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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과 고전 소설 그리고 미술서적을 읽어요. twitter-> @poissoneto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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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비소설
목표가 잘보이는, 그래서 보기 좋은 잡지 | 비소설 2014-08-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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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리얼제주 매거진 iiin [인] (계간) : 여름호 [2014]

리얼제주매거진 편집부
콘텐츠그룹 재주상회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것이 잡지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방향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디자인도 좋고 내용도 술술 읽히며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여름호를 읽고 봄호도 구매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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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갔을 때, 이국적이지 않고 동질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훑어보니 기존 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백을 많이 활용한 디자인에 이끌려 잡지를 구매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6,000원, 보통 만원대를 왔다갔다 하는 잡지가격을 생각해면 매우 저렴합니다. 잡지를 구매해 읽고 난 뒤에 더욱 더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잘만들어졌습니다.

 

잡지 안의 여백이 굉장히 절묘하게 잘 설정되어있어서 읽는 사람이 배려받는 느낌을 받았고, 사진, 내용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납니다. 해녀 잠수복과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 작품을 만드는  이야기 등등 안에 들어간 이야기도 깊이있어 좋습니다. 가장 뛰어난 점을 꼽자면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 전파입니다. 콘텐츠 그룹 재주상회에서 자부심있게 제안하는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고급스럽고 이지적이며 우리가 꿈꾸는 도시와 시골이 섞인, 현대인이 일도 하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당장 제주도에 갈 계획이 없지만 이 잡지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고 문화와 역사가 깊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제주도가 있어'라고 상상할 수 있다는 것,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좋은 잡지입니다.

 

덧 - 왜이렇게 내용이 좋았을까 생각해보니 광고도 제주도에 관련된 거라 이 계간지에 잘 녹아들은 것 같습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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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탐험하는 소년의 진솔한 이야기 | 비소설 2014-06-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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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신성의 후예

이석영 저
사이언스북스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마지막 부분을 읽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고 순수한 작가의 이야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게 좋은 2014 상반기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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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는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출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본 책표지 시안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해도 '아 새로운 과학책이 나오는구나.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은 누굴까? 아무래도 이과생이나 남자애아닐까?'라고 좁은 시야로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실물을 보자마자 사이즈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그렇게 손에 잡은 뒤로 첫문장부터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술술 읽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굉장히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고 처음에 겁을 먹은 과학적인 이야기도 매우 이해하기 쉽게(과학도가 아닌 보통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정도로) 풀어서 적혀있습니다. 서문에 적혀있는대로 저자의 일기로 생각하고 읽으면 딱입니다.
더더욱 좋았던 것은 글쓴이의 심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것이 업이 아닌 사람들의 글에서 종종 느낄 수 있는 글을 썼을 당시 마음 상태 때문에 책을 읽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저기서 평이 많이 갈리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읽었을 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바로 진정성과 '착한(착하다는 말외에 이 감정을 정리할 단어를 잘 모르겠어요. 미묘하게 다릅니다)'마음이 읽는 내내 머리와 마음을 관통해서 저자와 이야기 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초신성의 후예>도 읽는 내내 저자와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구구절절 웃긴 부분도 있었고 좋았습니다. 균형이 굉장히 좋은 책이에요.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들 중에 '이 정도 위치의 사람이 이런 이야길 하다니, 이 사람은 우리를 이해 못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를 나와서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나사에서 일을 하고 교수를 하는 사람에겐 인생이 쉽다고 어설픈 짐작을 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람에겐 지금 현재 단 한번의 인생밖에 없기 때문에(전생과 후생은 기억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 현재의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의견을 진지하게 읽고 자신의 경우에 맞게 다시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이 책을 통한 아름다운 의사소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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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 비소설 2014-05-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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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저/윤성원 역
문학사상 | 2004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굉장히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뇌에 착착 감기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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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은 소설가지만 그가 쓴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좋아합니다. 비채에서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시리즈로 처음 접한 그의 에세이는 일러스트와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뒤로 이 창장욕이 넘치는 작가가 여러가지 에세이를 썼다는 것을 알게되서 차근차근 읽어 나가던 중, 이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무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중에 제일 흥미롭다는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꽤 기대를 많이했는데 정말 술술 읽혔고 줄어가는 페이지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40살이 되기 전에 마음이 따르는 대로 외국에서 체류하기 시작한 작가가 유럽의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겪은 일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내용은 굉장히 솔직해서 이탈리아에 체류할 때는 어던 점이 불만이었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알 수 있었기에 여행서라는 거리감도 느끼지 않았고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받은 추천 그대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중에 제일 흥미로웠기에 여러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느낀 마음의 울림이 독자에게 까지 들리는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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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춘 삶 | 비소설 2014-03-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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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저/오근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삶을 맞추는 것 같은 요즘 현대인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천은 어렵겠지만 생각해보는 것 만으로 의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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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자취를 하며 혼자살고 있었습니다. 학생 때의 집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과는 다른, 그냥 지나쳐 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를 벽에 붙이거나 꾸미는 것은 오히려 짐을 늘이는 일이고 접시나 컵도 친구가 놀러왔을 때 사용할 만큼, 최대 4개 정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인이 되고 살고 있는 집은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월세지만 집에 대한 기분이 매년 달라지는... '장소'에서 앞으로도 내가 살아갈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대도시에 사는 이상, 미래에 내가 살 것 같은 집은 '작은 집'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집과 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내 삶을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습니다. 스몰 하우스(정원이나 사유지에 개인이 지은 작은 집, 로프트 형식으로 공간을 나눴다)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각각 챕터로 나눠서 모아놨고, 각자 다양한 경험과 이유로 자신의 삶의 크기에 잘맞는 집을 선택하고 사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더욱이, 책의 서두에 대가족이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염두해 둔 집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밝혔고 내내 이런 삶의 형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삶의 형태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기 때문에 정말 '작은 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기분이들지 않았고 이야기를 읽는 입장에서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세밀한 삶의 형태고 작은 집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는 것에 치중했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고, 작은 집을 짓는 자세한 건축에 관한 이야기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닙니다.

