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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을 떠나보낸 울프와 데이비의 생존법(파블 15기 11-4) | 독자의 소리 2018-11-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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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랑이의 눈

주디 블룸 저/안신혜 역
창비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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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함께 지내 온 가족 중에서도 애정이 더 가는 존재가 있다. 숫기 없어 자기표현에는 미숙하였지만 잔정이 많아 말없이 조카를 챙기던 막내 삼촌을 의지하며 지냈다. 조카보다 열 살이 많은 삼촌이지만 오빠가 없던 내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공유하며 정이 많이 들었다. 삼촌은 대학을 가기 위해 도시로 갔고 1학년을 마친 뒤 군대에 갔다 다시는 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다. 삼촌이 군대를 갔을 때는 편지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 가족들의 근황을 편지 행간에 담아 삼촌에게 전했는데 삼촌의 돌연한 사망으로 소식을 전할 대상이 사라져 식구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한다고 유족들에게 섣불리 다가가 처연한 심정을 알은체해서는 안 된다. 죽음이 갈라놓은 영원한 결별을 경험하지 않고는 고통을 자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편의점으로 침입한 강도의 총을 맞고 데이비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고, 데이비 가족은 준비 없는 이별로 망연자실해서는 삶의 당위성을 잃고 말았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 자활의지를 잃은 데이비 가족의 회생을 위해 변화를 줄 필요가 컸다.


  제이슨과 어머니, 데이비는 그녀의 고모 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현지 적응을 위해 며칠을 보냈다. 괴한이 침입하여 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는 내재해 있었지만 무력하게 지내서는 안 된다는 고모부의 조언에 따라 움직이며 삶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데이비 어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낸 상실감으로 불면의 고통 속에서 헤매는가 하면 두통약을 복용하며 무기력하게 보내기 일쑤였다.


   자신의 의사 표현은 점점 줄어들고 고모가 말한 대로 움직이는 어머니를 보며 답답함을 느낀 데이비는 변화를 시도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위험하다는 협곡을 찾아 가슴속 응어리를 메아리에 실어 보내며 그리운 아버지를 불러 미소를 보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협곡을 찾아 집중하며 걸음을 내딛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시간은 울프를 만나 지혜의 눈을 맑게 한 공감의 시간이었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아버지와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둔 울프는 사위어가는 생명의 불을 지켜주고 싶었다. 자원 봉사로 요양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며 서로의 속내를 비추며 소통하던 아저씨-울프의 아버지-가 곧 죽어갈 것이라 여겼을 때의 아픔은 아버지를 잃었을 때의 아픔과 겹쳐졌다. 총상을 입고 흘린 피로 자신의 옷을 흥건한 피로 물들였던 아버지, 고목처럼 말라 숨을 쉬기도 힘들어 보이는 울프의 아버지를 보며 그 어떤 죽음도 받아들이기 힘듦을 알아차린다.


   ‘콴도 로스 라가르티호스 코렌

    도마뱀이 나타날 때 협곡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오티즈 아저씨의 죽음 이후 멀리 떠난 울프는 봄이 되어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활기차고 사랑이 가득했던 사람으로, 있는 그대로의 아버지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쪽지와 곰 인형을 건네받은 데이비는 오열했다. 한편, 그녀는 되돌릴 수 없는 일에 발목 잡힌 채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갇혀 지내기보다는 용기 있게 나아갈 것이라는 글을 울프에게 남겼다.


   남편의 죽음이 야기한 불안감으로 두려움에 갇혀 지내던 데이비의 어머니는 조금씩 마음을 추슬러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살아보자고 한다. 새 학교에 적응하며 친구들과 교감하는 시간, 준비 없는 이별은 또 다른 슬픔을 낳는다. 알코올 의존증이 강한 제인이 그녀와의 이별에 슬퍼하였지만 이 또한 감내하며 지낼 일로 또 다른 만남을 예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호랑이의 눈처럼 빛나는 호안석을 소포로 보낸 울프는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 알기 힘들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새로운 만남을 예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협곡의 동굴을 찾은 데이비는 아버지의 죽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갈색 가방 안의 혈흔 자욱한 옷들을 돌탑 안에 가두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식을 치렀다. 불안감으로 자신의 길을 걷지 못한다면 조금도 나아갈 수 없음을 알아차리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고통만 내게로 오는 것이라 여기며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울프와 데이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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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글쓰기가 뭐라고 : 강준만의 글쓰기 특강』 | 서평단 2018-11-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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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뭐라고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1월

