, 이번에 제대로 보았다.

이제야 리뷰로 영화 관람 소감을 남긴다.

 

주인공 미자는 60대가 훌쩍 지난 노인이다. 그런데도 소녀의 감성, 호기심, 순수한 마음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시를 쓰기로 한다. 일상을 제대로 온전하게 마주하기 위하여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기록한다.

그런데 현실 속의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자신의 기억이 예전같지 않다. 알츠하이머(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잊어 버린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살짝 -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함께 살고 있는 손자 녀석이 큰 사건을 일으켰다. 두고두고 다 갚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죄를 지었다.

이런 거지같은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내는 주인고 미자는, 그래도 한 편의 시를 쓰고자 한다.

그리고 끝내는 온전한 시를 쓴다. 눈물나게 서럽고 시리고 가슴 아리게 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를 쓴다.

 

시는 무엇일까?

제목에서 아무 수사도 과정도 없이 직설적으로 제시한 "시"

그것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을 질문을 "우리네 현실 같은 가난하고 지난한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네 미자"에게 묻는다. 그리고 그 해답을 보여 준다.

어떤 과정도 꾸밈도 더함도 없이, 직설화법으로 보여 준다. 그렇다고 거칠고 미숙하지도 않다.

유연하게 흘러간다. 한 생애의 흐름이 마치 강물의 흐름과 같듯이. 그렇게 장애를 만나고 지나고 또다시 장애를 만나고 지나고 흐르듯이.

영화 '시'는 흘러간다.

참 잘 만든 영화, 배우 윤정희 님의 연기가 '미자' 그 자체인 것 마냥,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리고.. 무슨 자연의 섭리인지... 배우 윤정희님은 현재 살짝 아프시다고 한다. 마치 영화 속 '미자'처럼.

 

시, 삶, 현실 속 순수한 서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한다.

누가 봐도, "딱 이창독 감독님의 영화" 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영화 "밀양"과 그 결이 많이 닮아 있다. 그러나 결말 부분은 이 영화의 완성도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영화적인 전문적인 입장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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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7        
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영화>추천 2020-08-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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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한국 | 2020년 08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올해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개봉작 영화를 보았다. 일부러 MX관을 선택하고, 그야말로 띄엄띄엄, 마스크를 쓰고 두 시간 가까이 영화에 집중했다. 좋았다. 워낙 맨몸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옆지기의 취향에 맞춰서, 영화관 관람 영화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 영화 꽤 괜찮았다.)

 

::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

 

1. 두 남자의 총싸움, 칼싸움, 주먹싸움-특히 맨몸 액션- 사실적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을 실감나게 잘 포착하였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이유가 충분하다.)

2. 도쿄, 방콕, 인천 등 장소 로케이션에 따라 빛과 어둠, 현장의 분위기, 풍광, 그야말로 습한 기운까지 달라지는 듯한, 다양한 이미지가 카메라 앵글에 잘 포착된 것 같다.

3. 액션 장면에서 속도감, 타격감, 그리고 추격전 등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주문이 외워질 만큼, 악의 현장이 쉴 새없이 펼쳐진다. 정말 이 세상 어딘들 지옥 아닌 곳이 없는 것 같다.

5. 영화가 작정하고 신파를 조장한 것은 아닌데, "아이" 관련된 장면만 나오면 자꾸 눈물이 난다.

6. 배우 박정민! 정말!! 이 배우의 등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보고, 이 배우가 이 영화에서 지분이 상당이 클 거라 믿었다. 웃음 포인트는 이 사람이 다 잡아낸다, 그리고 마지막 미션까지. (가장 큰 스포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 배우에 대한 언급은 딱 여기까지만)

7. 배우 황정민의 회한과 분노에 가득한 눈빛, 악의 화신처럼 변신한 이정재의 화려한 몸놀림, 박정민의 심박한 변신 - 배우들 각자 자신의 몫을 충실하게 보여 준다.

