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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루문 데이, 이 보름달을 보라! | 기본 카테고리 2020-10-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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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빛 아래 과학 한 움큼

장수길 글
전파과학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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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과학  움큼

장수길 지음 | [전파과학사]





오늘은 블루문 데이 보름달을 보라!

그리고 보름달은 완전히 둥글지 않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다양력으로 이번  1일이 우리의  명절인 한가위였다이번 명절 때는 구름이 많이  편이었고게으름을 피워 보름달을 보진 못했다기상센터에서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사실 명절 당일 다음 날인 10 2일에 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달의 모양은 태양지구 사이의 운동에 따라 만들어내는 우주의 과학인데우리가 달을 보는 저녁 시간대에   천체가 정확히 직선 상에 있지 않은 까닭이다그러니까 보름달이 언제나 완벽한 원형일 것이라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었다대개 1-2%정도는 부족한 셈이다우리가 보는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달의 모양에 따른 주기(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 30( 29.5)  되지 않는다고 한다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같은 달에 보름달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시 말해매달  1 혹은 2일에 보름달이  경우같은  말에  번째 보름달을   있다는 의미다    보름달을 블루문 blue moon이라고 한다이렇게 같은 달에  번의 보름달이 뜨는 경우는 쉽게 짐작할  있듯이 매우 드물다영미권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 중에 once in a blue moon이란 표현이 매우 드문 빈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인간이 발견한 사실이 인간의 문화와 언어 속에 스며들어 활용된 사례라고   있겠다.



     앞서 언급한 보름달과 블루문에 관한 이야기는 달에 관한 과학책 달빛 아래 과학  움큼으로부터 알게  사실이다  책의 저자는 30여년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쳐온 과학교사다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학교라는 현장에서그리고 교실 안에서 학생들과 만나며 과학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있을지 고민해왔을 것이다때로는 건조해 보이는 과학지식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학시간에 저자는 종종  책에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들려주지 않았을까 싶다문화 속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어온 once in a blue moon이란 표현이 과학적인 기준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의 빈도를 의미하는지 알고 싶다면베테랑 교사가 이어가는 흥미로운 설명을 따라가보면 쉽게   있다  권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한 과학과 문화에 관한 상식이 간결한 설명과 함께 곁들여 있다달이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었는지 알게 되어 나에게는 새롭고 놀라운 발견이었다 책을 읽고서 달의 탄생에 관한 여러 가지 가설이나지구와 달이 모두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없다는 사실이 다시금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소 엉뚱한 생각이긴 하지만 블루문 blue moon 있으니 곧바로 레드문 red moon 없을까 상상해본다그런데 레드문이란 표현은 없어도 달이 붉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도 책에서 발견했다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바로 개기월식  달이 붉게 보인다고 한다월식이라고 하면 지구가 태양과  사이의 직선 상에 위치하여 태양의 빛을 가리게 되고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숨게 되는 상황이다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개기 월식이라면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리는데달이 붉게 보인다는 말은  무슨 까닭일까궁금증이  커졌다저자의 설명에 따르면이것은 지구의 대기를 지나는  중에서 파장이  붉은  계열의 빛이 대기에서 일부만 굴절되어 달이 숨어버린 지구의 그림자 내부까지 상당 부분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반면 파장이 짧은 푸른  계열의 빛은 대기에서 붉은 색의 빛보다 산란이 심하게 일어난다고 한다그러면 산란된 푸른 빛은 지구의 그림자에 이르기 전에 사방으로  많이 흩어져 버린다는 것이다다시 정리해보면개기월식 붉은  계열의 빛이 지구의 그림자가 생기는  표면에  많이 도달하기 때문에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다음 월식이 있을 정말  표면이 붉게 보일지 확인해보고 싶다이렇게 서양에서는 붉은 색을 띠는 달을 재미없게 레드문이라고 하지 않고 블러드문 blood moon이라고 하는 모양이다달과 관련한 신비로움달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이 가미된  같아 달이 보다 감각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사적으로 혹은 우리의  속에서 발견되는 달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긴 부분이었다우리가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아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권에서 달에 얽힌 전설이나 전래동화가 많다는 것을   있다 시를 포함한 문학의 형식에서도 혹은 불교나 유교 등의 동양적인 종교와 문화에서도 달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대상이다 책의 마지막 장은 이렇게 동서양의 문화 속에 남아 있는 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영화 <첨밀밀>에서 등려군이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묻는 연인에게 달을 보라고이렇게 소름 돋는(?) 대사가 나왔던가기억이  나지 않는다언젠가 한번  영화를 보고 확인해보겠다저자가 알려주듯이 달은 이태백의 시나 윤선도의 시에서도 시인들의 벗이자 술친구이기도 했다인류문화사에서 달이 갖는 위상과 역할을 문학 속에서도 찾아볼  있는데특히  베른의 과학소설 달나라 탐험 지구에서 달까지 담긴 과학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에 주목해본다이러한 과학소설에 등장하는 작가들의 상상력이 오늘날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현실로 이루어 졌는지 알게 되면과학소설이 단순히 허구가 아님을 인정하게  것이다인류의 발전에 달에 관한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 요인이었는지   있다달에 가고자 하는 꿈과 열망이 결국은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책은 어깨에 힘을 넣고 장황하고 어렵게 달의 과학을 설명하지 않는다우리에게 오랫동안 익숙했던 달에 관한 일상의 과학을 이야기한다때론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바로  지점에서  걸음  나아가  가지를 덤으로  얻을  있다학생들과 함께 오랫동안 소통해온 교사의 경험에서 그만큼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접근성이 좋은  같다다만 달이라는  가지 주제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가지 제약일 수는 있겠다한편 이를 달리 보면 하나의 대상에 대해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를   있고달이 이렇게 우리의 삶에 깊이 관련을 맺어 왔음을 새롭게 확인하고 배울  있었다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하다고 해서 우리가 대상을  알고 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님을 깨닫는다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은 매우 드문’ 블루문 데이다한가위 보름달은 놓쳤지만오늘 밤에는 블루문을 보러 창밖을 봐야겠다오늘 놓치면 다음 블루문은 언제   있을지는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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