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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작은 도시들을 거닐다 | 책을 읽다 2023-02-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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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윤혜준 저
아날로그(글담)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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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가 유럽의 도시 중에서도 로마라든가,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아테네, 피렌체, 베네치아,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부다페스트, 암스테르담, 나폴리, 바티칸, 맨체스터, 마르세유와 같은 이른바 잘 알려진, 익숙한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면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는 그보다는 좀 덜 알려진 유럽의 도시를 거닐고 있다.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길이 덜 머무는 도시들에 얽힌 이야기인데, 그렇다고 해서 역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았거나, 도시가 담은 이야기의 무게나 가볍거나 한 것은 아니다.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7개 코드는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와 같다. , , , , , , . 그러나 저자가 머리말 격인 <두 번째 여행을 시작하며>에서 적었듯이 큰 도시들에 비해 역사의 소용돌이가 남긴 트라우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도시에 관한 이야기답게 7개의 코드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한정지은 코드만으로 도시와 도시의 단면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편협하게 이해하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잘 몰랐던 도시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책의 표지 안쪽에 표시한 도시의 위치를 여러 차례 들여다 보았다(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에는 없던 것이다. 나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 거라 미리 예상했을 것이다). 그리스의 아테네는 잘 알고, 위치도 대충은 알고 있지만, 카발라나 필리포이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모를뿐더러, 심지어 매우 낯선 이름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 도시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는 더더욱 몰랐다. 이탈리아의 피에솔레니, 영국의 코번트리도 마찬가지이며, 이어서 이어지는 많은 도시들이 별 다를 바 없다. 도시는 몰랐으나 도시의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없지는 않으나, 도시를 몰랐으니 그 의미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밖에 알지 못했던 경우가 많고, 도시의 이야기조차 생소한 경우도 많다.

 

스페인의 코르도바, 그러나다, 산티아고, 이탈리아의 피사와 폼페이, 스위스의 제네바와 바젤, 영국의 리버풀과 케임브리지, 포르투갈의 리스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등은 그나마 익숙한 도시이고, 또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지 대충은 짐작이 갔지만, 그 대충의 짐작이 아주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가 있다. 프랑스의 아비뇽에 로마와 대립하는 교황청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곳의 다리에 얽힌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식이다.

 

더불어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를 읽으며 들었던 불편함은 훨씬 덜 했다. 작은 도시에서, 자유롭게 역사의 흔적을 찾으면서 역사의 무게에 조금 벗어날 수 있었고, 그리래서 역시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적은 탓일까, 싶기도 하다. 여기에 소개한 대부분의 도시들을 여행하기는 웬만하면 쉽지 않다. 그래서 간접 체험이라는 책 읽기의 본 모습을 더 많이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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