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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웃라이어를 읽고 | 책을 읽다 2022-05-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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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저/노정태 역/최인철 감수
김영사 | 200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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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가장 감명(?) 깊은 것은, 우리가 마음 속으로는 그러리라고 생각하면서도 표현은 반대로 하던 것을 명확하게 지적하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 대부분이 그렇다.

'1만 시간의 법칙'부터 보면, 누구나 잘 하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하는 줄은 알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어떤 천재성 같은 것이 있다고 여겨버리는 태도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의 성적도 그렇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열심히 해서 그런 것이지, 그냥 머리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성적을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것인냥 말해버리고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한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시간이 엄청난 시간이라는 점이다. 성인이 아닌 경우,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정도의 연습을 해낼 수는 없다.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곤궁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연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으면 안되므로 가난해서도 곤란하다." (58~59)

 

그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천재들의 성장과정을 연구한 결과와 천재이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랭건과 맨허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오페하이머를 비교하면서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말하자면 성공이란 개인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결합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정환경의 중요성, 즉 좋은 가정환경이 커서의 성공과 더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는 잘 알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걸 그렇게 쉽게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좋지 못한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례들에 환호를 한다. 그러나 그건 예외적이기 때문에 뉴스가 된다.

"이 연구에서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가정환경이었다." (135)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도 혼자서는 자기 길을 만들어가지 못한다." (138)

 

또한 어떤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성공할 만한 시기와 지역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모든 시기에 걸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확률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뉴욕의 유태인 변호사, 유태인 의류업자 등의 예로 제시한다. 우리의 경우만을 보아도 비슷하다. IT 호황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그 시기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는 나이에 있었던 아주 작은 범위의 세대에 한한다.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가 오는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1955년에 태어나는 것이나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1835년에 태어나는 것처럼,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1930년에 태어나는 것은 마법의 시간대를 등에 업은 것이나 다름없다." (165)

 

이렇게 적고 보니 굉장히 우울해진다. 우리의 성공은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좋은 부모도 만나야 하고, 적당한 시기에 태어나야 하고 심지어 적당한 달에 태어나야 하며 (미국, 캐나다의 경우 1월생 운동선수가 많은 것처럼), 어느 곳에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성공 확률은 대충 어느 정도라는 것이 정해져서 태어난 것인지 모른다. 그것도 모르고 과도한 성공을 꿈꾸거나, 혹은 너무 쉽게 좌절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들기도 한다.

 

그러나 말콤 글래드웰은 절대로 숙명론자는 아닌듯하다. 성공은 비록 기나긴 유산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유산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 유산을 지금의 나와 연결시키는 것은 나와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몫이며 또한 1만 시간 동안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이제 조금은 위안이 된다.

 

"슈퍼스타 변호사와 수학 천재, 소프트웨어 기업가는 얼핏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에서 벗어난 존재처럼 보인다. 그들은 역사와 공동체, 기회, 유산의 산물이다. 그들의 성공은 예외적인 것도 신비로운 것도 아니다. 그들의 성공은 물려받거나, 자신들이 성취했거나 혹은 순전히 운이 좋아 손에 넣게 된 장점 및 유산의 거미줄 위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을 성공인으로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였다.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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