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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정신과 의사-꾸뻬. | -책 읽었나요 2013-09-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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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저/오유란 역
오래된미래 | 200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마음 속을 들여다 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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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몹시 소란하던 어느 밤이었다.

몸은 쌩쌩하지만 마음만큼은 풀이 죽어 있던

-아니 자기 박자를 잃고 쓰러져 헛바퀴를 돌던 바퀴같다할까- 

여하튼 조금 맥이 풀리던 날이었다.

 

일찍 잠에 들고 싶었지만 쉬울 것 같지 않았다.

책을 한권 빼들었다.

선물 받아서 조금 읽다가 한동안 방치해뒀던 책이었다.

겉표지를 넘기자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건 '행복을 함께 드립니다'라고 메모였다.

나도 모르게 빙긋 웃었다.

이 책을 선물했던 제자가 남긴 이 귀여운 메모를 보고.

마음이 멍하게 방치되어 있다가

풋풋한 행복의 문앞으로 '소환'되는 기분이었다.

책을 조금만 읽자고 생각하며 몸을 누이고 책의 다음 장을 넘겼다.

 

이것이 '자기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꾸뻬라는 이름의 정신과 의사가 있었다.'로 시작하는 책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읽던 밤의 인상이었다.

제법 늦게까지 여러번 뒤척여 가며

책 속의 이야기들을 눈 앞에 떠올리던 날이었다.

 

 

 

꾸뻬씨는

'진짜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꾸뻬 자신도 도움을 줄 수 없는 마음이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의사다.

 

하지만 어느 날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이 정말 의미 있는 것인지를,

남들의 불행을 치유해주는 자신이 정말 행복한 것인지를.

 

행복론에 대해 말을 하자면 정말 끝도 없을 텐데.

조금만 가르치는 어조를 갖고 있으면 독자는 읽을 기분이 나지 않을 텐데.

책은 편안하게 잘 넘어간다, 동화나 우화같다는 기분마저 든다.

편안하다.

 

 

작가는

미련한 듯 어벙한 듯 침착하고 마음이 깨끗한 꾸뻬씨를 내세워

사람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게 만든다.

 

클라라가 남은 음식을 마저 먹기 위해 잠시 말을 중단했을 때, 꾸뻬는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행복해?"

그러자 클라라는 포크를 내려놓으며 꾸뻬를 빤히 쳐다보았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감정이 격해진 듯 했고, 꾸뻬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를 떠나고 싶어요?"

꾸뻬는 그녀의 눈이 사람들이 울기 시작할 때처럼 젖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절대 그런 게 아니며(아주 가끔씩 생각해 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질문을 한 것은 단지 자신이 행복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25~26 일부)

 

 

묻고 관찰하고... 바라보고 생각한다.

꾸뻬씨가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취하곤 하는 요령이다.

 

그리고 이 방식은

우리가 일상으로부터 조금 지칠 때

주변을 바라봐야 하는 마음 자세와 닮아 있다.

 

 

꾸뻬는 노승에게 혹시 행복에 관해 지혜로운 말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노승이 말했다.

"첫번째 원인은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라고 믿는 데 있소!"

그렇게 말하고 그는 다시 터뜨렸다. 꾸뻬는 좀더 설명해 주길 바랐지만, 노승은 자세한 설명 없이 말하는 것을 좋아했다. (p.52 일부)

 

마음이 지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건,

사실 우리 마음 안에 모든 답이 달려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의 여행기이자, 평온한 느낌을 풍기는 이 소설은

소설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하나씩 행복의 조건들을 흩뿌려 놓았다. 

두괄식으로 핵심을 설명하고 그것에 해당하는 사례를 드는 실용서적과 같이

명확한 형식을 갖추고 있진 않아도 적당히 힘이 들어간 부분에선

잠시 멈추어 설 수 있다.

 

가만 가만히,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

그런 책으로서 『꾸뻬 씨의 행복 여행』는 내 마음을 위로하던 올해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간간히 '웃음'이 소환되는 그 페이지부터 들춰보곤 하면서 힘을 얻어 본다.

내 곁에 있는 행복을 잠시 알아보지 못할 때 마다. ^^

 

 

 

 

 

 

p.s.

작가의 엉뚱한 개그 코드 사례 하나. 

 그녀는 또한 늘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했다. 이 나라의 아이들은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꾸뻬는 자신의 나라에도 마찬가지로 이상해져 가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녜스가 살고 있는 나라가 모든 것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미쳐 가는 아이들도 좀 더 많았다.

 (p.151 일부)

나는 이런 방식이 무척이나 좋았다.

어리버리한 듯한,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은 꾸빼의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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