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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된 작품을 맞이하는 행복 | 기본 카테고리 2022-10-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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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김멜라,김지연,백수린,위수정,이주혜,정한아,이서수 저
생각정거장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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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각종 문학상을 챙겨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쉽게 양질의 소설을 챙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신간이 쏟아져나오는 시대에 읽을 책을 고르는 일도 제법 에너지를 요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쉽게 지쳐버리고 만다. 하지만 문학상 작품집을 고르게 되면 심사위원들이 고르고 골라 내놓은 글을 접할 수 있다. 그러니 문학상 작품집을 보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2022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도 그랬다. 이렇게 예쁜 표지와 멋진 작품들이 가득하니 나는 홀린 듯 책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8편의 작품이 실려있지만 그중 내가 가장 마음을 뺏긴 글은 백수린 작가의 <아주 환한 날들>이었다.

 

<아주 환한 날들>은 혼자 사는 '그녀'의 이야기이다. 남편을 대장암으로 먼저 보내고 자식들도 다 독립해서 집을 나가 혼자 살게 된 그녀는 아주 정교하게 짜여진 일과 속에서 살아간다.

 

p.145 점심을 먹고 나면 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외출을 했다. 동네 슈퍼에서 할인품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월요일엔 장을 보러 갔고, 화요일엔 상가 안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을 했다. 정해 놓은 시간의 외출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와 매일 밤 끓여 두는 결명자차를 한 잔 마신 뒤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렇게 규칙적으로 사는 '그녀'의 일상에 두 가지 균열이 발생한다. 바로 매주 수요일 3시에 듣는 평생교육원의 수업이 수필 쓰기 수업이었던 것과, 사위가 떠넘기듯 맡기고 간 앵무새 한마리였다. 이 두 가지는 그녀의 일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내가 아주 환한 날들을 읽고 마음의 울림을 받았던 건 그녀의 일상이 나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정해진 일상을 다람쥐 챗바퀴 돌리듯 사는 것과 그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 절절히 느껴졌다. 그리고 딸과의 관계에서 망설이게 되는 부분도, 갑자기 맡게된 앵무새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것도 너무나 생생해 책 밖의 나도 자꾸만 그녀에게 이입할 수밖에 없었다. 

 

아주 환한 날들 외에도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천천히 읽어보았다.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만한 글이 가득했다. 이렇게 엄선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덕분에 나의 수상작품집 맹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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