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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2021-05-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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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저/함규진 역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센델 신간, 미국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한국 이야기로 읽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는, 시의 적절하게 지금 읽고 함께 이야기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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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토 모임 책사랑 시즌2: 성장하는 좋은 연대 이번 도서다. 사실 출간 때 바로 구입해 지난 겨울방학부터 읽고 있었다(익숙한 우리 분야 이야기고 재미 있지만, 분량이 만만치 않다). 이제 모임일이 다가 왔기에 완독하고 글로 정리해둔다. 여력이 없어 전처럼 완결된 글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리고 인용할 부분 타이핑이 힘들어 아래에 사진으로 첨부한다.  

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인정 투쟁, 가까운 미래 노동 변화를 다룬 도서들, 낸시 프레이저 신간(리뷰 링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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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윤리 분석을 미국 능력주의에 적용할 수 있다. 현 미국 아메리칸드림을 일궈온 조상님들- 신대륙으로 적극적인 모험을 떠나온 종교개혁 이후 청교도들은 능력주의에 대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초창기 청교도는 일을 신의 소명으로 여기고 절제와 검소의 생활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부의 축적을 신의 은총으로 여기게 된 흐름은 현재 자본주의(신자유주의) 맥락에서 개신교회(미국과 한국 대형교회의 번영주의)가 마치 '패자가 개인적으로 게으른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기복신앙을 추구하는 일을 미덕처럼 여기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자칭 '보수'라 여기는 우파들이 경제적으로 자유주의 입장을 취하는 게 모순으로 보여, 자신들이 어떤 철학적 토대를 두고 그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센델이 보기에 그러한 보수들은 오히려 '공동체주의' 입장에서 신자유주의가 빼앗아간 옛 공동체의 좋았던 점들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2. 물적 토대와 인정투쟁: 노동과 학력에 대한 대안적 논의 필요(낸시 프레이저 역시 신자유주의 맥락에서 백인 기술직 노동자들의 모욕감이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불러왔다고 분석하면서, 과도기인 지금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봄. 그는 대안으로 '당사자 정체성'에만 집중하는 운동은 범주가 너무 지엽적이어서 힘을 얻기 어려움을 강조하며 '노동 계급' 범주를 넓게 잡아 신자유주의 폐해와 싸워야 함을 주장함.)

역시나 센델은 이 책 후반부에서 악셀 호네트의 '인정 투쟁'을 언급하면서, 노동자의 임금 등 처우는 마치 물적 보상만으로 여겨지는 듯하지만 인정 욕구까지 얽혀있다고 주장한다. 모든 시민이 자신이 일로 사회에 참여하며 공동체에 의미 있게 참여하고 있다는 '일의 존엄성'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인정 투쟁 맥락에서 모욕감에 시달리고 능력주의 판도에서 승자인 엘리트 계층에게 계속 분노할 것이다(센델이 보기에 그간 합리 진보 정치 세력들은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있었음).

독토에 참여하는 분들이 모두 교사이기 때문에, 능력주의 사회에서 교육이나 학벌의 의미에 대해 풍성한 논의가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이 상황에서 피해보지 않기 위해 교사나 보호자는 세밀한 통치(푸코) 방식에 동조할 수밖에 없게 되는 측면이 있다. 이 책에서도 미국에서 현재 각급 학교나 입시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비판하고 있다. 센델이 보기에는(그간 계속 주장했듯) 공교육 체제에서 시민 교육을 되찾아야 한다.  

