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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내 집을 짓기 위한 지침서 | 기타 2018-11-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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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회 없는 집짓기를 위한 설계 A to Z

윤세상 저
휴(休)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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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값은 글자 그대로 미쳐 날뛴다. 하루가 다르게 솟아올라서 하늘 높은 줄 모른다. 비록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부랴부랴 내놓아서 급한 불을 잠시 끈 모양새이지만, 집값은 마치 언제 터질 지도 모르는 휴화산처럼 항상 불안정과 급상승의 뇌관을 간직한 상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집값과 관련된 온갖 정보와 기사들을 접할 때면, 나와 같이 평범한 소시민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일반 직장인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몇 년씩 모아야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런 현실을 더욱 암담하게 만들기만 한다. ‘차라리 한적한 곳에 땅을 사서 내 집을 짓고 말지’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나와 같이 소심한 도시인은 언젠가 조용한 곳에 정원이 딸린 내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스스로를 위로할 뿐, 정작 현실에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딱히 집을 지을 수 있는 재능이나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의지하고 기댈 구석도 없다. 그러니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더욱 커져갈 뿐이다.

 

아니다! 그런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없애는 일, 아니 그런 꿈을 현실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일이다. 여기서 하우징팩토리 대표인 윤세상이 쓴 『후회 없는 집짓기를 위한 설계 A to Z』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 집짓기가 단순히 머릿속에만 그리는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충분히 성취 가능한 계획이라고 장담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현실적인 집짓기와 관련해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전문가의 노하우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설계서가 아니다. 이 책은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집짓기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서 집짓기에 정말 필요한 조언과 정보만을 담은, 말 그대로 집짓기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 공간 활용 등을 반영하여 실제로 시공된 집들의 설계도면 69개가 수록되어 있어서, 자신의 집을 정말 직접 시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참고하여 자신의 현실에 알맞게 참작할 수 있다.

 

꿈은 실현된다. 지금 당장 자신의 집을 짓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앞으로 그런 계획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계획을 실현하는 데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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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으로 영어 말하기의 달인 되기 | 어학 2018-11-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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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패턴으로 말하기

해커스 어학연구소 저
해커스어학연구소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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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매일 딱 10분의 시간을 주면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질문은 두 가지 면에서 대단히 까다로운데, 왜냐하면 우선 가치 있는 일들 중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요, 다음으로 10분이라는 시간이 가치 있는 일과 연결시켜 생각할 때 충분치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는 일에도 10분으로는 부족할 텐데 하물며 가치 있는 일을 하려면 적어도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만일 100일 동안 하루 10분만 투자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영어 말하기의 기술을 터득하여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과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우리 중 대부분은 이런 이야기를 터무니없는 말처럼 흘려듣겠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해커스 어학연구소에서 출간한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이다. 영어 회화 정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많은 신간 어학 교재들이 판매를 목적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완전히 사로잡고자 구미가 당기는 어구로 홍보하기 마련이어서, 그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색안경을 끼고 의심의 눈초리로 볼 필요는 없다. 간단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렇게 주장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 책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 100가지를 순위별로 선정해서 담고 있다. 아무래도 언어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원어민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일차적으로 터득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책은 마치 온갖 중화기들로 잔뜩 무장하여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보다는 간단한 차림으로 저격용 총 한 자루를 들고 적을 일발 요격하는 저격병처럼 영어 말하기의 실전 기술을 집중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이 책은 이와 같은 핵심 표현 100가지를 패턴별로 소개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특정 상황들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 맞는 회화 표현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학습시키는 기존의 영어 회화 교재들과 달리, 이 책은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일정한 영어 형식들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서, 독자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그런 상황에 적합한 어휘들만 익히고 있다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거의 반사적으로 수월하게 전달하도록 숙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즈음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 말하기에 대한 거부감에서 벗어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은 부록으로 ‘10분 스피킹 핸드북’을 책 뒤쪽에 첨부해 두었다. 여기에는 이 책에서 학습한 100개의 핵심 패턴들을 사용하는 표현들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절취하여 들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학습하거나 복습할 수 있다. 언어 학습에서 반복과 지속적인 노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핸드북은 독자들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꼼꼼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영어 회화에 대한 공포나 불안이나 걱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블로그 체험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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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닦자 | 어학 2018-1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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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

유세라 저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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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수행하지만 아무래도 그 일차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그런 만큼 모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 학습은 결국 자신의 의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여러 가지 의사소통 방법 중 언어가 활용하는 제일 직접적인 방식은 아무래도 ‘말하기’이다. 말하기는 언어의 다른 측면들과 비교할 때 가장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그만큼 편리하다.

