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도서관이나 서점, 오래된 서재 같은거에 대한 판타지 같은게 있을거 같아요. 먼지쌓인 책들 사이에서 내 취향의 책을 발견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소소한 일상을 만나게 되는 그런거요. 물론 오프라인서점마저도 사라져가고, 공공도서관은 문제집을 들고나온 수험생들에게 점령당한지 오래인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판타지에 가깝지만, 아직은 옛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작은 도서실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며 남들의 삶의 한조각을 만나게 되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숨가쁘게 돌아가는 하루를 보내다가 이런 보물같은 책을 만나니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