 

 

:: 아쉬운 점들 ::

 

1. 이정재의 역할이 어쩐지.. 부족함.. 특히 후반부..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도 잊은 채"라는 대사에 맞게 서사 또는 설명이 조금 더 입혀졌으면, 나름 풍성해졌으리라. (하지만 절대악에게 어찌 이유가 있겠냐마는.)

2. 두 사람의 마지막이 너~~~~~~~~~~~~~~~~~~~ 무 허무하다.

3. 중반부 들어서면서 조금씩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추격전을 위한 추격전 같은 느낌과 태국 경찰들의 입장이 어느 순간 행방불명이 되고. 뭔가 맥빠진 느낌이 든다.

4. 그래서, 차라리 중간중간 삭제하지 말고, 아주 쎈 '청소년 관람불가' 편으로 개봉했으면 더 실감나는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이 영화, 한 마디로 ::

 

우리 나라 액션 영화계의 나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 <아저씨> 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하다. 한편 이 두 영화의 콜라보 버전으로도 통할 것도 같다. 신세계의 두 주연 배우 (황정민, 이정재)가 다른 버전의 '아저씨' 영화에서 서로 죽어야 끝나는, 원수가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 영화 시놉시스 :: (영화사 제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액션이 올 여름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매력 포인트다.

 

먼저 황정민은 처절한 암살자 ‘인남’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지 못했던 리얼한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며 ‘인남’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인물로 완성했다. 이에 홍원찬 감독은 “장면마다 동선 등의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캐릭터를 한층 입체감 있게 표현해낼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 특히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도 제 옷을 입은 듯한 놀라운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한국영화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의상부터 스타일까지 모든 부분을 치열하게 분석하며 ‘레이’ 그 자체로 탄생했다”는 황정민의 말처럼 ‘레이’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며 첫 등장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없던 캐릭터에 도전한 그의 노력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만 볼 수 있는 열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특히 쫓고 쫓기는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액션은 장르적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액션부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폭발하는 감정 액션까지 스타일리시한 추격액션 영화다운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장르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와 그에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강렬한 비주얼, 그리고 두 남자의 치열한 추격을 선사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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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8        
영화 리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풍자 코미디 추천 | 영화>추천 2020-07-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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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한국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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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풍자 코미디 추천

 

=:: 나만의 주말 명화 ::=

 

2015년 8월의 개봉작을 5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찾아 본다. 영화 내용도 대충 알고 있었고.

배우 이정현의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도 티비와 영화 잡지 매체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똑바로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리고 영화 관람 후 즉흥적인 자문 자답법을 통해 영화 리뷰의 기저를 작성해 보았다.

바로 아래 요것~

↓↓↓↓

9칸 자문자답법 =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질문1. 어떤 장르의 영화인가?

.....................................

드라마, 스릴러

저예산으로 제작한 영화로 블랙 코미디, 풍자극이다.

 

 질문2. 왜 보려고 했는가?

.....................................

배우 이정현이 이 영화로 백상,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수상했거나 수상 후보였다.

 

 질문3. 감독 또는 배우는?

......................................

오로지 이정현 배우 단독 주연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품고 봤다. 그녀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늘 독특하기 때문이다.

 질문4. 감상평은?

.......................................

지극히도 현실적인 소재를 너무 과장되거나 생략되거나 비약시켜서 정말 "이상한" 영화이다!

 

 질문5. 전반, 후반이 다른가

......................................

챕터1,2,3로 구성되었으며.

후반에 심하게 풍자가 들어간다.

여주의 사이코 기질 폭발~

 

 질문6. 눈여겨 볼 점?

.....................................

감독의 의도가 너무나 분명하다. 물론 블랙 코미디로서의 풍자가 연출 기법으로 훌륭하게 작용한 점도 있다.

 질문7. 좋아하는 장면 또는 대사는?

......................................

이정현이 재개발 들어가는 아파트를 내려다보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여운을 남긴다.

 질문8.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

모든 일이 세상 뜻대로 안 되는 사람에게, 이 세상 불만을 품은 사람에게 절대로 추천 안 함. 살인 충동을 느낄 수 있다.

