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대한민국은왜무너지는가
이 책은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지하게 돕는다.
물론 이제와서 더 철저하게 개인화가 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를 위해 헌신을 하라는 말은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너진 신뢰와 법치를 다시 쌓아 올리는 것에 집중하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아마도 빠른 요즘 시대에는 조금은 뒤쳐지는 논점이지 않은가 싶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되고, 우리에게 있었던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그렇기에 단단한 기초공사를 한다면 더욱 굳건해지리라는 생각을 한다.
공정하지 않은데 왜 우리를 한 팀이라고 칭하는 것인가?
이 책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자,
책이 답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 없는 나라에 기댈 국민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대응에도 국민의 시선이 싸늘하다면,
과연 국가와 국민의 신뢰의 선순환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작가는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에서도
현 정권의 사대부와 같은 정통성에 대한 집착, 그리고 적폐 청산 등의 도덕 이슈로
감정적인 사고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 문제를 비추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지하지 못한 채
대응법으로 내놓은 뒤틀려 버린 선민 의식이
우리나라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후퇴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법치국가가 맞는가에 대한 질문도 같은 대답이 될 것이다.
"'법이 공정하다, 불공정하다'는 주장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며
그렇게 제기된 주장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53p)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법치국가에서 과연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을 읽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거의 마지막 한 두 페이지만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을 말하고 있다는 것과,
이 마저도 어떠한 대안을 내어 놓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 책은 방안을 제시한다기보다는,
우리가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 우리나라가 신뢰와 법치에 있어서 무너지고 있으며,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고 있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제 견해인 것을 알립니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 이벤트를 통한 출판사의 도서 제공※