 

3. (고대) 철학적 공공선(공동체주의, 덕윤리; aka 센델), 시민, 연대(<-> 경제 신자유주의 흐름 개인 책임, 능력주의 토대 위에서의 금융화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열풍 등등)

각각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철학자와 경제학자가 얼마나 반대되는 이야기를 할지 이 책 곳곳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생윤에서 '분배적 정의'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교과서에는 '우대정책', '부유세'를 예시로 들고 있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소유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재분배를 위한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기를 주장한다. 신자유주의 태동 이후 지금까지 사회 모든 분야가 경제화된 흐름(푸코 신자유주의 분석)에서 노동 의미가 어떻게 변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대안을 만들어야 할지 공적으로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책에서 어떤 주장을 할 때 '롤스의 입장을 따르자', '덕윤리를 따르자'라고 명시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은 없었다고 기억한다. 오히려 현대 다양한 입장들이 자신이 유리한 대로 근거를 막 끌어와서 원 취지를 변형시키는데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읽었다. 이를 테면 공화주의를 따르는 제대로 된 공화당원이라면 공동체주의 맥락에서의 시민적 덕성 함양시키는 사회와 교육 체제를 지지해야 일관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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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부터 돌봐야 합니다 | 2021-04-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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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자신부터 돌봐야 합니다

최대환 저
샘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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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배려를 위한 이론(덕윤리 이해)과 현대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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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시즌2: 성장하는 좋은 연대 세 번째 독토 도서였다. 자기배려에 관해 소개하고 싶어서 추천했는데 앞부분 철학 지식에 대한 부분이 강의 듣는 듯 다소 어렵다고 하셨다. 평소 관심사라 나는 익숙하게 읽었다. 같이 읽으신 분들은 뒷부분 교양, 공명, 우애, 대화하면서 함께 연대 실천하는 부분이 좋았다고들 하셨다. 나도 아래 내용이 우리 독토 취지와 딱 맞는 듯해 기억해두고 싶어 기록해둔다.

"... 오늘날 대화가 정신적 삶의 본질적 과제가 된 것은 몰락과 파멸을 피하기 위한 시대정신이라 하겠습니다. 젤딘은 나에 집중하는 철학, 나의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묘사하는 문학, 단지 익명의 명령만 남은 법은 더 이상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누군가를 구체적으로 존중하며 대화를 시작할 때 비로소 사회 안에 인간 존엄과 공정과 동등성의 가치가 회복될 여지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대화에 개방되어 있다는 것은 단지 그 원리에 대한 동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작은 실천이 늘 요구됩니다. 예를 들면, 권력관계나 의무가 아닌 자유로운 호기심과 관심으로 모여 수평적이고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 등에 참석하는 활동은 나를 위한 소중한 배려이자 정신적인 돌봄입니다.", 191쪽.

 

그리고 완결된 글로 리뷰 정리할 여력은 없고, 아래는 책을 읽으며 메모 남겨둔 내용들이다. 

1. 자기를 배려하려면 내면을 돌아보기 위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2. 자기와의 대화, 언어
3. 덕윤리 맥락에 대한 이해
4. 이 욕망이 정말 내 욕망인가?

특히 코로나 이후 공교육 기관이 앞으로 해야할 역할에 대해 고민하곤 하는데, 학습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공동체 안에서만 갖출 수 있는 시민성 역량을 위한 경험 제공, 사익만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주체적인 인간이 되면서도 다양한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양(빌둥) 교육은 여전히 공교육 기관에서 책임져야 할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대학에서부터 중시했던 자유기예 교육을 현대에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사진은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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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수업 | 2021-02-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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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을 위한 수업

마르쿠스 베른센 저/오연호 역
오마이북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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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 맥락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거나 가르칠까? 주체성, 자존감, 협력, 성장과 같은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자세들을 덴마크 교사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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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코로나 이후 시공간 영향을 덜 받고도 참여하고 싶은 줌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기 편해졌다. 올해 미래교육연구회(회원 아님)에서 쟁쟁한 저자들을 모시고 북토크 겸 강연을 비회원에게까지 열여주셔서 감사히 참여했다. 지난 1/5에는 오마이뉴스 오연호님을 모시고, "삶을 위한 수업"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에 어때야 하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마치 부흥회에 참석하듯 공감하며 들었다. 