신청 기간 : 1118 24:00

모집 인원 : 5

발표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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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취미입니다!”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의 작가
강준만 교수가 알려주는 글쓰기 10계명

글쓰기의 고통에 속지 마라

강준만 교수가 들려주는 글쓰기 특강으로 지난 30년 동안 300권 가까운 책을 펴내며 쌓은 글쓰기 비법 30가지를 소개한다.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강준만 교수가 제안하는 핵심은 이렇다. “주눅 들지 마라”, “뻔뻔해져라”, “글쓰기의 고통에 속지 마라”. 강준만 교수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글쓰기의 고통은 과욕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는 글쓰기에 대한 환상과도 맞물려 있는데, 강준만 교수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환상과 신화, ‘글쓰기는 이래야 된다’는 기존 문법들을 과감하게 해체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다. “어깨에 힘을 빼면 글쓰기가 즐거워진다.”


목차


머리말 ... ‘글쓰기 책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5 


제1장 ... 마음에 대하여 

작가들이 말하는 ‘글쓰기 고통’에 속지 마라 21 

구어체를 쓰지 말라는 말을 믿지 마라 28 

생각이 있어 쓰는 게 아니라 써야 생각한다 35 

글을 쉽게 쓰는 게 훨씬 더 어렵다 41 

글쓰기의 최상은 잘 베끼는 것이다 47 

‘질’보다는 ‘양’이 훨씬 더 중요하다 53 

“뭐 어때” 하면서 뻔뻔해져라 60 

글쓰기를 소확행 취미로 삼아라 66 

‘적자생존’을 생활 신앙으로 삼아라 72 

신문 사설로 공부하는 것은 양날의 칼이다 80 


제2장 ... 태도에 대하여 

글의 전체 그림을 미리 한 번 그려보라 89 

‘간결 신화’에 너무 주눅 들지 마라 95 

김훈을 함부로 흉내내다간 큰일 난다 101 

인용은 강준만처럼 많이 하지 마라 108 

사회과학적 냄새를 겸손하게 풍겨라 116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스토리텔링을 하라 122 

‘첫인상의 독재’에 적극 영합하라 127 

‘사회자’가 아니라 ‘토론자’임을 명심하라 133 

제목이 글의 70퍼센트를 결정한다 140 

30초 내에 설명할 수 있는 콘셉트를 제시하라 146 


제3장 ... 행위에 대하여 

통계를 활용하되, 일상적 언어로 제시하라 153 

우도할계의 유혹에 완강히 저항하라 160 

추상명사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166 

양파 껍질은 여러 겹임을 잊지 마라 173 

시늉이라도 꼭 역지사지를 하라 179 

뭐든지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보라 186 

양자택일의 문제로 단순화하지 마라 195 

스스로 약점을 공개하고 비교 우위를 역설하라 199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라는 생각을 버려라 204 

글쓰기가 민주주의를 완성한다 210 


주 216


---

 

리뷰어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리뷰어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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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리뷰 작성하실 때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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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열어 정서를 함양하고 인생의 깊이를 일깨우다(파블 15기 11-3) | 독자의 소리 2018-11-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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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정여울 저
홍익출판사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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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놀 장난감도 귀하고 학원도 없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같은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놀던 시절이 떠오른다. 너덜너덜해진 채로 집에 뒹굴던 책을 꺼내들고 책장을 들춰가며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어느 새 열린 감각은 하나로 모아지고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뜻 모를 사랑을 담은 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독자는 여섯 살 옥이가 되어 책을 읽곤 했다.

  “토지 댁 딸내미 책 읽는 소리에 배고픈 것도 잊고 지내겠네. 어찌 그리도 또박또박 책을 읽네. 좋겠어, 자네는.......”

