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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올라탈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면 | 책을 읽다 2022-0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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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공저/정주은 역/김정이 감수
미디어숲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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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메타버스(Metaverse)’란 용어가 유행어처럼 되었다. 어느 분야의 용어인지도 생소했을 때는 무슨 버스(bus)’인가 싶기도 했다. 물론 친절한 해설 덕에 가상을 의미하는 ‘Meta’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되기는 했다. 그런데 그래서?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건지에 대해 턱을 넘어야 했다. 기존의 인터넷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과 비슷한 것인지, 차원이 다른 것이라면(용어가 다르니) 도대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이 용어의 쓰임새를 가만히 보면, 그냥 디지털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그러니까 지금의 수준까지도 포함해서 다 메타버스라고 하는 경우에서부터 지금의 VR(가상 현실)이나 AR (증강 현실)보다도 더 발전한 차원의 것만을 의미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가 있었다. 그래서 헷갈리기는 하지만, 이런 현실 자체가 시대가 점점 바뀌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니까 2000년대 들면서 인터넷이 일상적인 것이 되고, 2010년대가 되기 전에 스마트폰이 필수품 같이 되는 현상을 딛고 다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메타버스를 용어로서 이해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설명하고 있는 현실과 미래를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구분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거의 의식하지도 않으면서 적응해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도무지 이게 어떻게 된 세상이냐며 어리둥절하거나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세상의 변화가 거의 그렇듯 이 변화의 세상을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것도 하나의 태도가 될 수는 있지만, 그런 태도가 세상의 변화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메타버스의 세계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적어도 세상이 역변(逆變)하기 전에는.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는 메타버스에 관한 중국의 젊은 전문가 셋이 의기투합하여 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귀동냥으로 듣거나 인터넷을 통해 떠돌아다니는 몇 가지 토막 지식으로만 접했던 메타버스에 대해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관한 기본 지식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추상적으로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보다는 실제로 어떤 기업과 어떤 게임, 어떤 프로그램이 메타버스를 구성하고 있는지, 그 메타버스가 어떤 기반을 갖고서 어떤 구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한계점이 있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세계가 이미 그 흐름 속에 있으며, 이 흐름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이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통해서 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거란 예상을 섣불리 내놓지는 않는다. 현재의 한계점을 명확히 짚고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허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거란 우려도 함께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 규제, 혹은 관리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2차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버벅거리는 상황(키오스크 앞에 서면 잠시 멈칫거리는 걸 보면 그렇다)에서 3차원, 4차원이 보편적인 메타버스, 가상의 세계를 현실과 융합시켜나가는 메타버스의 세계에 얼른 올라타는 것은 언감생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계가 질적 도약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기존의 버벅거림을 그냥 건너뛰고 바로 이 세계로 도약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어차피 메타버스에 올라탈 것인가, 말 것인가는 선택이 될 수 없다면 먼저 올라타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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