"삶을 위한 수업", 출간과 동시에 리스트에 담아두었는데 분주한 혐생에 구입할 업무를 내지 못하다가, 이 강연을 듣고 감화 받아 바로 주문했다. 마침 예전 학교 브레인 역할을 해주셨던 독토 모임 '책사랑' 샘께서 코로나라 만나기는 어려워도 이 책으로 줌 독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셨던 바, 방식과 일시를 공지하고 올 방학에 같이 읽기로 기획 안내해두었다. 책을 즐겁게 완독하며 이제는 교육 기관이나 교사가 아동 청소년에게 삶을 사는 좋은 자세를 만들도록 도와주고, 작은 성취감부터 부여해주는 공간이나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처럼 완결된 글로 리뷰를 쓰기는 너무 분주해서 어렵지만, 책을 완독하셨든 그렇지 않든 독토에 참석 가능하게 해둔 상태라 화두를 던질 발제 질문들이 필요할 듯해, 짧은 메모와 사진을 옮겨둔다.  


 

1. 구체적인 경험의 공유. learning by doing. 프로젝트 교육활동.


 

2. 공교육 기관의 책무인 (교양) 시민교육.


 

3. 관계성 추구하는 샘, 그러나 의욕을 내게 하기 위한 엄격함도 활용.


 

4. 쉼이 필요한 학생에게 숙제 면제, 잠 많이 자라고 하는 등 몸을 돌보게 하기. 그럼에도 매일 학교에 나오도록 해 교실공동체에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5. 핀란드, 덴마크 교육탐방 갔을 때 부러웠던 지점들. 에프터스콜레. 교사의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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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후의 교육: 교육평론가 이범의 솔직하고 대담한 한국교육 쾌도난마 | 2021-01-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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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재인 이후의 교육

이범 저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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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쾌도난마. 합리적 근거와 데이터 바탕으로 논의하셔서 좋아하는데, 이런 저런 토론회 자리에서 수년 전부터 솔직하게 꿋꿋이 꾸준히 해오시던 이야기들이라 더 설득력 있게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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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정책위 겨울방학 맞이 저자 초대 온라인 독토를 앞두고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정독했다. 여력이 없어서 완결된 글로 정리하기는 힘들지만(방학에도 계속 세 부서 어치의 업무 처리 중. ㅠ_ㅠ...), 인상 깊은 부분들 메모로라도 간단히 남겨두고, 가능하면 독토 후 오간 논의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질문 1. 공감한 부분들

1) 대입시 체제 개편 정책적으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 필요.


 

2)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수능자격고사화 가능하면 논술형, 내신 모두)는 패키지여야. 하지만 한국 교육 상황에서 욕하기는 쉽지만 대안 만들기는 어려움(feat. 사교육 문제).


 

3) 선발에서 서열화는 필요하며 능력주의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 교육 경쟁 원인인 물적 토대 이해 필요(ex. 토지 분배 역사). 정기보다 수시채용 느는 추세, 역량 중심 교육 융합 인간 기르기 필요.


 

(그외, 읽으면서 접어둔 페이지는 논의 때 언급하기로 함)

 

질문 2. 결론 부분에서 (2016.12. 좋은교사운동 연속 정책토론회 교육대통령 대토론회에서 발제하셨을 때도 동일한 생각이 들었는데(김성수샘 역시 회의를 표했다고 기록해두었음), 과연 돈(연구비, 교육비, ex. 교수당 1억)으로 이 복잡하고 묵은 문제가 손쉽게 해결될까? 한국 대입시 경쟁 문제를 대학교 교육비 격차 줄이기 위한 지원(만)으로 해결 가능할까?(물론, 노동 처우에 관해서도 함께 가야한다고 언급하심/ ex. 인문사회 교과 사범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다보니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연구비보다는 교수님을 많이 뽑는 편이 비교적 실효성 있을 듯, 그러나 저출생 현실 속 대학 문 닫을 위기 속에서 과연 정교수 티오를 많이 만들어 인건비를 들이려고 할까? 지금도 통폐합 압박과 학과 없애고 정원 감축하는 등 개편이 심함.)