 

그러나 외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렇게 제약이 가장 적은 말하기가 언어 학습에서 가장 극복하기 까다롭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절감하는 뼈아픈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말하기의 능력은 언어학의 각도로 볼 때 인지 발달 과정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현되는 까닭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스스로를 위안할 사람도 있겠지만, 현실에서 외국어를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면 이런 상식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국어, 그중에서도 현대 한국 사회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고 모두에게 대단히 절실한 영어의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영어의 읽기, 쓰기, 듣기는 무난히 소화하는 사람의 경우도 유독 말하기만큼은 쩔쩔 매는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영어 지식을 활용하여 제대로 말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적당한 영어 교재를 선택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너무도 많은 영어 학습 교재가 출간되어 있어서 선택하는 일조차 만만치 않다.

 

이렇게 교재 선택과 결정의 과정에서 곤란을 겪는 사람이라면, 유세라 선생님이 쓴 『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공부』를 한 번쯤 고려하면 좋을 듯싶다. 이 책은 제목과 부제에 그 중요한 특징들을 모두 함축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의 편성을 따라서 제대로 학습하기만 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특징이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동일한 표현을 최소한 4번 이상 반복 학습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1) 여러 가지 상황(일상표현, 직장생활, 자기계발, 문화생활, 쇼핑, 여행 등)에서 영어 말하기의 핵심이 되는 표현을 우리말과 영어로 제시하는 항목, (2) 한글 문장을 제시하고 독자가 그 표현을 사용하여 영작하는 항목, (3) 그렇게 영작한 문장에서 그런 핵심 표현을 빈칸으로 두고 한국어 표현을 아래에 힌트로 제시하여 독자가 직접 채워 넣는 항목, (4) 원어민이 그런 핵심 표현을 사용하여 들려주는 문장을 직접 받아 적도록 하는 항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5) 각 상황에 사용된 여러 핵심 표현들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로 최종 점검하는 항목이 추가된다.

 

 

 

 

다음으로, 이 책은 독자들이 ‘하루 10분’씩 딱 ‘60’일만 영어공부에 투자하여 소기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하루에 공부할 핵심 표현은 고작 8개이다. 독자는 이 책의 편성에 따라서 8개의 표현을 10분 정도에 걸쳐 집중해서 학습하고 암기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적은 수의 표현들이 두 달(60일) 동안 쌓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본적인 영어 말하기가 어느 정도 완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뜻 보면 이 책이 여느 영어 회화 학습 교재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지만, 언어 학습의 기본이 ‘반복을 통한 습관화’임을 생각하면 이 책은 그런 원리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정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더욱 심화된 형태의 영어 말하기를 학습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이 책이 추후에 중고급편까지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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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영어 학습의 길을 제시하다 | 어학 2018-10-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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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저
우공이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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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 사회에서 영어 공부의 중요성 또는 필요성을 강변한다면, 그것은 사족이나 잔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그만큼 영어 공부는 대다수 한국인에게 일종의 강박관념으로 자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니 누구나 한번쯤은 획기적인 영어 학습법에 대한 소개에 귀가 솔깃할 법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영어 공부를 만족스럽게 마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물론 시중에는 영어 공부를 끝장낼 수 있을 것처럼 홍보하는 책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그런 책들을 활용하여 영어를 자신의 기대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영어 학습법을 소개하겠다고 책을 출판하는 일에는 제법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공이산에서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이란 책을 출간하여 도전장을 내미는 용기를 발휘한다.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심의 시선이 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자 무수히 노력했으나 그 모든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는 현실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도 진실처럼 들리지 않는 법이다.

 

일단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영어 공부 꽤나 했다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불편한(또는 경우에 따라 불쾌한) 내용이 버젓이 실려 있다. 말인 즉, 기존의 영어 공부 방식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러면 내가 지금껏 헛짓거리를 했단 말인가? 이렇게 발끈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서 잠깐 흥분을 가라앉히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기존의 영어 학습서들이 영어 공부가 절실한 사람들의 필요를 악용하여 자신들의 학습법만 영어 정복의 왕도인 것처럼 과대 광고함으로써 독자들을 상당히 기만한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때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사회의 이목을 끌었던 영어 학습서들이 실제로는 영어 공부에 크게 유용한 도구의 역할을 하기보다 오히려 거기에 현혹되었다가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된 사람들에게 더 큰 좌절감만 심어주기만 했을 뿐이다.

 

그러면 이 책이 제시하는 획기적인 영어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영어 공부에 대한 해법이 의외로 너무 간단해서 실망할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그 말에는 일리가 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기본기는 가장 중요하다. 기본기 없이 응용과 발전은 불가능하다. 비록 기본기가 없어도 임기응변으로 순간의 위기는 넘길 수 있을지 모르나, 지속적인 위기 대처 능력은 발휘하기 힘들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어 공부의 기본기는 바로 ‘어휘 학습’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휘집을 공부하라는 말로 착각하여 금세 실망할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여기서 말하는 어휘 학습은 ‘각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마다 거기에 내포된 뜻을 정확히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대단히 과감하게도 ‘모든 단어는 단 하나의 뜻만을 지닌다’는 주장을 펼친다. 가히 플로베르의 일물일어설을 연상시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영어를 조금만 공부해보면 이 말도 납득이 간다.