 질문9. 만족도는 몇 점. 이와 유사한 영화가 있는가?

......................................

독특한 연출 기법, 배우의 연기 몰입도 등에 높은 점수 별점 4.5점. 신하균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가 번득 떠오른다.

 

 

** 그리고 위의 9칸 자문자답법을 바탕으로 다음 본 리뷰를 완성해 본다 **

 

 

=:: 기본 줄거리 (영화사 제공) ::=

 

미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죽이는 거 이해해주세요.  전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제가 이래봬도 스펙이 좋거든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자격증이 한 14개?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잘했어요~  근데 결국 컴퓨터에 일자리를 뺏겼죠.
그래도 다행이 취직도 하고, 사랑하는 남편까지 만났어요. 그래서 둘이 함께 살 집을 사기로 결심했죠.  잠도 줄여가며 투잡 쓰리잡 열심히 일했어요. 근데 아무리 꾸준히 일해도 빚은 더 쌓이더라고요.
그러다 빚을 한방에 청산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왜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  이제 제 손재주를 다르게 써보려고요.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을 거예요!
 
 5포세대에 고함!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 질 수 없는 세상,  그녀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 나의 영화 촌평 =::

 

배우 이정현이 보여주는 순수와 광기, 팔색조 같은 매력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볼 수 있는, 단연 독보적인 캐릭터 '수남'을 완벽하게 소화한 영화이다.

우리의 주인공 수남이는 사랑하는 남편과 오손도손, 자신이 어렵게 겨우 마련한 집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보통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 소원이다. 그런데.. 그녀의 소소한 행복을 방해한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래서 그녀는 복수를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행복을 이루는 일에 방해하는 것들을 그냥 ~ 싹둑 싹둑 ~ 없애버린다. 마치 희대의 살인마처럼 살인극을 과감하게 벌이는데. 그녀가 그런 광기를 부리며 사람을 죽일 때마다, 잔인하다거나 폭력적이다거나 비인간적이다거나 비윤리적이다거나 그런 상식적이며 윤리적인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측은하고 안타깝고 연민의 감정마저 생긴다. 이런 연민과 설득력은 오로지 배우 이정현의 연기 덕분이라 여긴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영화 속 잔혹한 살인의 장면이 많고, 희대의 사이코 살인마처럼 이정현이 섬뜩한 연기를 하니. 교육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떤 이유로도 어린 학생들이 보면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영화 속 세상이 과장되고 억지로 뒤틀린 것처럼 보여도, 그런데 실제의 세상은 '성실한 대개의 이들에게' 더욱 더 잔혹하고 폭력을 가하는 세상이 아니던가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풍자극으로서 15세 이상이 보아도, 영화 속 세상보다 오히려 더 잔혹한 현실을 더 실감나게 설명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동화 속 앨리스'를 차용한 제목처럼 '동화'적인 면이 있다. 물론 성실한 사람이 사랑받고 보상받는 내용이 아니라, 몹시 잔인한 '잔혹 동화'로서 말이다. 우리네 현실 세상은 어쩌면 정상적으로 상상하기도 어려운 '이상한 나라'처럼 부조리한 면이 많고, 비윤리적인 사람과 조직들이 오히려 선량한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모순된 상황들이 펼쳐지곤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점들을 조금은 억지, 과장되게 비틀어 놓았다. 전혀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다. 그 역할을 배우 이정현이 충분히 소화해 주었기 때문이다. 순수와 광기를 오고 가면, 뒤틀린 세상의 잔혹한 일상을 자연스럽게(때론 노련하게) 연기로 녹여서 보여 주었다.

 

이 영화를 누구에게 추천할까. 그 대상은 따로 특히 없는 것 같다. 다만, 이 세상을 풍자한, 조금 잔혹하게 뒤틀어 놓은, 리얼한 잔혹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서슴없이 추천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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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5        
영화 리뷰 [고고70] 70년대 공연 음악을 생생하게 재현 | 영화>추천 2020-07-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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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고70

최호
한국 | 2008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 나만의 주말 명화 특집 #

 

영화 리뷰 [고고70] 70년대 공연 음악을 생생하게 재현한, 우리 나라 최고의 음악 영화!