   책 읽는 꼴을 볼 수 없다고 푸념하던 이웃의 말을 들으면 더 신이 나서 큰소리로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소리 내어 책을 읽기보다는 눈으로 활자를 따라 읽으며 의미를 재구성하며 머릿속으로 읽어가 다양한 감정을 낭독 속에 풀어내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 밋밋한 삶을 잇고 있다.

 

   우울함을 없애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소리 내어 읽기는 오감을 활성화해 마음을 챙기는데 도움을 준다. 명문장들을 읊으며 내면의 나와 또 다른 나가 만나 이야기 나누는 느낌은 지친 삶에 활기를 넣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 있음을 경험으로 안다.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작품들을 소리 내어 읽으며 저자가 의미를 부여하며 재해석한 문장들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어느 새 이지러진 달이 꽉 차올라 빛을 발한다


 살아갈수록 나다움을 잃어버리고 타인이 규정한 대로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회의한다. 방부제 버무려진 간편식을 한 끼 대용으로 섭취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오세영 시인의 햄버거를 먹으며일부가 떠올랐다.

햄과 치즈와 토막 난 토마토와 빵과 방부제가 일률적으로 배합된

아메리카의 사료를 먹고 있다.’

주린 배를 채우기에 햄버거를 먹었지만 이내 허기가 지는 역설은 전통음식이 낳은 정겨운 밥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한없이 퍼주면서도 더 주지 못해 안달하는 박제가의 연암을 향한 우정에 진한 눈물이 흘러나왔다. 가난한 박지원이 빈 호리병에 술을 가득 채워 달라는 부탁에 박제가는 연암의 건강을 해치는 술 대신 엽전 200개를 하인 편에 보내고도 더 못 줘서 안타까워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고립된 섬처럼 자리하는 타인과 소통하며 애증을 드러내는 사이 자아 정체성은 분명해진다. 강한 사람에게는 머리를 조아리고 약한 자에게는 갑질을 서슴지 않는 이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 공분을 사는 일들이 흔한 시대에 인간적인 면모를 간직한 채 사는 일이 어떤 길인지 고민케 한다. 잠들지 않는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처럼 신영복은 담론에서 낮은 곳과 함께 하는 연대의 의미를 일깨운다. 지금 여기에 함께 있음을 선물로 여기며 뜨거운 연대로 외롭고 쓸쓸한 이들을 사랑하는 길은 진정어린 관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작은 활자로 깨알 같이 쓰인 삼중당 문고의 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들던 시절이 있는 이들에게 장정일의 시 삼중당 문고는 반가움이 더할 것이다. 독자 역시 여고시절 수학 시간 교과서 안에 문고판 책을 끼워 선생님이 온 줄도 모른 채 읽느라 등짝을 얻어맞은 적이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들이 뿜어내는 여운은 가슴을 채우고 마음을 살찌우며 책을 가까이하며 소리내어 읽는 동기로 작용했다. 급변하는 시대·가속화 시대에 명문장을 낭독하며 내용을 곱씹어 의미를 새김질하며 무뎌진 감성을 일깨우는 일상을 잇는다면 우리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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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에 실을 원고 첨삭(파블 15기 11-2) | 서포터즈 속으로 2018-1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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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를 넓혀 자기 관리의 힘을 준 캐나다 연수

                                                                    

 

   713일 걱정되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숫기 없는데다 친화력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 같이 온 학생들 대부분이 낯선 얼굴이어서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어느새 낯선 친구들과 말을 섞고 있는 자신을 보며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친해질 날을 기대하며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긴 비행시간 끝에 캐나다 공항에 도착해서 서툴지만 직접 입국심사서를 작성하고,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고 나니 비로소 캐나다에 왔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캐나다에 왔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는 순간 기대되었던 홈스테이 배정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같은 학교친구와 같이 배정이 되어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홈스테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잡지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으리으리한 집이나 자연과 어우러진 멋스러운 풍경들은 이방인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이런 곳에 살면 어떤 기분일까? 하며 한참동안을 바깥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홈스테이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홈스테이 맘은 어떤 분일지 기대되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은 분 같았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제일 걱정이 됐던 점이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대화에 참여하는 게 조금 두려웠지만 시일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들리는 게 있고, 안 되면 번역기 도움을 받아 말하다보니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캐나다에서 3주 동안 생활하면서 우리가 다닐 학원은 GC(Global College) 라는 학원이었습니다.