 

대신, 조금 다른 식으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왜 사는 것도 없는데, 이사할 때마다 쓸모없어서 버리게 되는 짐이 이렇게 많을까?  나중에 귀농을 하고 싶어 등등 다른 것을 원하는데 어떻게 생각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겐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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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비소설 2014-03-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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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김정래,전민진 공저
남해의봄날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뜨거운 열정으로 고생도 사서 한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어떤 기준으로 작은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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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시즌이 되면 대대적으로 기사가 올라오고 올해에는 몇명이 지원했는지 현*와 삼*의 시험날짜가 겹치지는 않는지, 세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그리고 좋은 대학의 계단을 차곡차곡 밟은 사람이더라도 꼭 그 다음 단계가 대기업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에, 작은 회사,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책을 훑어보는 순간,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음에도 관심이 바로 갔습니다. 게다가 이미 작은 회사를 다녔고 다니는 와중에 느낀 점은 사람들이 적은 조직일 수록 개성이 강하고 시계를 움직이는 태엽같은 구성원이 한 명, 한 명의 성격이 조직의 성격에 큰 변화를 준다는 것을 느꼈기에 다른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그런 길을 선택했고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표지 사진엔 없지만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연두색 띠지가 있었어요. 편집대상을 받았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상을 받을 만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굉장히 좋았고 인터뷰를 하는 분들이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들이 어떻게 작은 회사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력을 훑어주는 부분도 소설처럼 전개가 되기 때문에 마치 제가 직접 일을 구하는 구직자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작은 회사일 수록 지시를 내리는 일보다 실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일하는 범위도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령 경영-회계-그 외 실무를 모두 한사람이 맡게되는 경우가 있죠. 약 10개 정도의 인터뷰가 책에 실려있는데 각각의 사연도 색다르고 일하는 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슬펐던 점은, 많은 수의 인터뷰이들, 즉 작은 회사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시간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반면 일을 10시간 이상 계속 해야하는 날들이 많고, 그에 대해 '일이 좋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상황에 적응해 사는 것이죠. 사회인이 되어서 '야근, 그거 어때. 나는 일을 배우는 입장이기도 하니까, 하나라도 회사에 보탬이 되는 방향이 좋은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날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10시간 이상 일을 계속하는 날들이 반복되는 곳에서는 사람의 정신이 이상한 방향에 날카롭게되고 개인의 삶이 없는 상황에 집에서는 잠만자고 출근하는, 전혀 삶의 여유가 없었어요(삶의 여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회사를 나오고 나서 깨달은 점입니다). 물론 일을 많이 하는 회사를 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런 식으로 일하는 것을 지향하는 의견을 읽는 것은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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