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에나의 밑줄긋기
http://blog.yes24.com/ninguem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ena
남도 땅 희미한 맥박을 울리며...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2·4·7·9·10·11·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0
전체보기
끄적이다
세균에 사람 있다
책을 읽으며
책읽기 정리
Science
책 모음
이벤트 관련
나의 리뷰
책을 읽다
옛 리뷰
한줄평
영화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과학이슈 14기파워문화블로그 몽위 문학신간 리커버 이그노런스 주경철의유럽인이야기 파인만에게길을묻다 12기파워문화블로그 물리학
2023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최근 댓글
리뷰 잘보고갑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 
저자의 주장을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 
약과 독은 같은 말이라 할만큼 그 양..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의 박사급..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새로운 글

전체보기
좋은 사회의 진화적 기원, '사회성 모둠' | 책을 읽다 2023-01-23 22:3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74710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블루프린트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이한음 역
부키 | 202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언뜻 내용만 봐서는 이 책의 저자가 신의 화살의 저자와 같다는 걸 쉽게 알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사회학과 네트워크과학, 생물학을 결합시키고, 결론으로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신의 화살의 문제의식(https://blog.naver.com/kwansooko/222515728283)이 이 책에서는 보다 보편적인 인류의 역사와 미래에 닿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과 비슷하게 인간의 본성을 희망적으로 설파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해제>에서 정재승 교수가 잔뜩 소개하고 있기도 한데, 대표적인 것으로 로빈 던바의 프랜즈, 리디아 덴워스의 우정의 과학,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와 같은 책들이다. 대결과 투쟁보다는 협력을 더 우위에 두었기 때문에 인간이 이 위치에 와 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얘기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이렇게만 요약한다면 이 책들에 담긴 많은 사례와 통찰력을 무시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쩌면 대결로 치닫는 세계에 대한 경고, 혹은 안타까움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기는 한다.

 

의사이자, 생물학자이자, 사회과학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자신과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발견들을 이 책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특히 진화인류학과 사회학의 성과가 주를 이룬다. 그 성과들을 크리스타키스는 인간의 본성 중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데 가져다 쓰고 있으며, 그것을 사회성 모둠이라는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진화적으로 계승된 보편적 특정들의 목록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사회성 모둠은 다음과 같다.

 

(1) 개인 정체성 소유와 식별

(2) 짝과 자녀를 향한 사랑

(3) 우정

(4) 사회 연결망

(5) 협력

(6) 내집단 편애(자기 집단 선호)

(7) 온건한 계층 구조(상대적 평등구의)

(8) 사회 학습과 사회 교육

 

이것들을 다시 더 간략하게 사랑, 우정, 협력, 학습’.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크리스타키스는 이러한 본성이 그저 인간이 의도적으로 발달시켜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에 존재하는 청사진(, 블루프린트 blueprint)과 같다고 본다. 이것들이 우리의 유전자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얘기는 우리가 이러한 본성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저자가 언급하는 예들 가운데는 비극적인 예, 파멸적인 예, 적대적인 예 들도 많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해낸 예들도 함께 존재하는데, 그 극복해낸 경우들에는 하나같이 사회성 모둠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낸다.

 

그리고 그는 사회성 모둠이 보편적인 본능이라는 것을 그저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코끼리, 돌고래, 침팬지 등 많은 동물들의 연구를 참고한다.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사랑, 우정, 협력, 학습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그런 유전자는 인간만이 습득한 것이 아니라 본래 존재하는 본능적인 것이라는 얘기다(“코끼리는 친구를 사귄다. 돌고래는 협력한다. 침팬지는 문화가 있다.”).

 

저자는 인간의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 다만 어떤 조건 아래에서 그렇다. 우리의 이 본성을 잘 이해하고, 잘 가꾸었을 때 좋은사회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진화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란 것을 강조하지만, 우리가 좋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과학, 특히 생물학의 성과를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불편한 진실마저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해내는 힘이 인간에게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많이 본 글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트랙백이 달린 글
경제학과 전쟁, 그리고 과학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
책중독의 증상이 나오는데...
오늘 155 | 전체 1249887
2010-11-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