 

특정 단어가 현실에서 사용될 때는 사전에 수록된 것처럼 진공 상태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특정 상황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그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뜻으로만 사용될 수밖에 없다. 가령, ‘run’이라는 동사의 경우, ‘경주하다’는 의미에서는 ‘run a race’로 사용되지만, ‘사무실을 운영하다’는 의미에서는 ‘run an office’로 사용된다. 따라서 'run‘이라는 동사는 형태는 동일하지만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므로 이 두 경우에 서로 다른 단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되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방식도 완전히 이치에 닿는다. 여기서 확장시키는 원리가 바로 ‘단어를 문장과 함께 익히는 것’이다. 앞의 내용을 이해하면 이 원리는 더욱 쉽게 이해된다. 단어는 진공에서 의미를 갖지 않고 구체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사용되는 문장 안에서만 그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어휘 학습에서 시작해서 어휘 학습으로 끝난다고 하겠다.

 

물론 이 책에는 이 외에도 더 많은 영어 공부 비결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는 영어 카페와 그와 같은 카페 운영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특정 영어 학습 방식(“영어탈피”)을 소개하는 성격이 짙다. 그래서 이 책은 스스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영어 공부의 기본적인 방식들을 제시하지만 대단히 간략한 형태로 그렇게 하기 때문에, 혼자서 영어를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 구성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어 공부 방식이 파격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일단 기존의 영어 학습법이 끼친 악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테고 우공이산에서 계속 출간하는 책들을 활용하여 영어 공부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우공이산에서 추구하는 영어탈피의 학습법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후에 출간될 책(또는 기존에 출간된 책)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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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의 실재를 체험으로 써내려가는 책 | 수필 2018-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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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힘들어도 괴롭진 않아

원유헌 저
르네상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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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삶의 무게가 우리를 짓눌러서 심신이 저항할 한 치의 기력마저 상실할 때마다 우리의 가슴속 깊이 죽은 듯 숨어 있던 귀소본능은 힘차게 깨어나서 우리를 자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찌들려 얄팍해진 우리의 배짱이 도시생활의 생존에 최적화된 계산 본능을 이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다보니 온갖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과 문제가 자유를 갈망하는 우리 영혼의 발뒤축을 잡고 늘어지는 탓에, 복잡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한적한 시골생활에 도전하려는 충동은 잦아드는 불씨마냥 사그라지기 일쑤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마음속의 용기를 한껏 북돋아서 온갖 현실적인 이해타산에서 벗어나 호연지기를 실천하는 소수의 선각자들을 보노라면 동경과 부러움을 넘어서 존경과 경탄의 감정마저 느끼게 된다. 현실과 타협하는 데 너무나 익숙해진 자신의 초라한 현재의 모습과는 너무나 딴판인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는 일종의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마저 느낄 지경이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조차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청량감을 제공한다.

 

우리는 『힘들어도 괴롭진 않아』의 저자가 구례로 귀촌하여 겪는 여러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에서도 이런 카타르시스와 청량감을 맛보게 된다. 아니, 저자가 경험하는 시골생활은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만큼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이상적이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늘 겪는 도시생활보다 더욱 힘들고 어렵기까지 하다. 그래서 시골생활에 대해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서 오히려 자신의 그런 기대감이 산산이 깨어지는 쓰라림마저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전달하는 시골생활의 묘미는, 우리가 도시생활에서 완전히 상실한 인간적인 삶의 의미다. 완전히 사무적이고 공적인 관계가 친밀하고 사적인 관계를 압도하는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격의 없고 친밀한 이웃관계가 조금은 번잡하거나 난처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인간미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아련한 고향의 정취에 내재된 본질 자체다. 우리가 시골생활을 은연중에 동경하는 까닭도 단순히 도시생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려는 목적보다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시골생활도 도시생활만큼(오히려 도시생활보다)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현실 도피를 위한 방편으로 시골생활을 염두에 두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오히려 더욱 치열한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이웃사람들과 더욱 격하게 부대끼는 과정에서 자신의 참된 존재 이유와 인간적인 삶의 진정한 의미를 점점 더 깨달아가는 것을 목표로 할 때만 시골생활은 참되게 기대하고 추구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고 거기에 실린 사진이 꺼림칙하여 책장에 꽂아두고 소장하기가 망설여진다는 기대평을 남긴 어떤 사람의 선입견과 달리, 시골생활은 우리에게 기본적으로 잠재된 귀소본능이 추구하는 지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소중한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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