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창작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이현아 선생님을 통해 알게된 좋그연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글을 엮은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너무 기대하고 있던 책이예요.
이현아 선생님의 책인 <그림책 한권의 힘>을 읽고
울고 웃으며 아이들의 창작 세계를 알게 되었고,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온라인 수업까지 들었지요.
요즘 마음이 분주해 창작하는 삶의 소망은 살짝 접어 놓긴했지만,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에세이 라는 소제목처럼,
그림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개인의 삶의 관통하는 의미있는 책들을 엮은 책이예요.
마음이 바삭해지는 사회 생활 중에 이런 그림책 모임이 있다면 다시 말랑말랑 촉촉해지는 생기를 머금을 수 있을 것 같아 참 부러운 모임이예요.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9명의 저자가 쓴 16편의 글들이,
그림책을 통해 나에서 세상으로 향하는 마음들을 보여줍니다.
그림책을 통해 위로받고, 나를 알아가고, 스스로 인정해주고, 죽음마저도 마주하며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지요.
그리고 그 마음은 다른 사람을 향한 이해와 공감, 감사함으로 더 큰 에너지를 내고,
내 마음에 불편한 것들이 왜 그럴까, 우리를 위한 더 나은 방향을 어떤 걸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한편한편 온 마음을 담아 꾹꾹 눌러담아 쓴 글이라는 게 느껴져요.
안 그런 책이 없겠지만, 단어 하나하나 마다 문장마다 그 정성이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이렇게 공저가 많은 책이나, 그림책을 소개하는 책들은
저자마다 조각조각이 따로 노는 듯 느껴지거나
모르는 그림책들이 나오는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 사람이 쓴 듯, 글에 담긴 마음의 결이 하나같이 보드랍고
모르는 책이 나와도 잘 아는 사람의 속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한 책이예요.
얼마나 많이 퇴고하고, 서로 격려했을까가 글에서도 보이는 책이라
이 연구회가 그림책으로 마음을 나누고 또 모으는 참 좋은 모임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요.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이미지로 만들어봅니다.
조만간 도서관에 가서 여기 소개된 책들을 한권한권 찾아볼 계획입니다.
경쟁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들이 많았어요.
요즘 신문을 보며 힘들고 어려운 기사들이 많아 마음이 바삭바삭해지는 중이었는데,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마음의 틈새로 흘러나가는 사랑, 꿈, 나눔, 배려를 다시 채울 수 있는 감사한 책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이었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