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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코드(돌, 물, 피, 돈, 불, 발, 꿈)로 읽는 유럽 도시, | 책을 읽다 2023-01-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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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

윤혜준 저
아날로그(글담)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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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를 소개하고 있지만 여행기가 아니다. 하나의 장이 한 도시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여행기가 아닌 이 책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 , , , , , 이라는 7개의 주제, 혹은 소재를 두고 장을 구성하고 있고, 그 장에는 여러 도시가 섞여 있다. 시대도 어떤 일관성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곳으로 가면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이 좋고, 무엇을 먹으면 좋다는 식의 여행 안내서는 아니다. 대신 도시에서 무엇을 보고 느낄 것인가를 보다 보편적으로 알려준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좋은 여행 안내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식이다.

를 다룬 3장은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 1세기 로마의 콜로세움, 18-19세기 파리의 콩코르드광장과 런던 스미스필드 축산시장, 12세와 18-19세기의 프라하 유태인 묘지, 19-20세기 부다페스트 벰 광장이 그 풍경들을 이루고 있다. ‘라는 소재를 통해 유럽의 도시가 겪을 수밖에 없었던 심란하고도 처절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 도시를 종적인 역사로 살피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를 통해 횡적으로 연결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시간만 된다면 이렇게 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도시를 둘러보고 공부해도 좋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7개의 코드와 관련해서 좀 비대칭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니‘ ’과 같은 코드와 관련해서는 떠오르는 도시들이 있다. 그리고 나의 어줍잖은 예측이 거의 70, 80퍼센트 정도는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종잡을 수 없었던 것은 이니, ’이니 하는 코드다. 순교자 후스의 도시 프라하, 사보나롤라가 화형당한 15세기의 피렌체 같은 경우는 의 이미지가 선명하고, 드레스덴의 참혹한 폭격도 그럴듯해보인다. 그런데 돈 조반니가 처음 공연된 프라하의 극장, 프랑스에서 초기 기차역이 생긴 파리 생라자르역은 불과 좀 멀리 떨어진 느낌이고, 이탈리아의 음식을 다룬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신선하다. 도시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도전적이면서도 배울 게 많은 시도다.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도 상당히 달라질 듯하다.

 

그런데 한 가지. 저자의 성격이랄까, 지향점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다. 진보의 야만성이라든가, ‘혁명이 뿌려댄 같은 것에 관한 반복적인 언급은 그가 무엇을 혐오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가 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은 유럽의 도시가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서술의 방식을 보면 그가 무엇을 중시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실제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읽었다).

 

불편하면서도 의미 있는 책. 좀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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