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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 온 세계적 작가 앤서니 브라운 - “그림책 200% 읽기 방법 알려드릴까요” | 나의 리뷰 2009-05-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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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사이 여백 상상력으로 꼭꼭 채워요”
 


한국 온 세계적 작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200% 읽기 방법 알려드릴까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씨(63)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과,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에게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탄 이 스타 작가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했다. 브라운 씨는 전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 어머니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 국내 출간된 28종의 책 가운데 ‘돼지책’은 한국에서만 50만 부가 팔리며 어머니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브라운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세 엄마 구혜원(37), 김정미(34), 강은정 씨(31)가 그와 만나 ‘그림책으로 자녀와 소통하는 법’에 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아이와 함께하는 책읽기 시간을 정해두라

그의 자녀들은 아빠의 그림책을 좋아했을까. 구 씨의 질문에 브라운은 “딸에게는 내 그림책을 읽는 게 일상이었다”고 대답했다. 딸은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빠의 스튜디오로 달려와서 그가 그린 그림 한 장, 한 장을 봤다. 책 하나가 출판됐을 때 이미 다른 책을 읽고 있었던 딸은 그에게 늘 ‘최초의 독자이자 비평가’였던 셈. 브라운 씨는 딸, 아들과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숲 속으로(Into the Forest)’나 ‘윌리’ 시리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직접 책을 읽어줬고, 아이들이 자라고 나서는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정해 지켰다. 책을 읽고 나면 언제나 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인생 이야기로 대화의 주제를 넓혀가곤 했다. 덕분에 올해 24세인 딸은 아버지의 이번 한국 방문에도 동행할 만큼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 26세의 뮤지션인 아들은 내년 말에 발간될 그의 자서전 저술 작업에 함께하고 있다. 아버지가 두서없이 이야기를 하면 아들이 깔끔하게 정리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즐거운 작업이다.

끊임없이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라

브라운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책에서 ‘교훈’이 아니라 ‘생각’을 얻길 바란다. 그림책의 결말을 늘 열어놓는 것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국에서 내년 봄에 나올 차기작 ‘나와 너(Me and You)’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기초를 둔 이야기지만 아예 결말을 바꿔버렸다.

그는 자녀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는 질문을 많이 던지라고 말한다. ‘숲을 걸어가다 나무를 보며 저건 무슨 나무니 라고 묻듯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어떤 기분일까?”, “네가 주인공이면 어떻게 할 거니?”,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대답을 들어본다. 처음 읽을 때는 글을 중심으로 줄거리를 이해한 다음 이야기를 나누고, 두 번째부터는 그림을 중심으로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좋다. 그는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간격을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메워 나가는 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미니즘’이나 ‘인간의 고독’처럼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그의 책을 가지고 자녀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도 쉽게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 자신도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어른들에게 하듯 이야기를 한다. 

반복해서 읽으며 그림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라

브라운 씨의 그림 구석구석에는 글에는 없는 여러 가지 단서가 숨어 있다.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나 무늬에 숨은 뜻이 있거나, 언뜻 지나치기 쉬운 ‘그림 속 그림’이 있는 것. 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장면들을 곱씹어 보게 되듯, 내 그림책에도 복합적인 메시지를 넣어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꽃무늬는 어떤 의미냐”는 강 씨의 질문에는 ‘터널(The tunnel)’이란 책을 예로 들어 답했다. 집에서 책을 읽고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얌전한 여동생과 밖에 나가 뒹굴며 놀기를 좋아하는 활달한 오빠가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여성을 꽃으로, 남성을 벽돌로 각각 표현한다. 그의 책에 유독 자주 나오는 고릴라와 침팬지에도 숨은 의미가 있다. 고릴라는 그의 아버지와 닮았다. 몸이 크고 다부졌던 브라운 씨의 아버지는 복싱, 럭비 등 거친 스포츠를 즐겼지만 자녀들에게 시를 읽어주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섬세하고 여린 면도 있었다. 침팬지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반영한 것. 18개월 일찍 태어난 형에게 뭘 해도 뒤졌던 그는 자기보다 훨씬 큰 고릴라들 틈새에서 살아가는 소심한 침팬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열등감과 그 극복 과정을 그렸다. 아이들은 침팬지 윌리에게 공감했고, ‘윌리’ 시리즈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라운 씨는 그림 속에 또 다른 그림인 명화를 그려 넣는 기법도 즐겨 사용한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작품의 배경 속에 명화를 패러디해 그려 넣는다. 그는 눈을 찡긋하며 “글을 이해할 또 다른 단서를 주고, 아이들이 명화를 친숙하게 여기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속에 숨은 뜻이나 패러디를 모아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해설집’을 낼 계획은 없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는 “좋은 생각이다. 언젠가 반드시 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림 완성하기 놀이’를 즐겨라

그는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다면 ‘그림 완성하기 놀이(shape game)’를 즐겨 해보라”고 권했다. 그림 완성하기 놀이란 선이나 도형을 아무렇게나 하나 그린 다음 릴레이식으로 스케치북을 서로 주고받으며 그림을 그려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 브라운 씨는 “피카소 등 유명한 작가들도 이 놀이를 하며 자랐다”라고 말했다. 그 자신도 어릴 때는 형과, 지금은 아들딸과 함께 한다. 브라운 씨는 “이 놀이의 좋은 점은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놀이니 꼭 해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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