 

질문 3. 남기고 싶은 이야기

1) (당사자로서 교사 입장) 한국 교육 현실 특성+공무원인 교사 갈아 넣음+교육 효과 의문인 코로나 상황에서의 ‘K-에듀’ 과연 자랑만 할 수 있는지.

2) ‘공정’을 주제로 이범샘과 오찬호샘이 같이 토론해보면 재미있을 듯!!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에서도 오래 논의해오던 문제.

3) 한편으로 문재인 대통령 정권 초창기 교육부(민주당이나 여러 교육청과도 협업한 일이 있으시니 돌아가는 사정은 누구보다 빠삭하실 듯), 다른 한편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토론회에 참여해 의미 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신다고 알고 있음)에 대해 뼈 때리는 비판들을 하고 계시구나 싶었음.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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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 | 2021-01-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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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김성우,엄기호 저
따비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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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는 자신을 돌보고 성장시키고 삶을 지어가는 일. 어떤 ‘사회 리터러시’를 교육해야 할까.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윤리적 주체화 위한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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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학년도 코시국 분주한 가운데에도 좋은교사운동 정책위 경기소모임 샘들과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여력 없어 전처럼 완결된 글로 정리하기는 힘들지만 예산으로 구입해 읽은 책이기에 간단하게라도 정리해두고자 한다.

 

1. 엄기호샘 책은 늘 실망시키지 않아 믿고 읽는다. 신간 소식에 진작에 리스트에 담아두었는데 얼마 전 다 읽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논의를 가지고 김성우선생님과 대담을 기획해 책으로 묶으신 듯해보여 의미, 재미있게 읽었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고통과 함께함에 대한 성찰: http://blog.yes24.com/document/10991030

 

* 아래는 책을 읽다가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메모로 짧게 남겨놓은 내용들이다.

2. 무엇보다 올해 고1들을 보며(라떼는 말이야 발언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교과서나 시험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역량 자체가 몇 년 전 학생들에 비해서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낀 한해였다. 단행본 한 권을 오롯이 읽는다는 개념이 거의 없어, "요즘 수능 변별력은 국어에서 생겨, 영어도 절대평가 된 마당이라 국어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있어. 모든 시험은 글씨로 써 있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읽고 쓰는 능력은 필요하니 국어는 열심히 해야 돼. 읽고 쓰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니 길게 보고 조금이라도 여유 있을 때 책을 읽어."라고 강조를 강조를 하고 있다. 책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z세대, 대입시를 앞둔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윤리적 주체가 되기 위한 리터러시를 갖추자고 이야기할 때 그들의 귓등을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기분이 드는 점이 늘 안타깝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교사로서, 어떤 콘텐츠를 읽고 쓰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질 수 없는 '문화자본'이라는 주장에 격하게 공감한다. 세간에서 학종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전형이 수능 위주 정시에 비해 학생이 가진 문화자본 전반에서 나오는 역량을 검증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래 보이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3. 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 공동체 시민에게 필요한 문해력, 다리 놓기.

 

4. 교육하는 사람을 그야말로 꼰대로 여기는 세태(특히 인터넷 공간).

 

5. 읽고 쓰기는 자신을 돌보고 성장시키고 삶을 지어가는 일. 어떤 ‘사회 리터러시’를 교육해야 할까.

 

6.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윤리적 주체화 위한 리터러시.

 

7. 고통을 나눌 수 있는가 읽으면서 질적 연구 보고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언젠가 잡지 프로젝트 하고 싶은데 인터뷰를 꼭 해보게 해야겠다. 이질적인 타인의 말에 경청하고 글로 정리하는 경험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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