 

 

:: 아주 짧은 영화 리뷰 ::

 

조승우에 대한 팬심으로 다시 찾아 본 영화. 역시 좋다. 생생한 라이브 무대를 보는 듯한, 연출과 사운드가 뛰어난 영화. 12년 전의 영화인데도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다. 스토리도 짱짱하다. 볼거리, 들을 거리, 70년대 사회 문화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큐적인 면도 강한 영화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한국판 '고고'라는 댄스 장면들도 인상적이다.(여기에서 신민아의 신들린 연기가 압도적이다.) 

'사회적으로 금기의 잣대가 심할수록 청춘의 반발심은 더욱 밀도가 높아진다'는 공식을 제대로 보여 준 음악영화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어떤 한 시대를 대변하는, 음악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영화사 제공 기본 줄거리 ::

 

금지된 밤,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고고70) | 신나게, 뜨겁게, 터뜨려라!

대구 왜관의 기지촌 클럽, 어울리지도 않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내키지 않는 컨츄리 음악을 연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규(조승우)는 오랜만에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큼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마주하게 된다. 그 기타의 주인공은 일명 까만 음악, ‘소울’ 음악에 꽂혀있는 기지촌 토박이 만식(차승우).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6인조 밴드 ‘데블스’를 결성한다.


  상규의 울듯이 쏟아내는 소울 크라잉 창법과 만식이 연주하는 징글징글한 비트의 기타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열정 넘치는 스탭으로 기지촌 무대를 누비는 ‘데블스’. 더 큰 무대를 꿈꾸던 상규는 입영통지서를 뒤로하고 ‘데블스’와, 자신을 동경하는 가수 지망생 미미(신민아)를 이끌고 무작정 상경한다. 서울에서의 첫 무대는 ‘플레이보이컵배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데블스’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매너로 당시 음악계를 주름잡던 팝 칼럼니스트 이병욱(이성민)의 눈에 띄게 된다.


  상경한지 한 달째, 시민회관 화재사건과 퇴폐풍조 강력 단속으로 그들이 설 무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수상 상품으로 받은 밀가루 한 포대로 서울생활을 버티던 ‘데블스’는, 통행금지를 피해 대한민국 최초의 고고클럽 ‘닐바나’를 오픈한 이병욱에 의해 전격 스카우트되어 드디어 무대에 서게된다. 머지않아 ‘데블스’는 에너지 넘치는 소울과 개성있는 퍼포먼스로 ‘대한민국 최초의 소울 밴드’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미미 역시 ‘미미와 와일드걸즈’를 결성, 고고댄스와 고고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트랜드 리더로서 금지된 밤 문화의 중심에 선다. 통행금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대는 젊은이들로 고고클럽은 매일 밤 뜨겁게 달구어지는데. 그러나 어김없이 사이렌이 울리는 대한민국의 자정, 그들의 뜨거운 쇼는 계속될 수 있을까?


  {닐바나는 1979년 폐관했다. 데블스는 12년간 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1980년 해체했다. 한국 로큰롤의 1세대와 그 시절의 청춘남녀를 기억하며.}

 

 

:: 영화 제작 노트 들여다 보기 ::

 

 1970년대 초반부터 한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고고클럽은 이후 디스코텍으로 그리고 오늘날의 나이트클럽으로 변모하여 가장 화끈한, 젊은 밤놀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연 춤의 공간이다. 어느 곳보다 더 휘황찬란한 조명과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음악이 있는 무도장에는 줄곧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닐바나’는 이른바 한국 최초의 ‘고고클럽’이었다. ‘닐바나’에 이어 풍전호텔이 고고클럽을 개장하여 닐바나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고, 이어 로얄호텔, 타워호텔이 연이어 나이트클럽을 만들었고 그 결과, 1970년대 중반은 고고클럽의 전성기였고 고고클럽의 선풍을 타고 많은 그룹들이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다. 이 시기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존재를 꼽으라면 ‘데블스’라는 것이 공통된 증언이다. ‘데블스’의 쇼맨십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들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월간 ‘핫뮤직’-
 
