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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 책을 읽다 2022-05-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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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2

김준혁 저
가갸날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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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역사2권은 1권보다는 좀 소프트하다. 그렇다고 말 그대로 부드러운 얘기들은 아니고, 소재 자체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얘기다. 1권이 거의 정치와 권력 기관이나 권력자 들에 대한 얘기였다면 2권은 먹고, 자고, 사랑하는 데서 나오는 얘기들이다. 물론 추악하고, 황당무계한 얘기들도 적지 않지만.

 


 

 

2권에 실은 스물 여섯 꼭지의 글들 중 가장 많은 내용은 여인들에 관한 것이다. 이 이 내용들은 인상 깊을 수 밖에 없는데, 이미 많은 사극에서 다뤄졌던 것들이라 익숙하기도 하지만, 그 익숙함이 왜곡되었던 면도 적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읽게 된다.

특히 임금이나 권력자 주변에서 권력의 도구가 되거나, 혹은 직접 권력을 휘둘렀던 이들의 얘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연산군보다 열 몇 살이나 위이며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것도 아닌데 그의 모정 콤플렉스를 자극하며 임금을 가지고 놀았던 장녹수,

소윤(小尹) 윤원형의 신분 상승 욕구와 권력욕의 화신이었던 정난정,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혹은 첩으로 일제의 첩자 노릇을 했던 배정자,

후궁이었던 딸(숙의 문씨)이 딸을 낳자 아들로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영조의 장모,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들 명종의 따귀까지 때리며 관철시켰던 문정왕후,

남편 현종을 조선 시대 유일하게 후궁을 두지 못한 임금으로 만들며 꼼짝 못하게 만들고, 아들 숙종마저 좌지우지했던 명성왕후(고종의 왕비가 아니라),

마음은 착했다 하지만 남인과 장희빈을 꺾는 도구가 된 숙빈 최씨(영조의 어머니).

  • 이들의 악행, 혹은 결국은 비극을 읽으며 조선이라는 나라의 부침을 생각하게 하는데, 사실은 이것만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500년이라는 세계사에서 그리 흔하지 않은 긴 역사의 왕조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밖에 흥미로운 여인들의 얘기들이 많다.

조선 최대의 섹스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어우동,

최근 <붉은 소매 끝동>이라는 드라마로 그려진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

노래는 팔지언정 몸은 팔지 않는다는 기개를 가졌던 조선과 일제 강점기의 기생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여자 경찰 다모(茶母),

등등

 

그리고 조선 시대의 성() 문화,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2권의 부제 밤의 히히히스토리가 상당히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우리가 근엄하게만 여기는 세종이나 퇴계 이황이 밤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어 오히려 그분들이 상당히 친근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 특히 후기로 들면서 여성들의 삶이 녹록치 않아졌다는 것도 여러 꼭지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2권의 역사는 그동안 그렇게 진지하게 다뤄지는 역사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역사 역시 당대의 문화를 투영하고 있으며 오늘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우리의 삶도 역사가 될 터인데, 우리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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