 

  학원 첫날 시험을 치른 뒤 반을 3반으로 나눠서 수업했는데 수업이제내용이 어려워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조금 어렵다고는 했지만 반 친구들 실력이 뛰어나 제 자신이 좀 뒤쳐진다는 생각에 내가 어떻게 이 반에 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상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힘들기도 했지만 용기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힘썼던 경험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힘을 줍니다.

 

   오전에 학원 수업이 끝나면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데 액티비티 조는 한 조당 10명 정도로 4팀이 움직였습니다. 액티비티 활동으로는 주로 밴쿠버의 유명한 곳들을 탐방하였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탐방 장소를 찾을 때는 혹시나 길을 잃으면 어쩌나 염려되면서도 현지인이 되어 그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액티비티 활동으로 밴쿠버를 돌아다니면서 놀랐던 것은 캐나다인들의 매너였습니다. 현지인들은 지나가다가 살짝만 부딪혀도 사과를 하고, 또 문을 열었을 때는 먼저 나온 사람이 뒷사람이 나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곤 합니다. 누군가를 배려하며 친절을 베푸는 행동을 보며 감화 받아 저도 친구와 함께 집으로 들어갈 때면 먼저 문을 열고 상대가 먼저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곳을 방문을 했는데 그 중 에메랄드 빛을 내는 레이크 루이스와, 눈으로 뒤덮인 땅을 설상차를 타고 올라가 백설을 이고 서있는 록키산맥의 웅장함에 빠져들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양을 쏟아 붓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가까이 유람선을 타고 갔을 때의 기억은 오래 남을 것입니다. 어디가 끝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는 컸고, 폭포를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 폭포수의 물은 튕기는 게 마치 비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했고, 그렇게 큰 폭포를 봤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3주라는 시간동안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캐나다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그동안 영어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을 느끼며 이제부터라도 영어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가진 것 일부를 덜어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을 모아 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저 역시 생각한 대로 움직이며 소소한 성취를 이루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준 남해군 향토 장학회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칼로 베어낸 그 바다에 잠들다.

 

   차가운 칼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한창인 때, 나는 가족과 함께 이순신 순국공원을 찾았다. 사진으로 미리 봤을 때도 감탄이 절로 나왔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그의 유언을 새긴 비를 볼 수 있었다.

   ‘전투가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유언 비에 새겨진 짧은 문장은 노량해전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라고 한다. 나는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를 알지 못해도 장군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서 울컥했다. 그리고는 장렬히 순국하신 이순신 장군님을 위해 애도했다.

 

   그 후에는 가까이 있는 비각을 향해 걸었다. 비각을 향해 걷던 중 노량해전에 관한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 표지판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왜적 때문에 전사한 우리나라 병사들이 아닌 적으로 와서 낯선 타국인 여기 조선 땅에서 패하여 죽어간 당시의 일본 병사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전사한 조선의 장수들과 병사들은 위령제 등을 통해 위로 받으며 후대가 기억하고 추모하지만 왜적들은 타국에 와서 패망해 죽었으니 누구 하나 그들을 위해서 울어주는 이 하나 없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적이었지만 그들도 인간이었다. 상부의 명령을 따라 싸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긴 세월동안 자신의 한을 알아주는 이 없는 처지가 서럽고 원통했을 것만 같아 인간적인 서글픔에 마음이 아려왔다. 아픈 마음을 가지고 비각을 둘러 본 후, 다음으로는 전망대를 둘러보았다. 전망대에 오르니 보석같이 빛나는 바다가 정말로 눈부셨다.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감탄이 나오는 풍경에 그마저도 잊게 되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도 다른 병사들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하였던 이순신 장군의 소리가 함성처럼 터져 나오는 듯했다. 장엄한 전율이 흐르던 전망대를 내려온 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순신 영상관이었다. 누워서 보는 둥근 돔 모양의 3D 입체 영상관은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스크린에서 실제로 튀어나올 것 같은 3D 효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특히 전투장면이 너무 리얼해서 끝나고도 여운이 깊게 남았다.