 

:: 영화 리뷰 마무리 ::

 

7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로큰롤의 1세대와 그 시절의 청춘남녀를 기억하며 만든 영화라 한다. 충분히 그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음악, 연기, 노래 등이 화려하고 그 풍미도 깊다. 모든 공연 장면들을 실제로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했다고 하니, 그 사운드가 생생하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영화, 정말 음악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두 번째 보는데도 새롭게 다가오는 장면들이 있다.

 

데블스의 첫 상경 무대에서 선보인 '해골 복장과 관 퍼포먼스'가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 '고고'의 열풍이 실제로는 영화 속 그 이상이었다고 하니, 우리나라 70년대의 음악 세계와 고고 클럽의 전성기는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선배 음악인들에게는 향수를, 그 시대를 모르는 음악 후배들에게는 경이로움이, 일반 대중에게는 음악적인 즐거움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이에 이 영화를 감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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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9        
영화 리뷰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 영화>추천 2020-07-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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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메리,퀸 오브 스코틀랜드

조지 루크
영국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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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주말 명화 특집 #

 

영화 리뷰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 아주 짧은 리뷰 ::

 

비운의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이라,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관심을 갖게 되는 소재이다. 그리고 주연 배우가 시얼샤 로넌과 마고 로비라. 그녀들의 인상과 의상이 강렬하여 결국 '나만의 주말의 명화'로 찾아 보게 되었다.

 

영화의 매력이자 강점은 배우의 인상과 의상이 지배한다.

역사적인 사실이 스포인지라 그 결과의 내막을 상상하고 싶었는데, 영화의 상상력은 빈약한 편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용기와 연대, 남성의 오만과 편견, 귀족들의 여성 비하 등의 메시지로만 집약하려는 의도가 그 외의 상상의 여지를 망쳐버린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충분히 매력적이며 드라마틱한 메리, 여왕의 신념과 죽음을 있는대로 풀어가기만 해도 극적 재미와 긴장이 넘쳤을 것인데. 너무 한 쪽 주제로 옭아맨 듯한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오히려 서사적인 재미가 줄고 밋밋한 나레이션 (주로 손편지글)으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16세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강렬한 색채, 고풍스런 의상들은 의상상을 받을 만했다. 또한 그것들과 궁합이 잘 맞는 여배우들의 용모와 태도, 연기 등은 일품이었다.

그러나.. 영화의 스토리와 극적 장면은 다소 짜집기 식으로 나열하여 심심하게 다가왔다.

 

용모, 가치관, 신념이 다른 두 여왕의 팽팽한 대립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면, 나처럼 꽤나 실망할 것이다. 그런 대립과 기대는 거의 나레이션과 편지글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여왕 메리의 일대기와 죽음을 단편적으로 다룬 점이 이 영화의 최대 실수인 것 같다.

 

 

::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 ::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또는 보고 난 후에 꼭 찾아 보는 정보들이 있다.  

 

= 스코틀랜드 여왕 : 메리 스튜어트

= 잉글랜드의 여왕 : 엘리자베스 1세

= 그리고 여왕 메리의 비극적인 죽음

 

이들을 종합하여 아래처럼 정보를 요약해 본다.

 

[정보 1]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처형 장면

 

스코틀랜드의 메리(1542~87)는 출생 6일 만에 부왕 제임스 5세의 사거로 스코틀랜드 여왕이 되었다. 섭정을 맡은 프랑스 출신의 어머니는 메리를 다섯 살 때 프랑스로 보냈고, 그곳에서 자란 메리는 1558년 프랑수아 프랑스 왕세자와 결혼하여 이듬해 프랑수아의 왕위 즉위로 프랑스 왕비가 되었으나 다시 그 이듬해 프랑수아가 죽었다.

