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아리아일까? 레이아나일까?
내가 레이아나의 기억을 가지고, 내가 사랑하는 아카르드와 레오가 있는 이상
나는 온전한 아리아가 될 수 없어.
하지만 레이아나도 마찬가지지.
내가 사랑하는 너와 가족들, 디아르 백작령의 사람들이 있는 이상
온전한 레이아나가 될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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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황후였던 레이아나의 전생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아리아 디아르
레이아나를 사랑하던 황제의 현생은 황태자 카이샤스
레이아나의 아들 레오의 현생은 피델리오
카이샤스와 피델리오는 아리아와 다르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맹목적으로
그녀에게 끌리게 됩니다.
아리아는 자신의 호위기사 칸에게 맘을 두지만, 과거의 레이아나의 기억을 가진 그녀는 카이샤스에게 맘을 두네요
소재는 괜찮았는데, 캐랙터의 깊이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우선 주인공인 레이아나와 아리아의 구분할 때 성격이나 말투등이 아니라
그녀의 입맛이나 혼자서 씻는 걸 즐긴다던가 그런 설정들이 좀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들 남는 등장인물들이었어요
전생의 이야기들이 현재와 교차되면서 등장하지만, 나는 다시 태어났으니 나는 아리아야!!
하면서 결국엔 칸에게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굳이 수많은 과거의 이야기가 나왔어야 했나 하네요
작가님께서 클리셰를 벗어나고 싶어서 선택하신 엔딩이신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런 엔딩이라면 굳이 모두가 다시 환생을 해야하나 싶고
주인공도 사이에 갈등하지만 잘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고, 캐랙터들의 마음이나
성격 설정이 약합니다
소재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입니다
인소의 느낌도 들고 가볍게 잘 읽혔습니다.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