 

   관람을 마치고 2층 전시관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이순신 장군님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많았다. 진열된 자료 중에서도 국어 시간에 배운 난중일기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난중일기 내용 곳곳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염려가 묻어나 있었고, 전쟁 중인데도 불구하고 가족을 챙기셨던 이순신 장군님 모습을 보니 지금 이렇게 매일 가족을 보는데도 짜증만 내는 나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었다. 삶과 죽음의 길이 공존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성실하게 일지를 쓴 이순신 장군의 기록은 역사적 사실로 그 빛을 더하였다.

 

   전시관을 나와 걷다보니 상징물이 보였다. 그 아래에는 명나라와 조선 수군의 명단이 이었다. 나는 이들을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면서 숙연해졌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는 의로운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전란 희생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린 후 마지막으로 이순신 순국공원을 둘러보았다. 오늘 하루 공원을 둘러보았을 뿐인데도 죄송함, 감사함, 슬픔, 존경심, 부끄러움 등이 교차하였다. 지금 이 순간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것도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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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우리 곁에 있음을 .....(파블 15기 11-1) | 독자의 소리 2018-11-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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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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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할 수도 없는 행복은 오랫동안 함께 하지 못하고 햇살 아래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아서 감질 맛을 더한다. 욕망의 성취로 행복으로 여기며 지내던 이들에게 행복은 가시적인 성과만을 취하는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행복은 지향하는 목적으로만 여길 게 아니라 발견하는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마음은 넉넉해질 것이다. 행복에 갈증을 느끼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곰돌이 푸는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고 한다.


   미명의 어둠 속에 명멸하는 별빛을 보며 새벽 예불을 보러 가는 길, 고색창연한 법당을 울리는 예불 독경 소리는 잠들어 있는 감각을 일깨운다. 잠들어 있는 시간 홀로 깨어 예경하는 대상을 우러르며 기도하고 나선 자리 그만 발을 헛디뎌 엎어지고 말았다. 발목을접질려 통증은 더하고 무르팍은 피멍이 들어 아픔을 수반한다. 하필이면 이런 일이 생겨 재수 없다고 여기면서도 집안일도 조금 미루고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여유를 갖는다. 아픈 데 없이 뛰어다니며 자유로이 지낼 수 있는 일상에 고마움이 절로 드는 순간이다.


  ‘많이 불편해 보이는데 먼저 들어가세요.’

   출근하는 길 문을 열어주는 동료의 한마디에 고마움과 함께 행복이 밀려든다. 생각 없이 행한 말과 몸짓으로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본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상처를 입었던 적을 떠올리며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붙이기 위한 노력은 반복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옮기는 일 역시 삼가야 할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괴로움을 크게 생각해 고통 속에 매몰되어 사는 시간은 현재적 삶에 해가 될 뿐이다. 지금의 고통 또한 때가 되면 엷어질 것이고 이를 통해 자신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때 단단해진 자신과 맞닥뜨릴 수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들에 눌려 문제 해결의 물꼬를 찾지 못한 채 허우적거리며 지내게 된다. 상식을 따르며 관습대로 행하는 데 익숙한 생활에 젖어 돌발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일에는 곤혹스럽지 않도록 소소한 변화를 시도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다.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자신의 뜻을 거역한 채 지내다 문득 거울을 보니 흰머리 가득한 주름진 얼굴의 중년이 서 있어 화들짝 놀랐다는 친구의 소리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사회적 통념대로 살다 보면 어느 새 노년에 이르고 말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며 좋은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 즐기며 살아야 할 것들을 미루는 일만큼은 지양할 일이다.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지금도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면이 전하는 소리에 호응하며 살아가는 일부터 시작할 일이다. 지금 살아가는 일이 힘들다고 남 탓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헤쳐 나갈 만한 일이니 자신에게 온 일이라 여기며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살다 보면 우연처럼 희망적인 일은 올 것이다. 타인이 정해 둔 행복의 잣대를 벗어나 자신이 설장한 방향을 좇아 나만의 속도로 살며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기를 바라며 곰돌이 푸는 우리에게 활짝 웃어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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