메리의 결혼 몇 달 후 잉글랜드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할 때 계승권 문제가 일각에서 제기되었다. 메리의 할머니가 엘리자베스의 아버지 헨리 8세의 누이였는데, 이 관계로 메리는 잉글랜드의 튜더 왕조에서도 엘리자베스 다음의 계승권을 가진 위치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가톨릭 세력에서는 엘리자베스의 어머니 앤 볼린과 헨리 8세의 결혼을 원천무효로 보는 관점에서 진정한 계승권자는 엘리자베스가 아니라 메리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앙리 2세는 이런 주장을 이용해 잉글랜드를 넘보려는 뜻으로 메리를 며느리로 맞아들인 것이었으나 일찍 죽는 바람에 그렇게 하고 나서지는 못했다.

1561년 메리는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진짜 여왕 노릇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메리는 가톨릭이었는데, 그가 프랑스에 있는 동안 스코틀랜드의 공식 종교가 개신교로 바뀌어 있었다. 스코틀랜드 귀족들에게 메리는 이방인이었다. 1567년 왕위에서 쫓겨나고 2년 후 잉글랜드로 망명할 때까지 메리의 행적은 한 마디로 어지럽기 짝이 없다. 상황을 험하게 만드는 쪽으로 매진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프랑스 왕실에 기대어 계승권 시비를 일으켰던 일로 메리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던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가둬 넣을 꼬투리를 메리의 행적 중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다. 메리는 유폐를 벗어나기 위해 처음에는 애원에 몰두하다가 통하지 않자 음모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불만을 품은 여러 세력은 메리의 계승권에서 반란의 실마리를 찾으려 거듭거듭 획책했다.

십여 년간의 유폐 상태 동안 치명적이 될 만한 음모 발각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엘리자베스가 메리의 처단을 회피하려 매우 애쓴 것은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된다. 그 하나는 프랑스와 스페인과의 극한 대립을 피하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군주에 대한 형사적 책임 추궁이 군주의 근본적 권위를 손상시킨다고 본 것이었다.   (이 역사적인 배경을 영화에서는 '여성들의 동지적 입장, 차이 이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차이 또는 연대 의식' 등으로 해석하려고 애쓴다.)

마침내 메리가 반역죄로 잉글랜드 법정의 재판을 받게 된 것은 프랑스의 내전에 스페인이 개입하고 있어서 두 나라 반응에 잉글랜드가 신경 쓸 필요가 많지 않을 때였다. 스코틀랜드 왕으로 있던 메리의 아들 제임스 6세(1566~1625, 1603년 잉글랜드 왕으로 즉위한 후에는 제임스 1세)조차 자기 어머니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  (이 아들을 얻기 위해 여왕 메리가 어떤 혼신의 노력을 했는지, 이 장면들은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정보 2]  잉글랜드 여왕 ; 엘리자베스 1세

 

생애 : 1533년 ~ 1603년

튜더 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엘리자베스 1세는 잉글랜드가 대영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녀는 통일령을 선포하여 국교회가 주도하는 종교 질서를 확립하여 신교국가의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일련의 입법을 통해 산업화와 가격혁명에 따른 부정적 결과들을 조절하려는 대응책을 추진했고, 잉글랜드 사회정책의 초석이 되는 구빈법을 제정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7세 때 처음 시도되었던 아메리카 식민지 개척도 재개하였다. 그녀는 가톨릭의 수호자인 에스파냐와의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개신교를 구하고, 잉글랜드가 대양으로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치세 말기 특허를 주어 동인도 회사의 교역활동을 도왔다.

 

 

:: 영화 리뷰 마무리 ::

 

영화 속에서는 엘리자베스의 왕의로서의 업적보다는 여왕으로서의 고뇌, 갈등, 집착 등을 주로 다룬다. 그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여자로서의 삶에 대한 회의, 아이에 대한 집착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왕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여성 영화'로서 주제가 한정되는 느낌을 받는다. 어찌 보면 그런 주제 접근이 영화를 안타깝게 바라보게 하는 지점을 만들어 둔 것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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