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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개설

멋진 신세계
점심독서 12/7 멋진 신세계(완독) | 멋진 신세계 2019-12-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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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저/안정효 역
소담출판사 | 2015년 06월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1:00 ~ 2:19

259 ~ 400쪽.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그에게 말을 해야 하나? 정신을 차리고 품위를 지키라고? 이곳이 어디인지 그에게 상기시키고, 순진하고 불쌍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잘못을 범하고 있는지를? 마치 죽음이 어떤 무서운 사건이라도 된다는 듯, 그렇게까지 중요한 인간이 한 명이라도 세상에 존재한다는 듯, 이렇게 역겨울 정도로 울부짖고 소란을 떨어서 그들이 지금까지 행한 죽음에 길들이는 훈련을 몽땅 헛수고로 만드어놓고 있다는 사실을! 이런 행동은 죽음에 관해서 아이들에게 지극히 위험한 편견을 불어넣고, 그들을 불안하게 함으로써 철저히 그릇되고 반사회적인 면으로 반응하게끔 만들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그녀는 앞으로 나서서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좀 점잖게 굴면 안 되나요?" 

315쪽.


서부 유럽 주재 세계 통제관 무스타파 몬드와 야만인 존의 대화에서 명장면 명대사가 속출한다. 존은 멋있게 그렇게 말을 했고, 통제관은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존의 말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래,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그런 것이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나 존의 마지막은 어땠나? 


"포악한 운명의 돌팔매질과 화살들에 시달릴 것이냐, 아니면 바다처럼 밀려오는 고난을 맞아 무기를 들고 싸워 그 뿌리를 뽑을 것이냐……., 어느 쪽이 우리들의 이성을 위해서 좋으냐. 하지만 당신은 어느 쪽도 행하지 않습니다. 맞서 싸우지도 않고 인고하지도 않으니까요. 당신은 그냥 돌팔매질과 화살들을 없애버릴 따름이죠. 그건 지극히 간단한 일이니까요."

360쪽.


소설의 마지막은 현대 지성인들(=존)의 고독과 두려움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존은 자신의 은신처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도대체 내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 관광객들 앞에서 그가 휘두르는 참회의 채찍질은 그저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중요하다고 믿는 신념은 레니나를 보자 마자 미친듯이 흔들린다. 행복과 안정의 추구로 만들어진 수백 명의 복제인간들 앞에서 존은 그저 한 사람의 야만인일 뿐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이 세상의 급류에 휩쓸려가지 않을 수 있는가? 인간으로 태어나 언젠가 한번쯤은 맞닥뜨려야하는 질병, 고통, 노화, 불쾌한 감정들로 부터 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나는 잘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대로 살고 있을 뿐인가? 지성인 존, 버나드, 헬름홀츠 그리고 무스타파 몬드의 선택과 최후를 지켜 보면서 이런 저런 질문들이 떠올랐던 작품이었다. 


모여든 구경꾼들 가운데 가장 공격을 받기 쉬운 가장자리의 사람들이 잠시 위협을 느껴 술렁이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는 단호하게 버텼다. 압도적인 숫자를 믿고 관광객들이 용기를 낸 것이다. 이것은 야만인으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태였다. 그는 주춤하면서 멈춰 선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왜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거죠?" 그의 분노한 목소리에는 거의 애원에 가까운 그늘이 드리웠다.

"마그네슘 소금에 절인 복숭아를 먹어봐요!" 만일 야만인이 돌진한다면 가장 먼저 공격을 받게 될 위치까지 다가온 남자가 말했다. 그는 꾸러미를 내밀었다. "정말 좋은 거예요." 비위를 맞추려는 듯 상당히 불안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덧붙여 말했다. "마그네슘 소금은 당신이 늙지 않도록 도와줄 테니까요."

야만인은 그의 제안을 못 들은 체했다. "나를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히죽거리는 얼굴들을 하나씩 둘러보면서 그가 물었다. "나를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채찍질을 해봐요." 100명의 목소리가 중구난방으로 외쳤다. "채찍질 묘기를 부려봐요. 채찍 묘기를 보여줘요."

384쪽.


그가 당연시하는 세계가 사실은 치밀하게 조절을 당하는 습성, 그러니까 관습의 부산물일 따름이고, 외부에는 아주 다른 세계들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395쪽.


3) 기타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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